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건프라를 취미로 하고 있는지라 나름 모형덕후라고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만족 수준에서 그치는 낮은 수준의 모형을 만드는 정도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런 전문적인 행사에는 잘 다니지 않고 전문 매장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는 정도로만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친한 선배님의 출전 소식을 듣고 잠시 찾아가 보았다. 그 출전품 중에 하나는 내가 부탁한 킷이기도 했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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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동대문역사공원이 된 2/4/5호선 동대문운동장 역.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짓고 있었는데, 솔직히 이번에 처음 와봤더랬다. 공사가 끝난다면 이번 행사가 있는 이벤트홀까지 1번출구에서 직진하여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1번출구에서 공사현장을 크게 우회 또는 좌회하여 갈 수 밖에 없었더랬다. 전날보다는 덜 오긴 했지만 여전히 비가 보슬보슬 오고 있어서 살짝 가기 번거롭긴 했지만 다행히 내가 역 밖을 나왔을 때는 움직이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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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만드는 작품들이 여럿 있었고, 미발매의 국내 개발품 들을 판매하기도 하고, 자세히 뜯어보지 않으면 프라모델인지 페이퍼 크래프트인지 알아보기 힘든 작품, 그리고 세계 무대로 나가는 촬영 불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밀리터리나 현용기에는 큰 관심이 없는 사람, SF 라도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모형이라는 것이 그저 애들 장난감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시간을 내어 찾아간 것이 아쉽지 않았던 전시회였다. 위 사진들에도 일일히 코멘트를 달고 싶긴 하지만 촬영한 사진들의 부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계로 그냥 사진만 올려둔다. 내년도에 있을 것 같은 5회 하비페어 말고도, 다른 전시회가 있다면 찾아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배워보고 싶다는 감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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