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동생과 무사히 합류하여 들어간 식당은 평소에는 거의 들어갈 일이 없는 나름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었다. 건물 전체가 제법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는데, 1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길래 들어가 보았더랬다. 동생은 파스타, 나는 이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랴 싶어서 와규 스테이크를 주문했고 사이드로 카라아게(닭튀김)을 주문했다. 동생한테 너무 잘 얻어먹는 것 같아 조금 미안했지만, 관광객으로서 의무를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감사히 먹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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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의 아파트로 돌아오던 길에, 이제 다음날이면 귀국인데 동생 내외와 치맥 파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날 아침에 들렀던 켄치에서 치킨을 사고, 바로 옆에 붙어 있던 마트에서 맥주와 카키피를 사서 TV를 보며 조촐한 치맥 파티를 벌렸다. 3박 4일동안 끼친 민폐를 조금이라도 만회해 보고자 했었는데 결국 어느 순간 취기에 잠이 들어버려서 민폐를 가중시키지 않았나 반성반성 중;;

-2009년 8월 일본여행 #6 8월 25일 귀국길로 계속. 곧 마무리구나 아싸아~

전혀 알람을 듣지 못했지만 내 알람 때문에 새벽잠을 설친 제수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일어난 아침. 동생의 출근길을 눈으로 배웅하고, 조금 여유를 부리며 아침 프로를 이리 슬쩍 저리 슬쩍 돌려보면서 얼마전 종영한 한국 드라마 그바보를 일본 TV에서 해주는 걸 보았다. 보면서 드라마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와 아쉬운 결과를 남긴 수작 한국판 결혼 못하는 남자에 대한 수다를 좀 떨면서 천천히 외출 준비를 하였다. 8월 막바지에 다다른 태양이 눈을 찌르는 걸 느끼며 아파트를 나서, 언제나처럼 당연히 전철을 타기 위해 타케노츠카역으로 갔다. 이 날은 나름 이동 경로가 조금 복잡했기에 기타센쥬부터 적용되는 프리패스를 사려고 역무원에게 문의를 해 보았는데 역이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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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럭저럭 눈에 익은 브랜드도 있었고,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들도 있었지만 비교적 재미있게 구경하다가 이윽고 동생과 합류할 수 있었다. 휴가를 내고 놀러온 관광객인 나와는 달리 바쁜 직장인이 귀한 시간을 내어줬던 지라 어서 식당을 찾아 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생이 알고 있는 괜찮은 가게가 있었지만 그곳은 아쉽게도 휴점일이었고-이 또한 이 날의 악재 중 하나였다-브랜드 샾 거리를 지나오다 점찍어 놓았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런치세트로 점심을 먹기로 했더랬다. 어제 내가 지출이 좀 있던 탓에 점심은 고맙게도 동생이 치러주기로 하고 말이지...

-2009년 8월 일본여행 #5 8월 24일 오후로 계속. 나름 순조로운 템포인 듯. 이번 주 안에 여행기는 끝낼 수 잇을지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걸 퍼왔음...


간단한 플래시 문답.


 이런건 늘 느끼는 거지만 기준이 작성자 맘인 듯. 그래도 그 결과에 웃고 웃는 걸 보면 나도 나름 인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