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패키지 정면
게이스 등짝
2장짜리 케이스인 이유는 매뉴얼 때문?
...은 아니고 휴카드가 뚱뚱해서...
뭔가 뚱뚱한 휴카드
등짝은 비슷한 듯

2025년에는 무료로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나 되는, 그야말로 살아숨쉬는 전설의 격투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2 대시지만, 90년대에는 온라인 플레이는 커녕 집에서 이 게임을 즐길 수단 자체가 많지 않았다. 당시를 떠올려보면 슈퍼컴보이(=슈퍼패미컴=SFC=SNES) 용으로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 슈퍼겜보이(=슈퍼알라딘보이=메가드라이브=세가제네시스=MD) 용으로 '스트리트 파이터2 대시 PLUS', 그리고 PC엔진용으로는 '터보'가 빠지고 순수하게 이 '스트리트 파이터2 대시'가 이식되었다. 

매뉴얼 표지
매뉴얼 등짝. 이제는 관록이 넘치는 춘리여사님.
조작방법. 2버튼 패드로도 되긴 된다.
류와 혼다
블랑카와 가일
켄과 춘리
장선생님과 달심센세
칙칙이와 꼬챙이
쌍가트와 장군님

수도없이 봐온 일러스트들이지만 볼 때마다 추억과 현실을 모두 느끼게 해주는 신기한 캐릭터 일러스트들. 1992년 오락실에 대시가 처음 풀릴 즈음 각종 게임잡지나 만화잡지 등에서 이 일러스트들이 공개될 때마다 새로운 색감, 새로운 느낌, 보다 미형이 된 것 같은 캐릭터들의 그림들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제는 시리즈가 6편까지 이어지면서 3D CG로 그려진 이미지로 만나보게 되지만 이 일러스트들은 언제 보아도 참 좋다.

본체에 세팅. 역시 뚱뚱...
2버튼 패드로는 어려웠다..

꺼낸 김에 실기에 꽂아서 즐기려고 보니, 내가 기억하는 위치에 6버튼 패드가 없더라.. 마지막으로 이사오면서도 있던걸로 기억했던지라 좀 황당하지만... 정리정돈을 제대로 안한 내가 잘못인 걸로치고... 2버튼 패드로 어떻게 플레이를 하다보니 답답하면서도 되기는 되더라. 터보기능이 있다보니 연타계 필살기가 있는 블랑카로 그럭저럭 해볼만 하기도 하고. 다시 해봐도, 8비트 게임기로 여기까지 이식해 낸 캡콤이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부분이 당연히 많지만, 그런 걸 포함해도 참.. 대단하다. 6버튼 패드를 발굴해서 조만간 한 번은 클리어해보고 싶은데 과연 언제쯤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