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발렌타인하면 역시 만만한게 17년산..이 아니라,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쪼꼬조아성인들을 위한 날이 2월 14일되겠다. 유래나 기원 같은 건 나베르 박사님께 여쭈어보면 상세히 알려주실테니 패스. 내가 댕기고 있는 회사에서는 발렌타인데이면 초코를 각 층마다 약간씩 비치해 두고, 넉넉한 인심의 누님 직원들께서 총각들에게만 아무 의미없는(일본말로 기리쵸코) 쪼꼬를 돌리시는지라 입이 고마운 날 되겠다. ...뭐, 한달 뒤에 돌아오는 날에는 거꾸로 보답을 해드리긴 하지만 그건 나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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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저쨌거나 쪼꼬도 대략 맛나게 먹었고... 조만간 후지사키 시오리 1집 My sweet valentine이나 꺼대 들어야겠다..라고 적으면 막장이겠지...?

그와그녀의 사정=카레시카노죠노지죠-카레카노-그 남자! 그 여자! - 그놈그년그넘그뇬으로 스타덤에 오른 작가 츠다 마사미 여사의 신작, eensy-weensy 몬스터 1권 으로부터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 같은 어느날,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책이나 사볼까 하고 들른 광화문 대형서점 효호훈호(이정도면 알겠지)에서 구매한 2권 원서. 1권 번역본이 최근에 나온 것 같은데 2권 번역본은 언제쯤 나오려나... 아무튼, 달달하고 가벼웠던 1권에 이어, 3권 정도는 나올 걸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띠지 포함 표지

소악마가 별3개라니. 뭔소리?

띠지를 제거한 표지.

남자주인공 토키와 하즈키가 표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사삥으로 보일지도.

띠지를 포함한 뒷표지.

몬스터가 뒷표지를 지키고 있는데.. 띠지 내용이 영 씰데엄다.


 
 츠다 마사미 여사가 카레카노 및 4권의 단편집(더 있나?)을 통해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 설정과 그 캐릭터들을 짧건 길건 에피소드를 통해 살아숨쉬게 하는 전개를 기대했던 내겐 많이 아쉬운 전개와 결말이었다고 하겠다. 츠다 마사미 팬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닐 듯.

몬스터의 한마디.

당신의 마음에 몬스터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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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첫 달이 모두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어쨌든 2007년의 뜨거웠던 것 시리즈의 마지막을 적어두려고 한다. 어쨌거나 마무리를 지어야 또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2008년의 뜨거움을 위해 2007년의 뜨거웠던 것 시리즈 마지막, 구암뿌루와를 되돌아 본다. 참고로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구암뿌루와는 언젠가 케로로 애니메이션에서 케로로가 힘주어 외치던 '건프라'의 음절변형이다.

1. MG 턴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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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에 동생 ANTIDUST가 있는 도쿄에 갔다가 타이밍 좋게 사웠던 녀석. 1년에 한개 미만으로 만드는 마스터 그레이드(MG)인데 2007년의 MG는 이녀석이었다. 10년전 쯤에 턴에이 건담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그리고 마지막 건담으로 만들어 졌다고 했을 때 '이런건 건담이 아냐!!' 라고 강하게 반발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가장 사랑하는 건담 시리즈 중의 하나이고, 수염쟁이 건담의 디자인을 눈감아 줄 수 있다면 여성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서정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MG 턴에이 건담은 정식으로 100번째 MG 시리즈로 기획되기도 했었고, 최근의 유니콘 건담과 비교해서 가동성 면에서는 한 수 위인 걸작 킷이다. 민둥머리+수염이라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거세지만, 두상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여성적인 곡선이 흐르는 미려한 라인과 디자인이 멋진 기체이기도 하다. 2007년 여름 건프라계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었고, MG를 잘 사지 않는 나의 지갑을 흔쾌히 열게 했던 걸작 킷.

2. HG짐 + 구판 짐 스나이퍼 커스텀

장식장에서 클로즈업. 배경의 기체들 다 아시겠나요?

지금은 장식장 가장 앞에 서있는 짐스나이퍼 커스텀. 사실 이녀석이 가장 뜨거웠을지도 모르겠다.

 1년에 한번쯤 시도하는, 개조+완전도색. 예전에 실패했던 녀석의 아픔을 딛고, 꽤 여러가지 작례를 웹에서 뒤져가며 참고하고 작업했던 녀석. 제작과 준비 과정에서 얻었던 즐거움을 따지자면 첫번째로 꼽은 턴에이보다 이녀석이 오히려 한수 위라고 하겠다. 30년쯤 전에 시작된 건담 시리즈의 부산물 중에서 매니악한 인기를 얻었고 또 스멀스멀 넓혀가는 MSV(Mobile Suit Variation) 시리즈. 그 중에서도 1년전쟁 최강의 GM(짐)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짐 스나이퍼 커스텀. 이 녀석의 제작에 나름 만족하게 되어서 2008년에는 나름 프로젝트를 시작해 볼 예정. 쿠후후. 혹시 이 사진에 찍힌 MS들을 다 맞추실 수 있는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릴..까요?

3. 갓 케론(케로로로보 mk2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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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로로 소대의 킷이 한계에 부딪히자 시작된 로보시리즈. 그 중 원작에 등장했던 케로로-쿠루루 로보를 제외한 3기의 로봇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을 모두 보완해 준 MK2 시리즈. 가을이 시작될 무렵 쯤 도로로로보 MK2가 발매되어 시리즈가 완결된 것을 기념하여 5체 모두 완성을 보았던 기억이 새롭다. 식상한 감은 있지만 꾸준히 챙겨보게 되는 케로로 시리즈와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주고 있는 케로프라 시리즈였다고 하겠다. 3월에 발매가 예정된 다크케로로와 케로로쇼군, 타마마경보병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정말 나와주었으면 하는건 가루루. 여하튼, 이 5체 만큼은 뜨겁게 타오르며 만들고 즐겼었더랬다. 지금은 장식장 포화로 봉인 중이지만서두.

4. 바잠 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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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 건담은 30줄에 들어선 지금도 내 지갑을 열게 하는 매력적인 제품군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2007년에는 SD킷을 거의 만들지 못했는데, 전체 도색과 약간의 개조를 더해 나름 공을 들인 킷이 바로 이 바잠쇼군이었다. 천상수인 마아굴-텐쇼카류토  마크투의 기본 바리에이션을 스프레이 전체 도색 및 부분 도색으로 처리했던 킷. 원래 부카부카 무자열전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킷 자체의 완성도도 높아서 오래 걸린 작업이었지만 상당히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5. 옵티머스 프라임 & 진 무자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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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프라모델 킷을 좋아하지 완성된 피규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액션 피규어 옵티머스 프라임 프로토폼과 건담픽스 피규어레이션 진 무자건담은 예외적으로 구매했던 피규어였다. 트랜스포머는 일본에서 시작된 시리즈이지만 헐리우드에서 다시 태어나고 또 널리 알려진 것은 미국쪽 시리즈인 관계로, 프로토폼 프라임과 진무자건담이라는 제품들은 묘한 대비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둘 다 비교적 저렴하게 구했기에 만족도가 높았던 피규어들이었다.

 쌍방울더블오 관련 킷들도 나오고, 가장 좋아하는 건담 시리즈 중 하나인 샤아의 역습 시리즈가 발매되고 있어서 올해도 즐거운 건프라 라이프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금 완전히 꽂힌 WD 프로젝트를 상반기 안에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랄 뿐인데.. 잘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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