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 몇 주 동안 운전 연습을 못한 관계로, 창고에서 덕템들도 옮길 겸 아버지의 포터(스틱)를 몰고 기세 좋게 출발... 하려 했으나 시동만 수차례 꺼먹음. 차도 오래된데다 오랫만에 화물차를 운전하니 속도가 50만 넘어도 후덜덜덜.... 여전히 후진은 안됨. 이러다 면허증만 1종 보통이고 오토 승용차만 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 우여곡절끝에 창고에 도착. 창고라고 해도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간이 공장 한 켠을 차지하는 것 뿐인데, 덕템 박스가 완전 밀봉이 되지 않았던 관계로 상당수 수해를 입었더라... 게임잡지, 공략본 등의 서적 수십권의 손상을 확인. 더욱 마음이 아픈건 건프라 들도 상당사 침수... 평생 미조립으로 안고 가리라 마음먹었던 고토부키야의 휴케바인 마크3 복서도 당한 관계로 올해 안에 울면서 만들 듯. 엉엉.

 - 이사 온 집에는 작은 마당이 있고 해서 지인들과 약속했던 고기파티를 벌렸는데, 역시 덕력있는 사람들이 모이니 오붓하고 덕이 넘치는 오덕한 자리였더랬다. 유어쉐이프 전용기인 키넥트도 의외로 접대용으론 괜찮은 듯.. 키넥트랑 액박은 거실로 옮겨 놓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 토요일에는 잠시 화창하였으나 일요일은 다시 비가 퍼붓더라. 그러나 유키미쿠 눈놀이 버전을 전달해야 하는 사명이 있던 관계로 꿋꿋이 홍대로. 스시 인 스시는 처음 가 봤는데 스시부페치고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듯. 커피와 사람들의 에스프레소도 맛있었다. 어쩌다보니 밥도 얻어먹고 차도 얻어마시고 피규어 케이스랑 건담워 카드도 득템하고 여러모로 감사한 자리였다. 조만간 보답할 자리를 만들어야 할 듯. 

 - 돌아오는 길에는 아버지의 명령으로 기사하러 성당에 가봤다. 완공된 성당은 처음 들어가 봤는데 현대적이기도 하고 2층에 정원도 있고 아주 멋지더라. 성당 분들을 모시고 내 차로 빗길을 조심조심 기어왔는데, 전날 스틱을 몰아서 그런지 운전하기가 김왕장 쉽더라. 아오.

 - 일욜 저녁에는 돌아가신 조모님 제사도 있고 해서 늦은 취침..... 이번 주말도 쉬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노세노세 젊어노세 컨셉을 지켜나가려면 이정도 피곤은 이겨내야지... 슬슬 휴가도 어케할지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