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다스 SD건담 컴플리트박스 vol.1

 작년인지 올초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요즘 열을 올리고 있는 카드다스 복각판 컴플리트 박스의 시작이 된 Vol.1. 진작에 알았더라면 프리미엄 없이 구할 수 있었겠지만 존재를 알게 된 것이 vol.3가 끝나갈 때 쯤이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일옥에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아이템 되겠다.  ....저렴이라는 말을 쓰기엔 좀 거식하지만...

뉴건담의 실루엣이 인상적인 박스.

카드 장식과 특전 설명이 있는 등짝.

카드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는 뚜껑.

 

지금의 SD는 G제너레이션 스타일의, 안구가 없고 차가운 CG느낌이 주류이지만 20년전 처음 SD건담이 태어났을 땐 안구의 유무가 아닌 우스꽝스러운 외관이 최우선이었더랬다. 하지만 지금 보면 우스꽝스럽기보다는 그저 촌스러워보일 뿐인, 그런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그나마 인간 캐릭터들은 귀여운 구석이 있지만 몇몇 MS들은 흉물스럽기까지 한 느낌이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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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건담월드의 설명. 무사, 기사, 간도란다, 건보이저, G암즈 등.

카드다스 상품 발전의 역사

  이 해설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의 위의 두 부분. 몇개의 시리즈로 나눠져 있는 SD건담월드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TV, 극장판 등으로 전개된 건담 시리즈를 그대로 SD로 옮긴 SD건담, 天宮(아크)를 배경으로 한 무사건담들의 이야기인 SD전국전, 스다드카(카드다스를 거꾸로..)월드를 배경으로 한 나이트건담들의 이야기인 SD건담외전, 독특한 환상 세계인 건드랜드를 배경으로 한 간도란다(건드랜더?), 후에 건담포스로 세계관이 차용되기도 하는-코만도,캡틴이 등장하는- 밀리터리 분위기의 G-ARMS,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SF세계관으로 구성된 건보이저 등의 SD건담 월드가 탄생해 왔다고 한다. 최근의 막섞어 잡탕 건담이 마구 등장하는 배틀레이브도 있지만 그건 일단 추억의 건담 아이템은 아니고... 그리고 SD건담 카드다스가 네오배틀, 수퍼배틀 등의 시리즈로 변화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간단한 역사의 소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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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SD건담디럭스라는 보드게임에서 많이 보아왔던 카드들이 반갑고, 그때와 비슷한 룰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 카드라는게 재미있지만, 아무래도 앨범에 정리해서 이따금 꺼내어 보는게 제일인 아이템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SD건담외전 컴플리트 박스에 비하면 조금 약한 감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원작의 SD화를 즐기는 건 역시 오리지널 SD건담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반다이 코리아에서 이런걸 정발해 주면 참 고마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