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새턴이 한창 자웅을 겨루던 1996년. 오락실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동물동물2철권2의 이식판이라는 그림자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발매 직후 입소문을 타고 인가가 오르기 시작하여, 14년이 지난 지금 신작이 발표될 때마다 엄청난 기대를 몰고다니는 시리즈로 성장한 게임이 있었으니 그것을 사람들은 바이오 해저드-레지던트 이블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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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 인 더 다크 시리즈의 짝퉁이라는 편견에서 출발하여 캡콤 주제에 3D는 무슨...이라는, 지금 들어보면 어처구니 없는 평가가 쏟아졌던 발매 전 평가와 동물동물2철권2에 대한 열광을 뚫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여 인기가 치솟고, 그 이후 2편, 3편의 연이은 히트와 울궈먹기가 터지면서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는 게임사에 또 한획을 긋는 게임 시리즈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두번의 세대교체를 거쳐 등장한 최신작이 2009년 3월 13일 한국, 북미에 정식 발매된 5편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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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요5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2009년 3월 현재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는 대단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 위안이나 홍콩달러에도 못미치는 가격인 덕분에, 한글화가 되지 않은 이번 바요5의 경우 역수출, 덤핑의 공포에 시달려 1주일 전에 시행한 예약 판매에 엄청난 인원이 몰려 구하기가 쉽지 않았더랬다. 그러거나말거나 결국 한정판 예약에 성공했지만, 현재 PS3보다 한바쿠 쪽 유저들이 대세인 관계로 한바쿠쪽 유저들은 한정판도 일반판도 구하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뭐, 발매 당일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상보다는 물량 수급이 원활했다고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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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울캬바레4도 그랬지만, 본체 설정에 따라 자막 출력이 바뀐다. 대한민국은 미연방국가인지라(...) 한국어로 설정해 두면 영어 자막이 출력되고, 일본어로 언어 설정을 바꿔주면 일본어 자막이 출시된다. 초반에는 영어 공부나 할까 싶어서 영자막 그대로 뒀지만 내용을 못알아 먹겠어서 일어로 바꿨더랬다. 극초반만 잠깐 잡아봤지만 체험판 때와 거의 바뀜없이 출시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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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체험판을 기준으로 눈에 띄는 변화라면 2인 코옵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과 4편을 기준으로 진화된 조작성이라 하겠다. 진화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진부한 개악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한바쿠 진영의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조작감각과, 바이오 4 이상으로 달려드는 적들의 패턴 속에서 바요 시리즈 전통에 따라 사격-공격시에는 멈춰서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불만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무빙샷이 안되므로 쓰레기라는 평가는 잘못된 점이 있다고 하겠다. 물론 무빙샷이 들어간 TPS로 거듭났더라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를 내세운 바이오 해저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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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정신없이 바쁜 관계로, 정작 게임은 제대로 돌려보지를 못했다 느긋하게 붙잡고 즐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일단은 먹고 사는게 우선이니깐... 그래도 느긋하게 함께 코옵을 즐길 동료들을 늘려갔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스파4를 구매하고 이번엔 바요5....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캡콤빠인듯.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