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어떤 분의 제공으로 무려 CGV 골드클래스에서 보게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개봉과 동시에 본 분들의 악평이 좀 있길래 기대를 접고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다.

 - 익히 알려진대로,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3부작과는 관련이 없는 리부트.

 - 설명하자면 길지만, 실제 원작인 만화책도 전혀 다른 설정으로 전개되는 스파이더맨이 몇 종류 존재한다고 한다.

 - 최근 히어로물답게 어떻게 일반인이 수퍼히어로가 되는지 설명하는 첫번째 에피소드지만, 멜로의 비중을 늘린 듯.
 
 - 흔히 알려진 스파이디의 연인 MJ메리제인이 아닌 원작의 첫사랑 그웬 스테이시가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 그웬 스테이시는 충분히 매력적이긴 하나 피터 파커와 직접 비교할 때 좀 연상으로 보이는게 아쉽다.

 - 제일 귀여웠던 처자를 꼽으라면 체육관에서 페인트를 쏟았던 흑발 안경 처자. 하앍.

 - 스파이더맨을 쭉 봐온 분들은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수다스럽고 경박하리만치 요리조리 움직이는 스파이디의 액션은 좋다.

 - 악당으로 등장하는 리자드맨은 다소 뭉툭한 이미지로 등장하는데, 어쩐지 헐크랑 좀 닮은 느낌.

 - 생화학 테러/바이오 해저드는 정말이지 무서운 일이다. 여러분 그런 테러는 저지르지 마세요.

 - 피터의 삼촌 배우를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찰리쉰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왕년의 스타 마틴쉰. 반가웠습니다!!

 - 시리즈 리부트의 첫 작품이라서 그렇다고는 해도 메인이 되는 적이 리자드맨 하나라는게 좀 아쉽..
 
 - 작중에 스파이디의 주적 중 하나이자 아이언맨의 주적 중 하나이기도 한 노먼 오스본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 차기작은 몇 년 뒤에 나오려나? 그 전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5 정도 되는 느낌으로 어벤져스2에 등장해줬으면...

 기존 스파이더맨 3부작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스케일이 다소 작게 느껴지거나 할 수 있겠지만, 시리즈 리부트의 첫 작품이라고 놓고 본다면 꽤나 재밌는 영화였다. 다음 영화는 다크나이트일까, 도둑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