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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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내용처럼 느긋하면서도 쉼없이 발매되는 심야식당 8권. 국내에서도 확실히 인기가 있는지, 일본판 발매로부터 2달도 안 된 것 같은데(됐나?) 번역판이 발매되었다. 전에는 책갈피를 끼워주는 서비스를 하더니, 이번엔 온라인 예약을 하면 무려 수첩을 주는 초회예약한정판까지 끼워서.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 시즌2의 실망스러움과는 별개로, 심야식당이란 이래야지..하는 기분이 들게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권말 보너스 만화를 제외한 마지막 에피소드는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각계의 위로, 응원에 동참하는 이야기였는데... 뭐 이런 것도 우익이라고 까는 바보들은 까겠지.

 1권과 비교해보면 점점 동글동글해져가는 마스터의 그림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낄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집에 들어가기엔 뭔가 아쉬운 어느날 늦은 밤에 찾아갈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 심야식당의 정취가 가득한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