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01234


 좀 저렴하게 따로 발매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은, 2편의 초회한정판으로만 제공되는 건 좀 아까운 게임타이틀이었다. SFC 말기에 발매되었던 게임을 NDS용으로 리메이크한 것을 PSP로 이식하였는데, 원작을 해보지 못했고 DS판도 해보지 않은 관계로 무척 재밌게 클리어했다는 감상만.

 - 난이도가 무척 낮다. 모든 캐릭터들을 고루고루 키우고 싶다면 난이도가 올라갈 것이고, 사이바스터, 발시오네R에 올인하기만 해도 게임을 클리어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 ...다만 이렇게 할 경우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좀 고전할지도.

 - 이거 뭐 완벽한 할렘물. 등장하는 커플은 비극적인 커플없이 (분기에 따라 마구 생길수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편인데, 웬디편 해피엔딩으로 진행할 경우 이건 좀.. 싶은 전개까지.

 - 제2차 수퍼로봇대전(FC, GB, PS1 등)과  제3차 수퍼로봇대전(SFC, PS1), 수퍼로봇대전EX(SFC, PS1) 의 앞뒤에 위치하는 이야기로, SRX팀이나 ATX팀보다 먼저 오리지널 세계관으로 만든 로봇대전이라는 의의뿐만 아니라, OG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시나리오, 인간관계, 오리지널 캐릭터 등등)이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모두 들어있다. 원작이 거의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고전이라는게 놀라울 정도.

 - 데이터 인스톨을 하면 로딩은 상당히 쾌적하지만, 퀵리셋-로드 노가다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로딩시간을 보여준다. 그런데 게임오버 후 다시 시작할 경우의 인터미션 로딩은 상당히 빠른 편.... 음...

 해서, 크게 총 3가지로 갈라지는 루트를 하나씩 타볼까 생각중인데, 공통되는 부분은 모두 R+동그라미, R+스타트 등의 스킵신공을 사용해 가며 속공으로 진행할까 함. 어서 2부로 넘어가고 싶은 기분이 팍팍 들지만 일단은 충분히 즐겨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