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nsy-weensy 몬스터 2권[완결]

그와그녀의 사정=카레시카노죠노지죠-카레카노-그 남자! 그 여자! - 그놈그년그넘그뇬으로 스타덤에 오른 작가 츠다 마사미 여사의 신작, eensy-weensy 몬스터 1권 으로부터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 같은 어느날,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책이나 사볼까 하고 들른 광화문 대형서점 효호훈호(이정도면 알겠지)에서 구매한 2권 원서. 1권 번역본이 최근에 나온 것 같은데 2권 번역본은 언제쯤 나오려나... 아무튼, 달달하고 가벼웠던 1권에 이어, 3권 정도는 나올 걸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소악마가 별3개라니. 뭔소리?

남자주인공 토키와 하즈키가 표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사삥으로 보일지도.

몬스터가 뒷표지를 지키고 있는데.. 띠지 내용이 영 씰데엄다.

 츠다 마사미다우면서도 어느정도 전형적이었던 캐릭터들로 입맛을 돋궈놓고 달달한 디저트만 계속 내놓은 듯한 느낌의 2권 완결이었다. 나노하와 친구들 및 아니즈의 소개 및 하즈키의 갱생(?)으로 약간 빠르면서도 몰입도있게 전개되었던 1권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밀고당기기 위주의 달달한 진행으로 완결을 맞이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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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의 갱생이후로 카레카노의 아사바 80%+ 아리마 20%의 순둥이헌신남이 되어버린 하즈키와 몬스터의 존재로 인해 본의 아닌 밀고당기기를 해버리는 나노하의 사랑싸움이 2권 전체를 지배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군이었던 아니즈와 렌게, 노바라는 단발성 조언자 및 이벤트 캐릭터로 위치가 전락해버렸다. 2권으로 모든 이야기를 완결지었어야 했으니(연재 계약 자체가 1년짜리였던 것 같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말과 전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츠다 마사미 여사가 카레카노 및 4권의 단편집(더 있나?)을 통해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 설정과 그 캐릭터들을 짧건 길건 에피소드를 통해 살아숨쉬게 하는 전개를 기대했던 내겐 많이 아쉬운 전개와 결말이었다고 하겠다. 츠다 마사미 팬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닐 듯.

당신의 마음에 몬스터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