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

힘겨워 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여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노래의 후렴이다.

세상은 그리워 해도 끝내 만나지 못하기도 하고 그리워하지 않아도 우연히 만나게 되기도 한다. 힘겨워한 날에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그대는 지금도 아름다울 지 모르겠지만,지금도 여전히 누군가를 지켜줄 수 없는 나는 초라하고 남루하다.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나에게도 누군가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고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을 기다려야 할까, 내가 스스로 손을 맞잡고 달려나가는 것이 맞을까. 사실 답은 알고 있지만... 문득,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염치가 없는 걸까 책임감이 없는 걸까.


애초에, 내 인격에 희작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7명이나 머릿속에 넣고 사는 건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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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중년 2007.01.26 19:35

    희작만 있었다면 이미 피안의 세계에서 땅따먹기를 하시거나
    큰집에서 등짝을 보이고 있지 않았을까요....

    -ㅂ-

    • 그... 그러려나.. 그래도 작 형제의 일원이라면 잡히기 보다는 사고사를 당하거나 갱생되지 않을까.. 일단은 키사쿠고 말이지.

  • 언젠가 저 노래를 길가에서 들었을 때 저 부분 좋아서
    나중에 무슨 노래인지 찾아보려고 가사를 받아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워해도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지 않아도 우연히 만나고...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뭔가 가슴이 아리는...
    어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인간이 되고 싶어요. 모든 준비를 갖추고 사랑에 뛰어드는 인간은 없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만, 남루하고 초라한 저를 사랑해 달라고 할 염치가 없다고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어서 이런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지요.

  • 해돌 2007.01.29 16:37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지기를........바라면 안데안데~
    영화와 현실은 다른것..............(그는 현실에 적응과 포기가 빨랐다.........)

    7명의 인격이라니.........유유백서 생각이........(이런 덕후근성........미안하다 이런형이라~)

    • ...사실 유유백서의 센스이를 생각하며 표절했다지요.. 음.. 사실 뭐 영화와 같은 일이 잘 안 일어나니까 영화가 재밌는 거겠죠... T2가 현실이었다면 저 대학 갓 들어갔을 때 저쥐먼트 데이가...

  • anahen 2007.01.30 11:58

    역시 희준이의 인격중에서는 희작이 가장 주류를 이루는 놈이었나보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