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호기를 만든게 2007년이니 5년만에 시리즈 기체를 만들어 본 셈이 되는 건가... 2012년 여름 이벤트로 엔가 10배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코엑스 아셈하비를 찬았지만 구매를 생각하고 있던 킷들은 어째 눈에 띄지를 않아서 오래전부터 점찍어 두긴 했지만 가격에 비해 볼륨이 부실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BD3를 집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뚈깍뚈깍 조립을 시작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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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D2로 시작하여 육전형 건담으로 끝을 맺은 이 제품군은 결국 BD시리즈를 모두 발매하긴 했지만 정작 내가 기다리던 육전형 짐은 끝내 발매하지 않았고, BD 시리즈가 나왔으니 곧 나오리라 예상했던 지온 팬들의 기대를 사뿐히 즈려밟으며 2012년 여름이 다 가도록 라이벌기 이프리트 개량형은 발매가 이뤄지질 않고 있다. 이프리트도 은근 발매만 되면 이프리트, 이프리트 개량형, 이프리트 나하트 등의 배리에이션을 내놓을만 한데 말이지. 인지도도 이젠 그리 떨어지지 않는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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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BD3는 블루 데스티니라는 이름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게 건담 컬러(라기도 좀..)를 하고 있는데, 매력 포인트라면 육전형 건담용 빔라이플과, 다른 어디에서도 그 형태를 찾아보기 힘든 실드에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EXAM 전개 형태로 했을 때의 붉은 카메라 아이와 메인카메라 컬러 변경.. 요건 사실 매우 작은 변경점이지만 팬이라면 알아보는 다소 오덕한 포인트이긴 하면서도.

 도색하기 난감한 부위의 ABS 적용으로 욕을 먹었던 첫 시리즈 BD2와는 달리 부분도색 포인트도 별로 없고, 부분도색을 요하는 포인트도 적은 편이라 간편하게 만들어 볼 만한 킷이라 하겠다. 요즘도 가끔 적용이 안되어 있는 킷이 많은 팔꿈치 완전접힘은 여전히 감동적이로, 매우 적은 킷에만 들어있는 라이플을 쥘 수 있는 왼손이 서비스로 들어있는 점도 매우 플러스. 다만, 박스 크기에 비해 런너의 볼륨이 다소 적은 편이니 박스를 열기 전에 기대감을 줄여두면 도움이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