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13년 10월 01일에 배포 시작.


 게임기에 온라인 기능이 붙으면서 좋아진 점의 하나라면 PS1,2 시절에는 매우 구하기 힘들었던 '체험판'을 간단히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그시절만큼 게임에 투자할 시간이 적어진만큼 체험판 씩이나 즐겨볼 여유가 없지만, 프습, 비타, 삼다수 같은 휴대용 게임은 그걸 즐기기 꽤나 적함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2013년 11월 말 발매예정인 리듬액션게임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미라이 2'의 체험판이 배포되어 다운로드해 보았다.

예전에 발매된 전편의 체험판

2탄 체험판

체험판 타이틀 화면

 
 전작을 진지하게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체험판을 즐겨보고 이건 별로 사서 할 게임이 아닌가봉가했던 기억이 난다. 뭔가 게임이 답답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던 것이, 이번에는 삼다수로 발매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던 '파이널 판타지 시어트리듬' 또는 경쟁기종의 자매작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를 연상케 하는 게임성이 느껴지도록 바뀌었다.
 

모드 선택. 조작방법 선택과 옷갈아입히기 메뉴가 있다.

곡 선택. 이번 체험판에서 즐길 수 있는 곡은 두 곡.


 전작은 시계처럼 도는 원형의 타임라인상에 등장하는 토큰(다른 게임의 노트)를 리듬에 맞춰 버튼으로 조작하는 게임이었다. 그게 나는 꽤 답답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그런 평가가 많았던지 이번에는 타임라인이 프로젝트 디바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로 변경되었고, 터치 조작으로 즐기는 모드와 버튼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생겨났다.

상단에는 넨도풍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단에는 모드 선택화면이 표시.


 터치로 조작할 경우, 게임성이 '파이널 판타지 시어트리듬'과 상당히 비슷해 진다. 다만, 난이도에 따라 토큰의 색이 늘어나고, 그 색에 맞춰 터치해야 할 부분도 늘어난다는 점이 다르달까. 일부 토큰에서는 '응원단'을 연상케 하는 빙글빙글 돌리는 조작도 필요하고. 즐겨본 결과, 터치펜으로 터치하며 즐기는 리듬게임의 즐거움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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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튼으로 조작할 경우 역시 프로젝트 디바와 거의 같은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버튼조작을 선택하더라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해서 조작할 수도 있긴 하다. 버튼 조작은 프로젝트 디바와 매우 흡사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데, 작다수의 버튼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즐길만 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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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갈아입히기 모드는 프로젝트 디바와 별로 다를 바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쪽은 어떤 느낌으로 바뀌는지 보는 부분이 상단에 표시되면서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복장이라기보다 넨도풍 2등신(3등신?) 캐릭터가 계속 꼬물꼬물 움직이는 위에, 오래전 종이인형 옷갈아입히기 같은 식으로 옷을 대보면서 바꿔주는 스타일이 매우 귀여운 관계로 말이지.

 1편과는 달리, 체험판을 즐겨보고 내린 결론은... 이건 사야겠다...라는 생각. 사실 스샷이나 수록곡을 보고 믿고 사야지..했었지만, 체험판이 확신을 줬다고나 할까. 삼다수와 일본 계정을 갖고 있는 분들은 가볍게 한 번 즐겨보시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