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대도감 레프티] 공룡 중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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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집영역이 아닌 장난감이긴 하지만, 미묘한 데포르메 체형과 썩 괜찮아 보이는 조형에 마음이 이끌려 드륵드륵 돌려본 생물대도감 레프티의 다른 시리즈인 '공룡'. 공룡이라고 하면 서브컬쳐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지간하면 실패하지 않는 이름이긴 하지. 가샤퐁 기계가 내놓은 캡슐 2종은 다행히 겹치지 않고 다른 종류인데, 이 상품의 라인업은 티라노 사우루스가 3종 색놀이, 트리케라톱스가 2종 색놀이로 해서 총 5종이라는 구성.
3. 티라노사우루스(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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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 어릴 적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공룡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티라노 사우루스 렉스. 이 라인업에서는 그냥 '티라노사우루스'라고만 적혀있긴 한데, 아무튼 입에 붙은 익숙한 티렉스. 퇴화된 것과 같아 보이는 무쓸모한 느낌의 앞발도 그렇고, 실로 튼실한 다리와 넉넉한 가동범위를 가진 머리와 꼬리를 활용하여 작지만 넉넉한 포징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미니피규어 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2종은 동일한 조형에 라이트와 다크 라는 2가지 색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딱히 색만 다른 걸 더 모을 것까지는 아니라서.
5. 트리케라톱스(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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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종 중 2종을 차지하고 있는 트리케라톱스도 하나 나와주었다. 인상부터 못되게 보이는 티라노와는 달리, 트리케라톱스는 사람좋은 옆집 공룡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을 갖고 있다. 입과 머리, 4개의 다리가 움직이긴 하지만 꼬리나 다른 움직임이 없어서인가 가동률이 아쉽다는 느낌을 주긴 한다. 다만, 뿔과 피부의 도색과 조형이 뛰어난데다 가동률이 아쉬워도 인상이 충분히 달라지는 포징으로 느껴지는 것이 실제로 그리 아쉽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도 하고.
사실 생물대도감 시리즈는 대단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딱히 질러보자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는데, 내가 파충류를 좋아하는 건지 그냥 뭐 지를거 없나 두리번거리는 틈에 들어온건지 아무튼 앞에 포스트를 남긴 '악어'와 함께 들여본 공룡 두 마리 되겠다. 귀엽다면 귀엽고 멋있다면 멋진 두 마리가, 꽤나 마음에 든다. 다른 가샤퐁들과 함께 두면 더욱 좋...을만한 놈들이 있던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