shikishen의 기억 제4막


 출처는 일옥. 이 매물이 시작가 500엔에 올라왔길래 한도 1,000엔으로 예약을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100엔에 낙찰되었더라. 결론적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 

 반다이 파티죠이 66탄, 책상 위의 대모험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무렵 지름은 이름이 바뀐 당시 둥우리(이후 금메달 과학으로 바뀌고, 지금도 비슷한 업종으로 이름이 바뀌어 남아있다고) 에서 1,000원에 발매되었더랬다. 표지의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룡모양 문구들이 어지럽혀진 책상을 돌아다니며 백과사전 속에 숨겨진 아이템을 모으는 게임으로 기억한다. 보드의 디자인과 게임말의 디자인 등이 매우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상당히 좋아했던 게임인데, 이쪽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분서갱유를 통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그런 게임이었다.

 그 패키지와 일러스트를 꼭 다시 보고 싶어하고 있었는데 참 좋은 기회를 놓쳐서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온갖 해괴한 고대유물이 튀어나오는 일본 옥션이지만, 아무래도 이 녀석을 다시 만날 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일옥 출품 사진을 대신 올리며 추억해 본다. 여담이지만 국내에 발매되었을 때는 공룡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앞에 '고지라'를 붙여서 나왔는데, 귀엽고 아기자기하며 재미있는 구성이 그 이름 값을 톡톡히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올리다보니 낙찰받지 못한 충격에 더더욱 속이 쓰려온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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