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그것은.. 좋은 것이다], [좋은 소리지?] 등의 변태 명대사로 유명한 마-쿠베라는 캐릭터가 있다. 기동전사 건담시리즈의 첫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밉상 악역 캐릭터로, 뭔가 이상한 미학을 가지고 있는 아저씨인데 마지막에는 주인공인 건담의 앞에 중세시대 기사를 연상케 하는 MS를 타고 등장하여 장렬히 산화하는 장면을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특이한 캐릭터로 각인되기도 한 캐릭터이다. 요번에 만들어 본 것은 일본무사를 닮은 건담과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서양 기사같은 기체 [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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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Glassmoon 님의 블로그에서
http://pds5.egloos.com/pds/200708/10/68/c0024768_12081178.jpg
http://glasmoon.egloos.com/3678161

레이지 레이서 - ЯR


 전작 레볼루션으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또다시 겨울이 찾아올 때 다음 리지 레이서가 찾아왔다. 이번엔 리지(Ridge)가 아닌 레이지(Rage)가 되어서. Rage는 분노, 격노라는 뜻도 있지만 격정, 흥분, 열광, 사나움 등의 뜻도 있다. 산등성이(Ridge)를 내달리며 코너를 공략하던 게이머들은 이제 보다 열정(Rage)적으로 달려야 한다는 뜻이었을까. 레이싱 게임 자체만을 제공하던 시리즈는 세 번째 작품(아케이드판 리지2-레이브 레이서를 포함하면 더 많지만)에 와서 보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전용 게임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레이지 등장 이후 5편을 제외하고 모든 시리즈에 꼬박꼬박 등장하고 있는 리지 시리즈의 히로인 나가세 레이코가 오프닝에서 너무나 고른 치열을 보여주며 데뷔하기도 했고,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면 주어지던 차량 추가 방법 대신 레이스의 결과에 따른 보상금으로 차량을 구입하고 튜닝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점은 플레이어가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 게임에 몰입하여 즐겨야 한다는 것으로, 전작에 없던 많은 요소들과 함께 상당히 바람직한 변화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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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레이서 Type4 - R4


 리지 레이서가 가정의 TV 화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PS)으로 발매된 마지막 리지 레이서. 열광적인, 광기어린 레이싱으로 변화했던 레이지의 다음 작품은 다시 Ridge로 돌아온 리지 레이서 타입4 - R4였다. 발매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오프닝 영상과, 다소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풍기던 레이지와 정반대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담고 있는 R4의 레이싱 분위기는 20세기의 마지막 산등성이를 흥겨운 트랙으로 플레이어를 인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레이지에서 고른 치열의 미녀로 자리매김한 나가세 레이코는 섹시하면서도 아름다운 리지의 마스코트 레이싱퀸으로 완전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오프닝은 차라리 한 편의 미려한 뮤직비디오였다. 오죽했으면 지금도 현역인 국내의 모 탤런트겸 여가수의 뮤직비디오로 패러디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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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현재 R4는 리지레이서 타입4가 아니라 모 인기 휴대용 게임기의 세계적 주변기기의 명칭이 되어버렸지만, R4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1999년의 언젠가를 떠올리며 묵직한 노란색을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2차원 도트로 표현되던 레이싱 게임, 3차원이지만 핸들과 페달이 달린 오락실 통체에서만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되던 레이싱 게임. 그런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안방으로 제대로 옮겨와, 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코너 공략과 속도감의 만끽이라는 레이싱게임의 재미를 가정용 게임기 유저들에게 각인시켜 플레이스테이션용 오리지널 레이싱 시리즈 리지레이서는 그 4번째 작품과 함께 20세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다소 불안한 다음세기 하드웨어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시작하였던 것이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2010년 4월 24일을 기해 본인의 그릇된 판단과 시각에 기인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포스팅을 폭파하거나 내용 자체를 수정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의 잘못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이 포스팅으로 인하여 당치 않은 비난을 받고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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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집단에서 누군가를 알게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적어도 사람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서 태어났고 또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덜 자란 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새로 만난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찾으려 들고, 새로 생긴 만남을 소중히 하고자 생각한다. ...물론 인연이 아닌 소개팅과 상성이 정말 맞지 않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거부감은 논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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