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슝슝배 랜덤 3 on 3 오프라인 대회

버추어 파이터. 전자오락을 좋아는 해도 잘하지는 못하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격투게임을 꼽으라면 스파와 함께 최상위에 올리는 두 개의 격겜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흥했고 나름 팀배틀이 흥했던 95~99년 정도 시즌에, 나는 역시 실력도 없고 술먹고 노는 먹고 대학생의 삶을 즐기느라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알고만 있었더랬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제는 실력이 없어도 그저 그 틈에 끼어보고 싶다는 작은 욕심으로 지난번 플레이엑스포 버파3 대회에도 참가했었고, 이번에도 참가해 보았다. 주최자는 국내 버파5REVO 플레이어 중에서 슌 플레이어로 유명한 슝슝슌님으로... 그래서 대회 홍보 포스터가 저렇게;; 대회 전용 현황사이트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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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공지에서 알려졌던 대회 일정은 오후 01시부터 시작하여 7시 정도까지였던 걸로 확인하고, 오랫만에 룰루랄라 신촌을~ 가서 친우 바람개비군과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대회장에 도착했다. 약간 일찍 도착한 김에 대회환경도 테스트할 겸 빈 PC에 자리를 잡고 테스트 플레이를 했는데... 플오판과 스팀판은 조작감이 꽤나 달랐다!! ...어차피 적응을 하건말건 승패에 지장을 줄 실력이 아닌지라;; 그래도 지인들과는 그럭저럭 웃으면서 즐겼는데, 역시나 시합에서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력이었다. 같은 팀이었던 두분께 죄송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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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경기가 3시부터로 예정되어 있던지라 3시 즈음해서 B조 플레이어 분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해서 대회장은 포화상태가 되어 갔다. 3시가 한참 지나서야 A조 경기가 완료되었고, B조는 플레이더들이 더 많아서 경기도 더 많았던지라 테이블을 하나 더 열어서 4개 PC가 계속해서 돌았다. 스피디하게 경기가 전개되었지만, 매 시합마다 각자의 컨트롤러를 매번 확인하고 세팅하느라 약간씩 시간이 걸렸던 점은 어쩔 수 없었던지라... 다만 B조 경기 후반쯤 되면 플레이하랴 구경하랴 복기하랴 자리옮기랴 상당히 체력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버파인들의 열기는 뜨거웠고 무료료 제공되는 음료와, 준우승 팀의 지인분이 제공한 약간의 간식들이 현장의 체력을 보충하며 대회가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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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는 3만원이었고, 현장결재였다. 아크릴 스탠드는 고급진 퀄리티로 완성되었지만, 아까워서 못 만들고 저대로 보관할 듯. 카드는 트레이딩카드 느낌의 멘트들이 적혀있는데, 중간에는 무려 SEGA세가 공식 협찬으로 스팀용 버파5리딤코드가 적혀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집컴의 사양은 웹서핑 이상이 어려운지라 돌아가진 않겠지만, 스팀 라이브러리에 추가하여 언젠가는 플레이해보는 걸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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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식사는 제공되지 않았던지라, 중식과 석식은 대회 전후로 따로 먹었는데, 의도치 않게 신촌 맛집투어가 되어버렸다. 친우 바람개비군과의 인연도 내년이면 30년인지라, 이런저런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고... 실로 오랫만에 오락실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불태운 경험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귀가했다. 집에 도착해 유튜브 중계를 틀어보니 3,4위전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결승을 시작할 때쯤 쓰러져 잠든 것을 아내가 깨워 침대에 누웠다. 슝슝슌님의 계획으로는 2회 대회도 열어보고 싶다고 하던데... 그 때도 또 바닥을 깔아드리러 가보고 싶다. 1회 대회의 대성공(맞지?)을 축하하며, 힘써주신 스탭분들과 주최자 슝슝슌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버파5REVO가 더욱 흥하기를. 내년의 뉴 버추어 파이터도 매우 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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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오브라 딘 호의 귀환

원래 머리나쁜 사람들이 있어보이는 척을 더 좋아한다고, 나 역시 추리물이나 미스테리 어드벤처를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다. 늘 함께 해주는 고마운 분도 비슷한 성향이라 가끔 패드는 내가 쥐더라도 화면을 보며 함께 고민하는 게임을 즐길 때가 있는데, 어느날 문득 온라인 스토어를 뒤적거리다 눈에 띈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다. 제목은 [오브라 딘 호의 귀환Return of the Obra D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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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내내 흑백으로만 표시되며, 흑백 모니터만 나오던 초창기 PC 시대의 향수를 재현하기 위함인지 녹색이나 그레이, 갈색 톤 등 40여년전 PC 화면 스타일로만 교체할 수 있다. 그렇다고 2D 게임이 아니라, 게임 자체는 사라졌다가 갑자기 항구에 입항한 실종선 [오브라 딘]호를 full 3D 로 구현하여 그 안을 1인칭 시점으로 돌아다니는 게임이다. 그리고, 배를 조사하면서 이 배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여 배에 승선했던 60명의 사람들이 어떠한 운명들을 맞이하였는지 추적하여 일지를 완성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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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무려 '보험조사원' 이기에, 몇 명의 운명을 풀어냈는가에 따라 '손해사정서' 의 내용과 금액이 달라진다. 그런데, 결과를 보다보면 이 사람한테 이렇게 '뜯어낸다/보상한다'라고?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서, 보험사와 피보험인의 입장이 이렇게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래도, 현대인들에게 보험 몇 개는 필수입니다.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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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 플레이화면은 여러모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가급적 플레이하시기를 권해본다. 1인칭 시점으로 3D 공간을 탐험하는 게임이지만, 흑백이기도 하고 긴박하게 카메라를 휙휙 돌릴 일도 없어서 그런가 멀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잔인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흑백으로 묘사되어 그런가 끔찍하다는 느낌이 좀 덜하기도 했던 것도 좋고, 시대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분위기도 잘 사는 것이 꽤나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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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질은 대체로 좋지만, 많지 않은 대사들의 음성와 억양 등도 게임을 풀어가는 힌트가 되는 만큼 영어 듣기가 된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오역도 없지는 않아서, 몇몇 인물들의 운명이 도저히 잘 안풀린다면 그 장면과 이어지는 앞뒤 몇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말투와 누가 어떤 대사를 하고 있는지를 다시 짜맞춰보...다가 안되면 찍어봅시다. ...실제로 소거법이나 찍기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지라;;

엔딩 3가지를 일단 올리려고보니... 아무래도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이 커서 공통된 부분만 남겨놓고 흐리게 만들어 보았다. 2026년 현재, 스팀-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스위치 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세일도 종종하는 게임이니, 이런 류의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꼭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하는, 플레이하는 동안 무척 빠져들었더랬다. [오브라 딘 호의 귀환] 같은 게임 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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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피규어] 블랙라군 ~ One-Seventh Carat 피규어 레비 바니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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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라군 25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또 하나의 경품피규어는 무려 바니 버전...되겠다. 사실 [바니걸]이라는 복장이나 개념 자체가 상당히 수위가 높은 성인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문득 서브컬쳐 판을 보면 바니걸 정도는 그냥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블랙라군이라는 작품 자체가 매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작품인데다 원작에서 레비는 알바 내지는 벌칙 같은 느낌으로 여왕님(...)을 하기도 하는지라... 어차피 망상으로 만들어진 피규어이니 이것도 뭐.. 하는 느낌으로 구해보았다.

사실 포즈가 너무 과감해서 이걸 포스팅해도 되나...하고 생각하다가, 자체 검열을 거쳐 얼굴 위주로만 올려본다. 포징 자체는 박스아트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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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면 포즈는 과감하지만 경품피규어다보니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섹시하다거나 음탕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긴 하다. 특히나 레비의 상징인 두 자루의 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나, 섹시함과는 거리가 먼 장난기 가득한 표정도 그렇고... 그래도 노출이 과감한 건 사실인지라, 그냥 처분할까 하다가.. 만나보기 힘든 블랙라군의 레비 입체물이라 기록으로 남겨둔다. 라군상회 4인방 전원이 피규어 같은 건... 아마도 안나오겠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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