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이제 마무리

이제 마무리. 리듬포인트는 99999 달성, 실적은 64개 중 34개 달성, 플레이타임은 약 57시간.


 2월 말에 삼다수 영입과 함께 시작했으니 석달 반 만에 마무리를 짓는 것 같다. 이런 장르의 게임들이 그렇듯, 일단 게임 클리어는 한참 전에 했지만, 숨겨진 요소들을 공략해보고자 이것저것 노가다를 한 끝에 세웠던 목표인 '모든 숨겨진 캐릭터 꺼내기'와 '모든 캐릭터 만렙 달성' 중 '모든 숨겨진 캐릭터 꺼내기'만 달성한 후 여기서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카인, 아셰, 스노우, 세피로스, 프리케는 해금 상태인 채로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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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을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디시디아도 그랬지만 이것 또한 그대로 파이널 판타지였다. 역대 파판들과 비슷한 플레이 타임을 기록했고 달성감과 노가다가 함께 했으며, 얻기 힘든 아이템들을 얻어 아껴아껴 사용하며 그 효율을 느끼는 기분은 역시나 적시나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 브랜드가 가진 매력 그대로였다.

 DLC 는 파판3, 5, 6 의 기본전투 음악과 7의 코스모캐년 BGM 만 질러서 즐겨보았는데, 카오스 신전에 반영이 되지 않는 점이 좀 아쉬웠다. 그렇지만 DLC 이기 때문인제 곡의 길이가 기수록곡에 비해 약간 긴 것 같기도 하고, 궁극 난이도는 일부 곡을 제외하면 챌린지모드의 기수록곡 궁극 난이도보다 한 단계 더 까다로운 느낌이라 도전하는 느낌도 좋았다.

 사실 카오스 신전의 난이도 90대 곡들도 천천히 도전해 보고 싶긴 하지만, 2011년에 택틱스 오우거만 붙들고 있다 반년을 보낸 과거를 회상하며 이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차례라고 판단해 본다.

 다만, DLC 라는 요소로 미수록 인기곡들을 릴리즈하면서 게임의 수명을 늘리고 있는 바람직한 행보는 그만큼 후속작의 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해서 아쉬움이 있긴 하다... 아마 나도 하루 1시간 미만이라는 플레이타임이 아니었다면 좀 더 실적을 채우는데 주력했을지도.

 자... 이제 날도 더워지니 거치기도, 휴대기도 바이오 해저드를 즐길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