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올라타, 하늘을 우러르다.
열어보고 싶은 대가리2006. 9. 6. 23:09
나는 상당히 유행에 둔감한 편이지만, 가을 만큼은 놓치지 않고 올라탄다. 인생의 모든 타이밍을 이만큼만 잡아낼 수 있다면 로또도 놓치지 않을 것만 같은 귀신같은 속도로, 다가오는 가을에 몸을 맡기고 능숙한 서퍼처럼 가을을 탄다. ...외로움을 탄다는 이야기다. 자랑도 아닌데. 쯧.
지난번에 지른 기타도라-마스터피스 실버는 정말 신나게 두들기고 있다. 5th-6th 부터의 명곡들이 두루두루 실려있고, 스킨은 쌘쓰가 발휘되어 있는 10th-11th의 것도 튀어나오고, 모르고 있던 곡들의 새로운 재미도 좋다. 어제 해금시킨 미게네코 롹은 드럼을 두들기는 재미가 매우 출중하여, 동생과의 세션플레이는 너무나 신이 난다. 하루에 한시간씩 꼬박꼬박 두들기면서 조금씩 실력이 붙는 것도 기분이 좋다. 이런다고 초고수가 되진 않겠지만, 기분좋게 두들길만한 실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수를 지향하는 하수 드러머...라는 것이 내 드럼매니아 실력의 영원한 현주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가을이다. 선선해서 좋다. 쯧.
일본에 다녀오며 지른 파판3와 NDSL은 내 출퇴근 시간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 프습용 지제네는 결국 디스크 트레이에 들어있는 채로 봉인 중이고, 조만간 발매될 리지레이서즈2가 나오면 다시 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드워프의 섬으로 가는 것. 하루에 한시간 정도 역시 느긋하게 진행하는 파판3는 내 새로운 활력소다. 물빛 NDSL도 손에 착 들어오는 멋진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다. 아, 가을이구나.
소위 껄떡삼총사(뱀병장의 블로그에 링크 직접 보시라)라고 불리우는 동영상의 삽입곡인 Haddaway의 what is love? 가 싸이 월드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냉콤 질렀다. 곡만 따로 들으니 조금 오래된 느낌의 느끼하면서도 살짝 애절한 러브송이라는 느낌인데, 목이 멋대로 껄떡거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거 노래방에 있을까? 서늘한 가을을 조금은 뜨겁게 껄떡거릴 수 있는 명곡이 되어 줄 것도 같은데. 껄떡거릴 사람 하나없는, 그런 가을이 될까 두렵다.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입도 가볍고 혼자서 어려운 일을 끌어안고 있는 것을 못하는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두려운 일도, 슬픈 일도 많은 세상이지만, 총질을 하고 전자오락을 하고 만화를 하고 인터넷에서 찌질대면서라도, 그래도 웃음을 찾아내어 빙그레 살아가고 싶다. 20대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의 시간이 괜시리 서럽다. 모 유명 블로거님이 즐겨쓰는 표현을 빌려, 정말 불경처럼 서럽다. 여행기를 쓰려다 잘 안써져서 되는대로 휘갈기는 글이라 그런지 더 서럽다. 나는 왜 가을을 이렇게 냉큼 집어탔을까? 미~짱님의 가을사마와는 관계없으니 안심하시길. 당분간은 서늘한 바람과 조금씩 지는 낙엽에 마음을 싣고 what is love나 부르면서 혼자 껄덕거려야 겠다. 아, 젠장. 가을 하늘은 왜 이다지도 멋지냐구!!!
지난번에 지른 기타도라-마스터피스 실버는 정말 신나게 두들기고 있다. 5th-6th 부터의 명곡들이 두루두루 실려있고, 스킨은 쌘쓰가 발휘되어 있는 10th-11th의 것도 튀어나오고, 모르고 있던 곡들의 새로운 재미도 좋다. 어제 해금시킨 미게네코 롹은 드럼을 두들기는 재미가 매우 출중하여, 동생과의 세션플레이는 너무나 신이 난다. 하루에 한시간씩 꼬박꼬박 두들기면서 조금씩 실력이 붙는 것도 기분이 좋다. 이런다고 초고수가 되진 않겠지만, 기분좋게 두들길만한 실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수를 지향하는 하수 드러머...라는 것이 내 드럼매니아 실력의 영원한 현주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가을이다. 선선해서 좋다. 쯧.
일본에 다녀오며 지른 파판3와 NDSL은 내 출퇴근 시간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 프습용 지제네는 결국 디스크 트레이에 들어있는 채로 봉인 중이고, 조만간 발매될 리지레이서즈2가 나오면 다시 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드워프의 섬으로 가는 것. 하루에 한시간 정도 역시 느긋하게 진행하는 파판3는 내 새로운 활력소다. 물빛 NDSL도 손에 착 들어오는 멋진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다. 아, 가을이구나.
소위 껄떡삼총사(뱀병장의 블로그에 링크 직접 보시라)라고 불리우는 동영상의 삽입곡인 Haddaway의 what is love? 가 싸이 월드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냉콤 질렀다. 곡만 따로 들으니 조금 오래된 느낌의 느끼하면서도 살짝 애절한 러브송이라는 느낌인데, 목이 멋대로 껄떡거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거 노래방에 있을까? 서늘한 가을을 조금은 뜨겁게 껄떡거릴 수 있는 명곡이 되어 줄 것도 같은데. 껄떡거릴 사람 하나없는, 그런 가을이 될까 두렵다.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입도 가볍고 혼자서 어려운 일을 끌어안고 있는 것을 못하는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두려운 일도, 슬픈 일도 많은 세상이지만, 총질을 하고 전자오락을 하고 만화를 하고 인터넷에서 찌질대면서라도, 그래도 웃음을 찾아내어 빙그레 살아가고 싶다. 20대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의 시간이 괜시리 서럽다. 모 유명 블로거님이 즐겨쓰는 표현을 빌려, 정말 불경처럼 서럽다. 여행기를 쓰려다 잘 안써져서 되는대로 휘갈기는 글이라 그런지 더 서럽다. 나는 왜 가을을 이렇게 냉큼 집어탔을까? 미~짱님의 가을사마와는 관계없으니 안심하시길. 당분간은 서늘한 바람과 조금씩 지는 낙엽에 마음을 싣고 what is love나 부르면서 혼자 껄덕거려야 겠다. 아, 젠장. 가을 하늘은 왜 이다지도 멋지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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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따위 껄떡 빠와로 날려버리라구. 오늘도 미게네코롹 달려~~기타도올르르롸랄라아아아~~
매스터피이쓰~ 쓀붜~~~~ㄹ!!!! 와디즈럽~ 돈헕미~~돈헕미~~ 우어어워우워우~~
질문! 프습은 어디서 사? ^^;;;;;
음.. 상태 괜찮은 중고를 장만하는게 가장 싼 길인데, 국전이나 용산에 남친을 대동하고 가서 사는게 제일이야.
세털괭이롹 재밌죠!! 빰~ 빠바 빠바 빰~~ 아웅 세션 언제 하죠ㅠㅠ
함 놀러오그라. 아님 연신내쯤에서 보던가... 압조나 노량진은 괴수가 너무 많아서리..
저도 열심히 타고 있는 중입니다.
취업준비도 해야되고 바쁜데, 학교를 오가는 아가씨들은 왜이리 다들 어여쁜지...
중대의 중심에서 설움을 외치다.. 이런 제목으로 글이라도 한편 올릴까요.. ;ㅁ;
오오.. 기대가 됩니다. ...무척 슬픈 글일 것 같군요. 어흐흑.
전 후속편으로 지금 가을 타러 갑니다를 올려드리지요. 흐흐흑...
오늘도 즐거운 야근 ^^
요근래 집에 10시 전에 들어가 본적이 없다. 쩌업....-_-;;;;
체력이 언제까지 버텨줄지가 의문인데...
이래~저래~ 검진을 받았는데 신체는 '건강'이란 도장이 찍혔단다. ( 각종 병원에서....-_-;; )
다행인데 이넘의 만성피로는 언제쯤 나를 떠나 줄런지~ 이히~
'통마늘원액'이란걸 먹어볼까 하고 (효능이 장난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셈플을 시켜서
먹어봤는데... 고민이다... 효능은 있어 보이는데, 먹기가...좀....-_-;;;;;;
요즘에 날이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들어준다. 훗훗...
술이 땡기는데... 시간이 안나....ㅠ_ㅜ
아참.~ '스푸트니크의 연인'에 나오는 '스미레'에 대한 네 느낌은 어떤거니?
통마늘 원액이라... 상당한 맛일 것 같네. 나도 일정에 어긋난 야근을 하는 중.. 으으음..
근데 네가 시간 안난다고 술 안먹은 적 있던가? 흐음... 스푸트니크의 연인은 감상이 별로 남지 않았던 작품인데, 문득 네 덧글을 보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구먼. 지금 현재 내 감상으로는 밥맛..이었다고 기억되네. 주인공도 호감가지 않았고 말이야.
워훗! 멋진 제목이에요~ 순간 Haddaway가 하도게이로 보였습니다.
오늘의 하늘은 정말 멋지더군요. 저녁에 노을 지는 게 넋놓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실은 저도 하더웨이라는 이름을 얼핏 본 순간 훠~가 떠올랐...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미묘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답니다요. 문득 GOLD가 떠오르네요. 소라오~ 키이로니이~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하는 동요가~유행곡 중에는~
제대로 된 가을노래가 없지.......동요쪽엔 많은데 말이지~
그만큼 어른들은 듣는노래에서도 가을이란 존재는 그저 흘러가는 4계중의 하나일뿐.....
가을을 탄다는건 아직 순수한 마음이 남아 있다는 뜻인가......~
복잡하고 삭막한 세상속에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여유정도를 가지는 남자가 되었구나.....
(난 뭔소릴 하고 있는거냐.........막 이러면서 -_-;;)
오오, 형님. 이제껏 봐온 형 모습 중에서 가장 정상인 같아요!
가을사마에 올라타기도 재밌어요. (동물학대 공표...?)
흠...[스푸트니크의 연인] 저는 여기서 남쥔공은......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데에 괜히 이나바님이랑 겹쳐져서......-ㅁ-;
저는 [가을침몰]입니다.....ㅠ_ㅠ
납상은 중등인가 고등인가 수학 정교사 자격증이지 않나요? 학부형과 넙죽넙죽 동침하는 주인공이 무척이나 부.. 아니아니, 이게 아니라, 암튼 [스푸트니크의 연인]은 하루키씨의 작품군 중에서 가장 임팩트가 약했던 장편 같아요. 지금 읽어보면 또 어떻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요. ....가을사마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요????
저도 가을을 크게 타서....가을 침몰이라죠...;;;
그..그렇군요. 침몰하지 마시고 능숙하게 가을을 타보자구요.. ...어우...바바리코트를 하나 사서..
갑자기 시가 한수 떠오르는구나...........요즘 듣는?....
빙고
작사 Turtleman
작곡 Turtleman
노래 거북이
(Ladies and gentleman)
(아싸 또 왔다 나)
(아싸 또 왔다 나)
(기분 좋아서 나)
(노래 한곡 하고)
(하나 둘 셋 넷)
터질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틀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주먹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다 나 바라는대로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이민 따위 생각
한적도 없었고요
금같은 시간
아끼고 또 아끼며
나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대로
산속에도 저 바다속에도
이렇게 행복할순
없을거야 랄랄랄라
구름타고 세상을 날아도
지금처럼 좋을수는
없을거야 울랄랄라
모든게 마음먹기 달렸어
어떤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게 힘이든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대로@...............
이 노래가 요즘 참 좋더라고~좀 오래전 노래지만......잇힝
한번 들어봐야 겠네요. 근데 요며칠 신나고 빠른 곡보다 차분하고 우울한 곡이 땡기더라구요. 판타스티포는 여전히 예외지만...
아! 가을하고 관련이 조금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이승환의 '만추(晩秋)'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늦가을에 지난 옛추억을 돌이켜보는 찐한 노래... ㅠ_ㅡ
승환님은 언젠가부터 기억속에서 지워져 가고 있었네요. 고1때였나 고2때였나 제리제리고고에 다들 버닝했던 기억은 남아 있지만요. 그나저나, 슬슬 가을라이딩에 익숙해져 갑니다. 외로움은 외로움 나름의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만추라.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저는 이상한(?) 쪽으로 가을을 타고 있는 듯..
먹을거나 독서........(..)
긍정적으로 가을 잘 타고 계신 겁니다. 사실 가을은 그렇게 타는게 정석이죠. 딱히 제가 외도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역시 가을은 먹는거..-_-
안그래도 요즘 먹을게 땡겨서 큰일입니다. 말도 아닌데 살찌면 곤란한데 말이죠.. 으으음..
일본 여행기 - 오사카 올빼미 덕후 관광 #3
4. 2006. 08. 26. 오후
파크호텔 린카이에서 예약증을 보여주고 짐을 맡긴 뒤, 짐과 교환할 수 있는 표딱지를 받았다. 미리 챙겨갔던 힙색에 당장 필요한 패스포트, 디카 등을 다시 확인하여 챙긴 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프론트 맞은 편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C와 각종 여행 안내 자료가 있는 작은 방이 준비되어 있다는 대답을 듣고, 웹서핑을 시작했다. 티켓보드에서 라이브짐 티켓의 검색을 위해서였다. JK군의 아이디로 로긴해서 티켓보드와의 치열한 싸움을 곧바로 시작..
..하려 했지만, 이곳을 거쳐간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의 다양한 흔적들 덕분에 PC의 자바버철머신이 살짝 맛이 가 있던 덕분에 티켓보드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태에 직면했다. 결국 이런저런 세팅을 건드리고 지울 것 지우고 해서 티켓보드에서 F5 신공을 발휘하며 티켓을 찾기를 약 한시간 남짓... 티켓을 못 구할 것만 같은 알 수 없는(나중에 의미조차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중압감에 시달리는 3명과 지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 1명의 감정이 교차하는 1시간이 지나가고, 결국 접촉을 시도한 모든 사람들에게 거절이라는 결과만을 안은채, 다른 호텔을 예약했던 미르시내님의 호텔이 있는 신사이바시 역으로 일단 이동하기로 하였다. 파크호텔 린카이의 1층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근무하는 기념품점이 있었던 덕분에 치켓토야가 우메다 지하에 여기저기 위치해 있다는 것과 린카이 부근에는 놀고 먹을 만한 곳이 아무것도 없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조금은 가벼워진 복장으로 신사이바시로 향했다. 혼마치에서 신사이바시는 한 정거장이었지만, 린카이에서 혼마치 역까지가 또 [역에서 5분은 실제로 15분]이었고, 게다가 신사이바시역에서 미르시내님의 호텔까지도 마찬가지로 [역에서 5분은 실제로 15분]이기까지 한 덕분에 정말 원없이 걸을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일행의 짐이 가벼워져 있었다는 점과, 신사아바시역 지하도가 그럭저럭 볼거리가 있었다는 점이었달까. 그래도 혼마치역에서 린카이까지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소화하여 미르시내님의 체크인을 마친 뒤, 가는 도중 보아두었던 도큐핸즈를 가보기로 했다. 여담이지만, 도큐핸즈라고 하면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주인공이 도서관 사서에게 선물한 독특한 손톱깎이를 구매한 곳이라 쓸데없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그렇다고 내가 좌우뇌를 완벽히 분리해서 브레인 워싱이라도 할 수 있게 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도큐헌즈는 상당히 거대한 잡화점으로, 보드게임 등의 장난감과 실생활에서 써먹기 좋은 각종 물건들을 잔뜩 파는 곳이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보였고, 요도바시 등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카드를 사용하면 뭔가 좋은 일이 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이곳을 방문한 목표였던 '고양이손'을 집어 들고 그외 이것저것을 구경한 뒤 도큐핸즈를 나섰다. 도큐핸즈멧세라는 행사를 하던 기간이라는 광고가 잔뜩 붙어 있었지만 그걸 제대로 확인할 만한 기력이 없었던 관계로 '고양이손'을 힙색에 쑤셔넣고 멀리에 뭔가 화려한 상점을 보고 도큐핸즈 맞은편 블럭으로 길을 건넜다. 가까이 가보니 최근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VODAFONE'이라는 휴대전화 취급점이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보다폰을 바라보고 뒤로 돌아 한두블럭 정도를 걸어가니, 도톰보리로 이어지는 신사이바시 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3년전의 오사카행을 떠올리게 하는 도톰보리 거리를 따라 들어가다가 어느 오락실 앞의 UFO 캐처에서 결국 동생 ANTIDUST의 선물이 된 인형 '희철이'를 하나 뽑기도 하며 돌아다니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키란님의 안내에 따라 회전초밥집 '류구테이'에 들어갔다.
류구테이에서 먹었던 초밥중 장어초밥. 이거 찍고 배터리가 운명.. 완충했었는데!!!
일정량의 금액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회전초밥을 먹을 수 있는 이 곳은 삿포로에서 먹었던 회전초밥보다는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자리가 좋지 않아서 참치 등의 인기 메뉴가 잘 오지 않았다는 것도 좀 마이너스긴 했지만, 오랫동안 허기와 싸우며 걸어온 다리와 몸을 쉬며 체력을 회복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다는 것은 확실했다. 여기서 디카의 배터리가 다 되는 바람에 좋은 테러거리를 허무하게 날렸다는 것은 여기서만의 비밀.(...지랄...)평소 입이 짧기로는 라야 제일을 다투는 키란님의 15접시 신공과 쌩뚱맞은 캐러멜 푸딩-야쿠르트, 5연타 빈접시 등에 치이며얼마나 지났을까, 슬슬 라이브짐 회장인 오사카돔 근처로 가서 티켓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류구테이를 나와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신사이바시 역으로 향했다. 중간에 서점에 들러 밴드스코어를 조금 탐색해 보기도 하면서 신사이바시 역을 통해, 교세라돔(오사카돔) 앞 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B'z 콘서트가 열리므로 혼잡이 예상되므로 어쩌구... 그래서 열차를 증편 어쩌구... 하는 안내판을 보았다. 사실 B'z 콘서트라는 문구는 뭔가를 오려붙여 둔 것으로 보아 재활용을 하는 안내판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괜시리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몇 정거장인가를 지나 목적지에서 내리자,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티켓 양도를 부탁한다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눈에 띄었다. 이래서 표를 구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며 제법 긴 에스컬레이터로 교세라 돔 앞으로 올라가며 시간을 확인하니 4시가 조금 지난 시간. 공연 시작까지는 아직 2시간이나 남아있다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에스컬레이터를 다 오르며 임전태세의 마음가짐을 다지자마자, 뭔가 허름한 인상의 까무잡잡한 모자 아저씨가 다가왔다. [일본인 같지 않은데 표 있어? 4장이라면 충분히 있다구] 이걸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잔머리를 굴리려는 찰나, JK군이 먼저 반응했다. 주변에 경찰이 어슬렁거렸기 때문에 조금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한 장 당 15,000엔을 부르는 것을 13,000엔에 합의를 보고 3장을 구매했다. 조금 더 실갱이를 벌였으면 더 깎을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 티켓이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 판국에 그런 것은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티켓을 손에 넣고 뛸듯이 기쁜 마음에, 디카의 배터리를 사러 기나긴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니, 라야의 고참누님이신 다이스키누님과 3년전 첫 번개에서 만났던 치에상-이오리상과 만난 일행이 있었다. 전혀 뜻밖의 만남에 반가움을 잠시 나누고, 다이스키 누님 일행은 내일 공연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리시고, 키란님은 티켓을 양도받고 함께 공연을 관람할 카와카미상을 만나러 뒷모습도 매몰차게 발길을 돌려버리셨다. 결국 불경처럼 서럽게 남겨진 3명중 JK군과 미르시내님은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나는 역을 올라오자마자 무척 신경이 쓰였던 SEGA 게임센터에 가보기로 했다. 공연 시작 전인 5시50분에 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하고. 게임센터는 넓긴 했지만 생각보다 할만한 게임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버파5를 잭키로 했다가 어떤 울프한테 1:3으로 밀려 분패(....)하기도 하고, 하오데4를 해서 2스테이지 중반에서 죽어가며 갤러리를 모으기도 하고, 이니셜D 3rd를 열심히 하며 옆의 애인에게 자랑하는 펑크를 먼발치에서 구경하기도 하고, 소득없이 크레인게임을 조금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신기한 것도,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자판기에서 차를 한병 뽑아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센터를 나왔다.
살짝 구름낀 날씨 아래의 교세라돔을 한바퀴 둘러보고 안도 구경하고 하면서 시간을 죽이다가, 6시가 조금 지나 JK군과 합류했다. 원래 5시 50분에 만나기로 했었지만 중간에 미르시내님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찾다가 왔다고... 나는 내가 버림받는 줄 알고 불경처럼 서러워지려는 중이었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게이트를 통과하며 카메라 없다고 거짓말을(몇년만에 하는 거짓말이라 얼굴이 빨개졌을 듯) 하고, 긴 행렬을 따라 자리를 찾아갔다. 공연이 어땠는지 자세한 것은 미르시내님, 키란님, JK군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될 것이고, 내 감상은 얼마전에 적은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라. 공연을 마치고 암표를 거래했던 곳에서 미르시내님, 키란님, 카와카미상을 만나 음료를 마시며 인파가 빠질 때까지 한국 여중생들의 동인 문화와 라야의 오덕후화와 환경 오염 등의 주제로 이런저런 토론을 하다가 인파가 거의 줄어들 때 쯤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B'z가 광고했던 수퍼드라이와 삿포로의 신제품 시즈쿠. 시원하고 맛났다.
애초의 계획은 나와 JK군이 묵을 방에서 맥주라도 한잔 하며 뒤풀이를 한다...는 보람찬 것이었지만 공연을 통해 완전연소된 체력탓에 각자의 숙소로 헤어지게 되었다. 9시간 만에 린카이로 돌아와, 중간에 편의점에서 산 JK군의 아사히 수퍼드라이, 내가 고른 삿포로의 [시즈쿠], 그리고 야참으로 고른 주먹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스마스마를 조금 보다가 잠이 들었다. 참 많은 거리를 걸었고, 무척 멀리서긴 하지만 B'z의 공연을 보았고, 정말이지 긴 하루를 마감하는 잠자리였다. 꿈 한 번 꾸지 않고, 달게, 너무나 달게 잔 잠자리였다.
- 5. 2006. 08. 27.에서 계속. 앞으로 한 번이나 두 번으로 끝낼 듯 싶다.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거대화 한다. 울트라아이 착용!!(...알아듣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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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4
아아~ 그런 식으로 표를 구하셨군요. 어쨌든 썩쎄쓰~ 다행입니다. ^^
넵. 덕분에 내년에도 암표를 이용해야겠다는 뱃속검은 야심이 문득...
표도 안 구하고 갔단 말입니까아~~~~
워낙에 갑자기 결정된 여행이었던지라 어쩔 수 엄씨...
나름대로 거짓을 섞어놓긴 했지만 잘봤네.
자네 거짓말은 나름대로 삼국무쌍 이로군.
내년에도 캐지름 부탁하네.
올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후후.
어헉.....티켓도 없이...;ㅁ;
이번 동경돔 경우에는 아는 언니가 13일 공연 보러와서 12일도 보러갈까 해서 돔 주변에 갔더니 암표상도 양도하는 사람도 없어서 결국 못봤었대요.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ㅠ_ㅠ) 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라이브짐이 끝나고 나서 느낀 점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극한 즐거움을 맛보았다는 느낌이었죠. 정가에 비하면 2배 가까운 금액이긴 하지만,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돌격했던 것에 비하면 문제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남자라면 오프라인!! 현장구매지!!!!!! 현찰로 직접 뛰어서 구하는 티켓!!!!!!!
그것이야 말로 팬의 증거.............(바보다 바보)
그나저나 글 쓸때 5칸쯤에서 살짝 공간을 띄워주면 안델까.....읽다가 정말 지쳤어...T_T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조금 더 띄어서 써 볼게요.
에엣 일본인 같지 않은데 그런 말 했었군요. 어헛...(키란님 뒷모습도 매몰차게... 낄낄)
공연이 어땠는지 자세한 것은 미르시내님...이라니 헉 레포트 올려야겠군요. OTL
저 시즈쿠라는 맥주 되게 깔끔해보이네요. 저도 꿈 한번 꾸지 않고 정말 달게 잤습니다~
그 때 상처받았다니깐요. (...) 시즈쿠는 조금 밋밋한 첫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뒷맛이 맥주 다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고생 뒤에 마신 한모금이라 더욱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구요... 또 먹고 싶네요. 쩝.
죄송해요오오오(...) 저는 그냥 인사하고 간거였는데;ㅅ;
농담이었습니다아아아(....) 그냥 웃자고 적어본 건데..
일본 여행기 - 오사카 올빼미 덕후 관광 #2
3. 2006. 08. 26. 오전.
- 8개월만에 와본 간사이 국제 공항. 잠 덜 깬 머리로 할 때마다 지루하면서도 약간은 긴장되는 입국 심사를 마치고, 한발 먼저 도착해있던 미르시내님과 합류하였다. 간사이 국제공항에 온 것은 8개월만이지만, 난카이를 타고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는 것은 만 3년만이었다. 잠시 노선도를 보고 고민하다가, 기억을 끄집어 내어 난카이특급을 타고 난바역으로 향했다. 전철이 공항을 빠져나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오랫만에 다시 와본 공항 앞바다가 무척이나 반가운 느낌이었다....
사실 그 바다에는 이렇다 할 만한 추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전차를 타고 일행들과 함께 꾸벅꾸벅 졸며 40분 남짓을 달리자 전차는 목적지인 난바역에 도착하였다. 호기롭게 개찰구를 빠져나와, 일단 지하철역과 1일 프리 티켓을 찾았다. 이리저리 물어보고 여기저기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하철 역을 찾다가, 활기찬 아침시간의 허기진 위장을 느끼고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뭔가 독특하면서 맛난 것을 찾아보려 했지만, 이른 아침시간의 난바역 근처는 도대체 뭐가 없더라... 해서 결국 찾아간 곳은 (근 10년만에 가보는 듯한) 24시간 요시노야. 대학교 1학년 시절이었던 97년도에 우리나라에 상륙했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결론적으로 인기가 너무 없어 철수한 요시노야.
우리나라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무척 반갑게 느껴졌다. 4명의 멤버들은 각자 부타동(규동이 아니더라..)-카레를 시켰고, 나는 챠슈동을 시켰다. 큼지막한 고기가 얹혀 있는 것이 무척 행복했다. 이날과 다음날의 강행군을 예상했었는지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침부터도 든든히 먹어둬야 한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다. 그럭저럭 배를 채운 뒤 거리로 나가, 지하철 역을 찾았다. 아침 시간이 지나치게 일렀던 탓인지, 어디로 가야할지 꽤나 막막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서 못 가는 것보다,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이 너무 많았던 탓이었다. 사실 이번 일본행의 가장 큰 목적이 B'z의 라이브짐 참가였고, 그 외에는 짧은 일정 속의 덕후 쇼핑만이 있었는데 그 덕후 쇼핑을 하기에도 시간이 많이 일렀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딱히 어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결국 내 욕심으로 우메다의 요도바시 카메라를 가보기로 하고 우메다로 향했다.
이번에도 처절하게 느낀 지하철의 복잡함 때문에 제법 시간을 투자해서 노선도를 살피고 길을 묻고 겨우겨우 1일 프리 패스를 끊어 우메다역으로 갈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우메다라는 말을 발음할 때마다 우루후루즈의 오사카 스트랏트에 나오는 '우메다에키데 키푸캇테~(우메다역에서 표를 사고~)' 라는 소절이 떠올라서 괜히 재밌다.- 5정거장인가를 지나 우메다역에서 내려, 한큐 3번가를 통과하여 겨우겨우 찾아간 우메다 요도바시 카메라는 3년 전에 먼 발치에서 보았던 느낌 그대로 무척이나 거대했다.
다른 층의 PC나 가전제품은 안중에도 없이 지하 1층의 게임-장난감 매장으로 향하여 이번 여행 제2의 목표인 FF3 한정판을 찾아보았으나.. 당연히 있을리가 없었다. 게다가 소프트 단품판도 완매되어 입하 계획이 없으니 예약 문의도 말아달라는 안내판만이 잔인하게 붙어있을 뿐이었다. 낙심할 틈도 없이 이번엔 건프라 코너 쪽을 둘러보았는데... 삿포로 요도바시 때와는 달리 좀 개념을 잡고 찾아보니, 그 엄청난 가격에 지름신 강림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처음엔 일단 필요한 케로로 로보와 파워드 짐등을 집어들었으나 호텔까지 아직 시간도 거리도 멀다는 생각에 다시 다 내려놓고 탐색전만을 펼쳤다. 결국 아무런 소득없이 요도바시를 나와 거리를 둘러보니, 길 건너편에 '티켓야'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 가보니, 일본의 교통 시스템 상 자잘한 장사가 되는 각종 프리티켓과 구간 티켓이 원가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매매되는 시스템을 가진 가게였는데, 그 외에 각종 공연 티켓들도 있었다. 당연히, 일본행 최대의 목표였던 B'z의 티켓이 있는가를 문의하였더니 티켓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2만엔 2인 티켓과 2만 6천엔 2인 티켓이 있었는데, 우리가 필요한 티켓은 3장이라 조금 고민을 하다, 일단 2만엔 짜리를 하고 한장은 현장에서 협상을 하기로 하고 구매 의사를 피력하였으나 다시 조회해 본 결과 이미 없는 표였다. 없는 표라면 표시를 해야지!! 불같이 화를 내려다 그냥 아쉬운 척만하고 가게를 나왔다. 이때쯤부터, 뭔가 오늘 티켓 구하기 무척 어렵겠다는 공기가 일행을 짓눌렀고, 덕분에 이미 티켓을 가지고 있었던 키란님이 조금 엄하게 티켓야를 찾아 헤매는 3명에게 끌려다는 형국이 되었다.... 라고는 해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찾아본 것은 아니고 여전히 남는 시간에 우메다 근처를 빙 돌아보는 정도였지만. 하지만 무척 더운 날이었고 처음 보는 길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일행의 체력도 슬슬 떨어져가기 시작했다.
한큐 3번가 부근을 발길 닿는데로 해메 다니다, 일단 혼마치에 위치한 숙소에 찾아가서 짐이라도 맡겨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혼마치로 향했다. 우메다 역에서 혼마치 역은 그리 멀지 않았지만, 혼마치역 28번(철인이냐!!) 출구라는 어마어마한 출구번호에 질리고, 그게 무려 사철 3개를 뛰어넘어야 하는 거리에 다시한번 질려서 중간에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정말이지... 길었다. 역에서 5분거리라는 말이, 정말 케로로군조의 오프닝 '케롯토 마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쳐가는 일행과 잠시 음료를 마시고 휴식을 취한뒤 다시 기다긴 지하철 통로를 지나 혼마치 역 28번 출구를 올라가자 뭔가 재미가 없는 사무지구가 펼쳐졌다. 편의점도 잘 보이지 않는 거리를 조금 더 걸어가서 마침내 숙소, 파크호텔 린카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이 되지 않아 체크인은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짐을 맡기고 가벼운 차림새로 돌아다닐 수가 있게 된 것이었다.
- 4. 2006. 08. 26. 오후에서 계속. 이런 템포로 쓰면 과연 9월 안에는 끝낼 수 있을까나.. 우우웅...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거대화 한다. 베타캡슐 점화!!(...알아듣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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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 덕후....저질...
...알아듣는 너는 뭔데?
오옹~ 완전 재밌었겠다~! ㅠ.ㅠ 가고 싶다아아아...ㅠ.ㅠ
살다 오신 분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물론 놀러가는 게 좀 더 재밌긴 하겠지만요.
전 놀지도 못하고 왔다니까요. ㅠ.ㅠ 꺼이꺼이.
형네집에 가서 하던 울트라맨 디럭스 보드게임 생각난다..
입체보드판이 인상적이었지 ㅋㅋㅋ
그거 정말이지 다시 구하고 싶은데 이젠 어디에도 없는 것 같어. 옥션에 나와도 엄청 비싸겠지?
저 사진 잘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무슨사진? 메인 사진? 메인사진은 비오네님의 작품이라지~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진행 템포가 느리다고는 하지만 자세하니 더 좋은데요? +_+
사진은 조만간 큰 사이즈로 보내드려야겠군요. 후후후.
그러고보니 좐슨님도 살짝 맷 데이먼처럼 참하게 나온 사진이 있었는데... 흔들리지만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세하게 쓴다고 쓰는데 쓰고 보면 빼먹은 것도 생각나고 그렇게 재미있게 쓰지도 못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사진은 지난번처럼 네이톤으로 스스슥...
여행후기 쓰는 템포가 느리면 그때의 감정이 잊혀지고 기억도 잊혀진다는거.....라고해돌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이라면........흐얼~기억 하는부분만 써도 충분하겠지~에헷
골든보이처럼 수첩에 빼곡하게 써놓았다던지.......헐헐
처음 갔었을 땐 수첩에 열심히 메모했더랬지요. 디카로 이것저것 찍어두니 기억에도 남고 좋네요. 우힛.
오옷! 난 이해하지 못했어. 이럴때 왠지 안도감을 느낀다니까. 오늘하루 뿌듯하구나 껄껄.
나의 용호는 이런 놈이 아니야, 당장 사과해 하악하악
철인이냐!!...에서 뒤집어졌습니다;
혼마치 역 저어어어엉말 길었어요;
정말 다시 가라면 거리를 알기 때문에 질려서 못갈 것만 같아요. 미르시내님은 저 이후 다시 올 일 없으셨지만 저희는 자러 갔다가 아침에 다시 나오고.. 좀 괴로웠답니다요.. 우웅..
카와카미씨가 혼마치 역이 길고 복잡하니까 조심하라고 알려줬었는데 그렇게까지일줄은 생각도 못했었어요(..)
저는 그 요도바시 우메다에서...무척이나 사고 싶었던 그 인형..코스프레하는 강아지...도날드 독..
그거 샀으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 상상하면 정말 끔찍해요. 샀더라면 돈이 모자라 그날 한국에 못왔을지도....;
내년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면 살거에요*-__-*
길고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또 지금 생각해 보면 그와는 별개로 그 주변을 한번 탐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멀리서 보기만 했던 모형점이라던가, 혼마치역 지하상가라던가... 다시 갈 일이.. 잇겠지요? 언젠가는 도날드 독을 품에 안으실 날이 올 겁니다요~
참, 카와카미상에게도 안부전해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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