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나름 많은 게임을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나는 헤비유저인가라고 자문해보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취미가 게임 하나만이 아닌 꽤나 다양한 분야였기 떄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그건 그렇다치고.


 게임을 손에서 놓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지금 돌이켜보면, 게임을 가장 열심히 했던 것은 역시 슈퍼패미컴을 갖고 있던 고등학생 시절과 플레이스테이션을 갖게 되었던 대학생 시절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기 끄적이는 이야기는 슈퍼패미컴을 갖고 놀던 시절 만났던 걸작 게임 중  하나인 슈퍼로봇대전EX의 OST 중 하나인 랑그란의 바람.


 2차슈퍼로봇대전에서 화려하게 데뷔하여, 지금은 OG 시리즈라고는 하나 게임팬들에게는 나름 메이저한 로봇이 된 사이바스터가 등장한 3번쨰 게임인 슈퍼로봇대전EX는, OG 시리즈의 원형에 해당하는 오리지널 세계관에서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인데, 사이바스터가 활약하는 쉬운난이도 시나리오인 마사키의 장 초반 맵 배경음악이다. 슈퍼패미컴의 축소확대 기능을 이용하여 맵이 회전하며 등장하고, 그 맵에 파란색의 아군기체들이 푱푱 나타나고 깔리던 이 곡은 제목에 아주 걸맞게, 마법왕국에 불어오는 어딘가 불안하면서도 웅장한 싸움의 예감을 느끼게 해 주었더랬다. 


 사실 초반 맵의 BGM이었던 관계로 사이바스터가 산적들을 손쉽게 떄려잡는 식의 단순한 전개를 보여주는 시나리오의 BGM이기도 하지만, 먼훗날 2차 OG에서 다시 이 곡을 듣게 되었을 떄의 감각은 아주 오랜 기억 속의 친구를 다시 만난 반가움과 함꼐 가벼운 전율마저 일 정도였던 기억시 새롭다. 


 난 OST와 편곡앨범을 찾아들을 정도의 음악팬은 아니지만, 문득 생각나서 찾아본 이 곡, 랑그란의 바람이 되새겨 준 슈퍼패미컴의 추억이 문득 그리워져서 끄적여보았다.

Comment +3

  • eihabu 2015.03.24 21:51

    형이 헤비유저가 아님 누가 헤비유저임???
    얼마전 슈퍼32x 다시 구한거 보면 나도 많이 늙은듯...옛 추억에 잠길때가 행복해..

    • 오오 32X를 구했구만!! 거추장스러운 어댑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파워다이스라는 물건이 있던데...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0/read?articleId=24639685&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431&sortKey=depth&searchValue=%ED%8C%8C%EC%9B%8C%EB%8B%A4%EC%9D%B4%EC%8A%A4&pageIndex=1

    • eihabu 2015.03.24 22:14

      안그래도 그거 봤는데..편할듯ㅋㅋㅋ
      그래도 어댑터 2개 연결해서 하는 맛이 제대로지ㅋ
      그나마 220v라 변압기는 필요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