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란 블로그를 거쳐 테터툴즈를 지나 텍스트 큐브를 꾸려온지 3년 가량 된 것 같습니다만, 어느덧 이런 마이너 블로그도 10만 히트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요 며칠 방문객 추세라면 이틀 안에 10만 히트를 찍을 것 같네요...

왕뚜껑 한정판

지금은 나오지 않는 왕뚜껑 한정판. 별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글 오른쪽에 보시면 조그맣게 카운터가 보이실 텐데요, 요 카운터가 100,000을 정확하게(혹은 가장 근접하게) 가리킬때 블로그를 여신 분께서는 이 글에 비밀 덧글로 히트 수와 이멜주소나 연락처를 알려주세요.(제가 알고 계신 분이라면 필요없으려나요?) 10만을 딱 맞춰주시거나 덧글 달아주신 분 중 가장 근접한 수치에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께는 뭔가 소장품 중에 하나를 골라 보내드릴까 하네요~ 뭐가 될지는 받아보신 뒤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시는 것도 좋을 듯...

 마이너한 소재만 잔뜩 다루고 있는 변방의 덕후 블로그에 오늘도 찾아주시는(낚여주시는?) 방문자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영화화 소식 덕분에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겠다 싶은 하루키씨의 작품군. 2~3년 만에 다시 노르웨이의 숲을 읽어보는 건데 이젠 문고본으로나마 원서에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에 효호훈호를 찾았다가 발견한 문고본 요리책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무라카미 레시피 되겠다. 

012
 2008년 6월 처음 나온 것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하루키씨의 작품 속에 등장했던 요리 중 35가지를 골라 스파게티, 샌드위치, 메인디시, J's 바&술안주, 디저트의 5가지로 나누어 등장 작품 및 간단한 해설과 사진, 조리법을 소개한 책 되겠다. 사실 요리에는 별로 재능도 없는지라 여기 소개된 요리들을 섭렵할 가능성은 엇어보이지만, 샌드위치나 디저트, 스파게티 정도라면 몇가지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 하루키씨가 좋아하는 재즈나 스윙은 내 취향이 아니라곤 하지만, 하루키씨가 긍정적으로 소개한 스가시카오의 음악은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니 그걸 틀어놓고 [나](in 댄스댄스댄스)나, 와타나베(in 노르웨이의 숲), 오카다(in 태엽갑는새 연대기)가 된 기분을 만끽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즐길 수 있다면 안주 정도는 섭렵해 둘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홈쿠킹에 취미가 없는 내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일까나...?

 여튼, 하루키 덕후인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 노르웨이의 숲 영화 캐스팅 관련 소식이 지르게 만든 책. 요리에 관심이 있고 하루키씨를 좋아한다면 한권쯤 부담없이 읽어볼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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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가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이란건 몰라도 그런 소설이 있다는 건 어지간하면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아님 말구. 여튼, 90년대 초반부터 해서 우리나라 신진 문인들의 문체를 통일시킬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하루키 선생의 작품이자 세계적인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은 작년에 들려왔는데, 드디어 주인공 3명의 캐스팅이 떴다. 


 난 이 캐스팅 반댈세!!

 사실 작년에 영화화 소식이 들려올 때도 불안불안한 건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미도리라고 해도... 조용조용 차분차분 하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나오코라고 해도... 사진이 저렇게 나와서 그럴 수도 있지만 도무지 마음에 안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와타나베 역의 마츠야마 켄이치의 경우 그의 역할 친화력은 인정하지만 전작이 이런데다 곧 국내개봉이기 때문에 현재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정적인게 사실.

 뚜껑을 열어봐야 어떨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감독에 대한 신뢰도는 제법 있는 편이긴 하지만.. 크라우저씨가 와타나베였다니 인정 못 해!!! ...제발 잘 나와서 영화를 보러 가려고 마음먹은 내가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