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뿌루와
영화관의 의자, 1/12 미니츄어
색선희준
2025. 4. 11. 13:25
이쪽 바닥의 취미생활을 즐기다보면 만원짜리가 술술 나가는게 평범한 일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꽤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만날 때도 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쳤던 어느 하비샵에서 마주친 이 제품은, 포스트의 제목과 같은 제품으로 여러개를 이어붙일 수 있는 1/12 스케일의 극장의자 되겠다. 설명서가 없어도 조립에 전혀 무리가 없는 심플한 구조이며, 붉은색 런너는 살짝 연질로 되어있어 미묘하게 좋은 촉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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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 하나만 가지고 3분이면 만들 수 있는 아주 심플한 구조인데, 막상 만들어 놓고 보면 꽤나 그럴 듯 하다. 음료수컵 역시 아주 심플하지만, 살짝 꺾여있는 빨대도 들어있고 어차피 1/12이니 적당한 스티커나 도색으로 기분을 낼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걸 뜬금없이 왜 샀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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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디 앉을 곳 없이 나뒹굴고 있는 플 투 쨔응이 생각나서... 1/12 스케일이므로 피그마나 각종 걸프라를 써먹기도 좋아보이긴 하는데, 의자의 색도 마침 빨간색이고 해서 바로 플 투를 앉혀 보았다. 꽤 괜찮은 느낌...아닌가? 장식장에 이대로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액세서리 킷..이라고 할 수 있을, 가성비 좋은 아이템. ...몇 개 더 사서 한 줄 만들어 줘야 하려나.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