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오락/시뮬레이션

[PS4] 슈퍼로봇대전T 클리어

색선희준 2025. 5. 11. 00:38
구속되어 망가진 안젤라
종료 메시지 중 노리코

어쨌거나 한 번 시작해 볼까... 하고 손을 댔던 슈퍼로봇대전T. 짬짬이 시간을 내어 조금씩 건드리다보니, 어느덧 게임을 클리어하기에 이르렀다. 2025년 5월초 연휴를 이용해서 진도를 많이 빼지 않았더라면 6월이나 7월까지도 갔을 듯? 나름 꽤나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매우 오랫만에 2회차를 가볼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 긴 여정을 다시 하진 않을 듯.. 다시 말해, 게임이 좀 긴 느낌이 있었다. 내가 마음가짐이 바뀌어서 그럴까나. 그렇다고는 해도, 길긴 했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았다. 클리어 후 2회차 초반을 조금 진행해보니, 확실히 재미있는 슈로대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볼트건담의 아르고
아렌비 컷인
노벨건담의 갓핑거
도몬의 갓핑거
해적잡는 카우보이
안잡히는 해적
애꾸눈 선장...
스토리로만 등장하는 에메랄다스
얼핏보고 철이인 줄
건X소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됨
극장판 나데시코 등장
난이도를 낮춰주는 요소가 또 등장

등장 작품들에 대해 간단히 남겨보자면...
 - 트라이더G7 : 초반에 두어번 써먹고 전혀 써먹지 않았다. 셔틀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것도 같은데, 그냥 싹 다 포기.
 - 기동무투전 G건담 : 갓건담&노벨건담은 극초반부터 합류하는데, 마지막화까지 강력하다. 노벨은 회복요원+응원요원으로 좋았고, 셔플동맹은 전원 다 애정하긴 하지만 4대나 끌고 다니기는 부담이...
 - 건X소드 : 단 오브 서즈데이는 생긴 것과 달리 몸빵캐. 초반에 합류하지만 마지막화까지 써먹을만 했다. 서브기체 브라우니는 보급+응원요원으로 써먹었다.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V,X에 이어서 참전했지만... 성능이 뭔가 좀 애매한 것 같았다. 서브기체들은 전혀 써먹지 않았다.
 - 용자왕 가오가이가 : 연출에 대해서 평이 매우 안좋던데.. 성능도 뭔가 좀 애매했다. 강력한 건 확실하지만 믿음직하지 않은 느낌.
 - 카우보이 비밥 : 스파이크의 소드피시2 하나만 참전하는데... 미친 성능을 보여준다. 원호공격까지 있어서 대단히 강력했다.
 - 기동전함 나데시코 극장판 :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작품이지만, 전함과 정신기가 좋아서 전함만은 잘 써먹었다. 블랙사레나는 몸빵계인데... 무장이 영 시원찮아서 써먹기 별로면서도 스토리참전도 꽤 많아서 성가셨다.
 - 마징가Z 인피니티 :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는 둘 중 하나만 써먹어도 되고 둘 다 써먹어도 좋다. 그레이트는 초반부터 합류하므로 꽤 고마울지도.
 - 성전사 단바인 &OVA : 서바인과 비슷한 성능의 '벨빈'이 참전하는데... 쇼 자마는 '빌바인'을 사용하는게 더 나을지도...? 서바인과 벨빈 들 다 기존의 성전사들처럼 써먹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 마법기사 레이어스 : BGM이 좋기도 하고 추억이 있는 작품이라 '레이어스'만 써먹었다. 다른 둘도 쓰려면 쓰겠지만 합류 시점에서 비슷한 성능의 서브 기체들이 이미 있어서. 합체기가 생기는 시점부터는 꽤 쓸만했다.
 - 장갑기병 보톰즈 : 좋긴 좋은데... 크게 한방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잘 피하고 잘 싸우는 것도 맞긴 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
 - 낙원추방 : 초반의 '아한'은 그냥 그런데... '뉴 아한'으로 바뀌고 나면 굉장히 강한 느낌. 소드피시2와 함께 전장을 누볐다.
 -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 V,X 와 비슷하다. 스토리상 출격이 많기도 하고 기본 이상은 해주긴 하지만 '하이뉴 건담'과 '크로스본 건담'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인 취향기체가 된 듯.
 -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 건버스터가 미친 성능. 단단하고 강력하고 정신기도 빵빵하다. 원래도 좋아하는 기체인지라 마음껏 써먹엇다.
 - 진 겟타로보 : 역시 미친 성능. 스토리도 충실하고 진 겟타드래곤이나 진겟타나 어느 쪽도 써먹기 좋고 강력했다.
 - 캡틴하록 : V의 야마토, X의 뉴노틸러스호를 잇는 전투형 전함. 참전하는 맵에서는 깡딜러로 활약할 수도 있는 미친 성능.
 - VTX 유니언 (T 오리지널) : 오리지널 주인공들이 종종 그렇고, V와 X에 이어 굉장히 강력하다. 1회차 클리어 시점에서 유일하게 풀개조를 적용해 준 게 주인공 기체. 서브 주인공이 타고 나오는 게슈펜스트는 애정으로 써먹긴 했는데.. 결코 좋은 성능은 아니었다.

슈로대로 재현한 엑시즈 쇼크
클리어 후 영업하러 온 마이트가인
맺어지지 못한 란티스와 히카루
장하지만 슬픈 히카루...
낙원추방을 보톰즈랑 엮다니...
언젠가 다시 만나요 에메랄다스
미소가 챠밍하신 동방센세
엔딩 마지막의 선택지..
2를 선택했다. 모두가 화냈다...
샐러리맨은 결국 급여가 최고!!

V와 X도 나름 재미있게 스토리와 재미 양쪽을 다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이 오래되어 그런가 T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대동소이한 시스템들도 가장 잘 다듬어져서 재미있었던 것 같고, V와 X의 오리지널 주인공들이 잠시 다녀가는 소소한 이벤트도 재미있었고. 정리하다보니, 실로 오랫만에 진짜로 슈퍼로봇대전 2회차를 가볼까 싶어지는데.. 그럼 진짜 여름이 갈 것 같기도... 글쎄, 어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