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사이드 포켓 for WonderSwan
![]() |
![]() |
레트로 게임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저기 뒤적거리다 보면, 가끔 괜찮은 이런 물건도 있었네.. 싶은 게임들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어느 평화로운 나라를 통해서 구하게 된 본작은, 반다이가 야심차게 도전했던 휴대용 게임기 [원더스완]으로 발매되었던 당구 게임, '사이드 포켓 for WonderSwan' 되겠다.
![]() |
![]() |
![]() |
구성품은 특별할 것 없는 그당시 흑백 원더스완 게임팩 패키지 그대로이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엽서나 매뉴얼이 새삼 감동스러운 것은, 아무래도 그것이 그 당시의 로망이기 때문에... 라고 할 수 있겠지. 원더스완은 당시에 구매했던 '파이널 판타지1 동봉판'을 갖고 있긴 하지만, 고질적인 전원버튼 고장..으로 추정되는 고장이 있는 관계로 실기로는 즐길 수가 없었다. 그래도, 간단히 어떤 게임인지 보고 싶어서 에뮬레이터를 구해 보았다.
![]() |
![]() |
팩으로 구동되는 휴대용 게임이라, 켜면 곧 타이틀 화면이 뜨고, 스타트를 누르면 기본 메뉴가 뜬다.
실기였다면 아마 처음에 반다이로고가 먼저 뜨긴 할 듯.
![]() |
![]() |
![]() |
![]() |
캐릭터 이름이 어렵지도 않은데 저긴 또 굳이 알파벳으로 적어놓았다. 뭐지...
그나저나 스샷이 작아서 사이즈를 키우니 어째 그림이 다 뭉게진거 같은...
![]() |
![]() |
![]() |
게임자체는 옛날식 포켓볼(나인볼) 게임이고, 요즘 세상 기준으로는 미니게임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순하다.
흑백 휴대용 미니 게임기용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퀄리티이다.
특히, 원더스완이라 그런가 타격음이 꽤 좋게 들리긴 한다.
![]() |
![]() |
본작의 제작사인 데이터 이스트는 이젠 없는 회사이긴 하지만, 옛날 오락실에서 '나이스!'라는 어딘지 섹시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주던 탈의 포켓볼 게임 '포켓 걸(갈?)'의 제작사라서 그런가 본작도 은근 그 노하우를 살려서 만든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실 2025년에 굳이 이 게임을 실기로 즐길 정도의 가치가 있는 대단한 명작은 아니긴 하지만, 몇 개 없는 원더스완 컬렉션이 추가된 김에 간단히 포스트를 남겨 본다. 데이터 이스트...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 현세대기로 내주...기는 어렵겠지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