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RX-79BD-1 블루데스티니 1호기

 만든지는 좀 되었지만, 뒤늦게나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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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게임기 헤하헤헌으로 발매되었던 3D 액션 슈팅게임 기동전사 건담 외전 3부작 중 1편 전율의 블루에 등장했던 주역기체가 이 블루 데스티니 1호기(이하 BD1)이다. 우울한 팔자라는 이름답게 독특한 시스템으로 험난한 싸움을 전개하다가 파괴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게임에서 처음 등장했던 주인공 캐릭터 유유우-카자마는 게임의 성공 이후 전개된 소설에서 우주세기 0093년 샤아의 역습 사사건까지 연방군 소속으로 전장을 누비게 된다는 후일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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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이 BD1은 육전형 짐을 개조하여 E.X.A.M 이라는 위험한 폭주 시스템을 탑재하여 높은 전투능력을 갖게 된다는 설정이지만, 외전답게 결국 이야기의 끝에 1,2,3호기 모두 대파되어 기록에는 남지 않은 환상의 기체이기도 하다. 이름도 그렇고 기체색도 그렇고 설계자가 병적으로 파란색에 집착한 탓에 온통 시퍼렇게 도장되어 있다. 단, 설정상 3호기는 파랗지 않은 보통 건담 색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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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과거 발매되었던 킷들이 리뉴얼 되어 HG로 발매가 되면 키가 약간 커지고 얄쌍해지는 등의 프로포션 변화가 있는 편인데 BD1은 오히려 키가 작아지고 약간 다부진 느낌이 되었다. 이에 앞서 가장 먼저 발매된 BD2(블루 데스티니 2호기)와 BD3(블루 데스티니 3호기. 파랗지 않다), 육전형 건담이 모두 같은 몸통을 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는 편이니 그리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육전형 짐도 발매되지 않을까 싶다. 짐덕후 모 선배의 양도품 덕분이 구판을 본의아니게 3대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개량된 관절구조와 튼실한 프로포션으로 나올 육젼형 짐도 기대가 되기는 한다. ...사진 않겠지만.

 최근 HG 답게 조립이 간단하고 단단한 구조와 프로포션이 좋긴 하지만 옵션이 빈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진한색 플라스틱으로 사출된 킷이 다 그렇긴 하지만 런너 자국이 심하게 남는 편이라 아쉬움이 남는 조립품이 될 가능성이 약간 있는 킷. 게임을 재미있게 했거나 유우 카자마가 등장했던 각종 게임에서(헤하헤헌 판 게임이후 각종 건담게임에서 등장하여 이젠 우주세기 지구연방군 파일럿으로 설정되었다) BD1이 좋았던 분들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