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오락실에서 건져온 아이들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2011년 10월 초 개천절 연휴는 일본에서 보냈습니다. 좋아하는 B'z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동료들과 함께 움직였는데, 공연도 재미있었고 오붓하고 덕이 넘치는 연휴였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변함없이 오락실의 크레인 게임에 약간의 돈을 투자했는데... 요런 녀석들이 나왔습니다.

 1. 만약 고교야구의 여자매니저가 드러커의 [경영]울 읽었다면 프리미엄 피규어
    (もしドラ プレミアムフィギュア 全1種 川島みな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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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아주 기네요. 라이트노벨인지 인문서인지 정체를 모를, 그러나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약 고교야구의...아놔, 일본식축약으로 모시도라もしドラ의 주인공(?) 가와시마 미나미의 피규어입니다. 교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전형적인 일본식 애니메이션 풍 미소녀 캐릭터네요. 단순하니 곱상하니 해서 가지고 있을까...했지만 방출 결정입니다. 

2. 코드기어스 반역의 누구슈를르슈R2 SQ피규어 C.C 수영복 버전
   (コードギアス 反逆のルルーシュR2 SQフィギュア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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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도 다 지나가고 이젠 가을이 깊어지고 있지만, 오락실에 남아있는 걸 어쩝니까... 아무튼 C.C 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서 이름이 C.C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영복을 입고 있는데 비키니 하의가 뭐 터질것 같네요... 카렌(?)이라는 다른 캐릭터 1종과 함께 전시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지만 건져온 건 C.C 1종입니다. 이런 야시시한 복장은 어디 둘 데가 없어서.. 방출결정입니다. 

3. 원피스 쵸파 봉제 인형 2종 - 1종 예약 중

   (チョッパー ぬいぐる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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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뽑는게 아니라 굴리고 찍어 눌러서 빼내는 방식이라 상당히 재밌게 했던 크레인게임이었습니다...만 간단한 설명으로도 한 번에 쉽게 나오는 녀석이 아니라는 것은 눈치채실 듯 합니다. 뽑을 때는 기분 좋았습니다만 역시 방에 냅둬봤자 홀애비 냄새만 밸 것 같아 방출합니다. 

4. 하츠네미쿠 프리미엄 MP3 전3종 중 2종(카가미네 린-렌, 하츠네 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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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은 MP3입니다. 다만 SD카드와 배터리를 별도로 넣어야 한다는 점과, 특정 포멧의 MP3 음원만 재생 가능하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다들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세상이긴 하지만... MP3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보컬로이드 관련 상품이기도 하구요..

뽑을 때는 신나고 재밌었는데 정작 집에 가져와보니 제가 안고 갈 녀석들이 아니라서, 판매글로 올려봅니다. 직거래/우편거래 다합니다. 타당한 네고 가능하니 덧글로 팍팍 찔러주세요. 모두 입양보냈습니다. 어딘가에서 이쁨받으며 오래도록 사랑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