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건담 SEED의 HD 리마스터 방영을 기념하여 사출색 변경, 일부 파츠 추가 등을 내세워 재발매 하고 있는 HG SEED 시리즈에도 완전 신작이 강림하였으니 방영 당시 많은 논란과 함께 발매 요청이 제법 있었다는 소문이 남은 미발매 기체, 사막의 호랑이 앤드류 발트펠트의 애기(愛機) 라고우 되겠다.
HG SEED R11 라고우

HG SEED R11 라고우

 
 SEED 라는 시리즈는 우주세기가 아닌 시리즈 중에서는 단독으로 가장 많은 MS 배리에이션을 자랑하는 시리즈이기도 한... 것 같은데 맞나? 아무튼... 최초의 건담(0079) 시리즈를 오마쥬한다는 말은 W 이래의 모든 건담이 달고 나온 말이긴 했지만, 지상과 우주, 바다에 이르기까지 MS 전투가 벌어지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많은 파생 기체들을 공식 설정으로 달고 나오면서 시나리오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과는 관계없이, 프라모델이나 MS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어필한 건담 시리즈이기도 하다. 물론 꽃돌이-꽃순이들이 판치는 캐릭터들 덕분에, W 이후 동인녀들이 가장 열광한 시리즈이기도 하다는 것 또한 부정하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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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0079) 시리즈로 치면 푸른 거성 람바 랄의 역할을 맡았던 매력적인 라이벌 캐릭터 앤드류 발트펠트의 탑승기체이면서, 앤드류의 연인(아내?)이자 비비안 수가 성우를 맡아 화제가 되었던 아이샤의 2인승 기체라는 특징, 그리고 어딘지 순한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바쿠보다 강한 인상을 보여준 에이스용 기체라는 면모까지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기체...이긴 한데 방영 당시에는 바쿠와 함께 도맷금으로 '조이드'라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조이드가 사실 얼마나 시리어스한 세계관을 가진 시리즈인데 그런 망발을....

 뭐, 아무튼, 10년의 세월을 넘어 이렇게 프라모델로 만나보게 된 점은 감격할만하긴 한데, 이미 바쿠와 켈베로스 바쿠하운드 등의 기체들이 발매된 관계로 기믹 자체의 특성에 감탄할 것도 없고, 가격에 비해 좀 빈약한 것 아닌가 싶은 인상도 조금 남아있는, 그런 킷 되겠다. 오랫만에 SEED의 추억과 함께 비인간형 프라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한 킷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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