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반다이 공홈 이미지 함브라비


 함무라비, 함브라비, 한브라이, 함쨩 등 여러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우는 Z건담의 홍어, 함브라비의 HGUC. 개인적으론 모노아이 계열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Z건담에 등장한 악역 기체 중 가장 카리스마가 넘치는 이 푸른 홍어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뭐 그렇다고 3개를 사고 막 그럴 일은 또 없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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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론 만져본 적이 없는 구판과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최신 HGUC 답게 단순한 가변기구와 입체적인 디테일을 매우 잘 살린 킷으로 발매되었다. 원작의 설정을 따라 비교적 규격화 된 손 파츠는 함브라비만의 손으로 새로 만들어졌는데, 종래 HGUC의 볼관절이 적용된 손목처럼 움직이진 않아도 오히려 튼튼하게 고정되는 점이 맘에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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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리 내지는 홍어로 불리우는 가변 형태는 각종 기괴한 형태로 변신하는 Z건담 시리즈의 TMS 들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검은 3연성의 뒤를 잇는 야잔 편대의 함브라비 3대는 작중에서 매우 다양하게 주인공들을 괴롭혔더랬다. 그 기괴하면서도 미운 인상이 아주 잘 재현되어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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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 활약한 기체답게 스탠드에서의 포징이 아주 잘 잡히는 편이고, 종아리 바깥쪽에 달린 지느러미(?)의 구멍도 입체감 있게 잘 재현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다 고깔같은 머리와 등짝의 날개 탓에 볼륨도 큰 편이고. 최근 HGUC로 등장하고 있는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기체 중에서도 특이성이라는 면에선 무엇에게도 꿀리지 않을, 개성만점이면서도 좋은 품질의 킷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