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드퀘9 표지

드래곤 퀘스트. 일본의 국민적 RPG...였고, 지금도 아마 그럴 것 같긴 하다. 아무튼, 일본에서 만들어진 RPG 게임이라고 하면 이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가 자웅을 겨루던 시절이.. 벌써 과거의 이야기가 된 것 같다. 아무튼, 2009년에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정식 넘버링 9번째 작품이 이것이다. 7편이 PS1, 8편이 PS2로 나왔었는데... 9편이 휴대용 기기라서 뭐가 좀 잘못된거 아닌가 싶었더랬다. 하지만 이 게임이 일본에선 대단히 대박을 쳤던 게임이라고.

패키지 등짝
오픈 케이스
매뉴얼이 상당히 두껍다
다양한 직업들
별도 찌라시가 아닌 매뉴얼 광고
카트리지 확대

언젠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아키하바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서서 DS를 즐기던 모습을 보고 뭐가 그리 유행이라 길거리에서 저렇게 즐기나 싶었는데 그게 이 게임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게 아니라 삼다수용 다른 게임이었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그랬다고. 드퀘는 전혀 전공이 아니어서 이 게임을 들일 생각 자체를 안하고 살았었는데, 레트로 게임을 모으다보니 이렇게 적당한 컨디션의 완품이 들어오는 날도 있구나.. 싶다.

 

사실 드퀘 시리즈 하나 각잡고 클리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서도 막상 각잡고 적응하고 플레이하는데는 또 용기가 필요한지라...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DS판 드퀘4를 본격적으로 구해봐야 하나 싶기도...음...

플리마켓에서 건진게 별로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이 로보캅 미니피규어 3종세트 되겠다.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MET-ITZ 라는 브랜드로 나온 것 같은 로보캅 미니피규어 3종세트였더라. 2004년 발매품이고, 라인업을 보면 아시겠지만 가장 충격적이고 대단했던 1편 구성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로보캅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뭔가 컨버지나 앙상블 같은 느낌이 살작 들기도 하는 것 같아서 내놓았던 물품과 물물교환 느낌으루다가 하나 가져와 보았다.

Officer Lewis, 앤 루이스

패키지를 보고 구매한게 아니라서.. 이 남정네는 누구지? 라고 했다가, 넘겨주신 분이 '당연히 루이스 아냐? 눈을 보니 여캐같은데..'라고 하셔서 검색해보니 루이스 맞더라. 1편에서 로보캅이 된 머피의 인간성을 회복시켜 준 역할...보다, 3편에서 초반에 퇴장하신 모습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걸로만 기억에 남는다. 여성성을 느끼기 힘든 조형인데다 바이저를 쓰고 있으면 묘하게 콧수염처럼 음영이 지는지라 이것이 미국갬성인가.. 하는 탄식이 나온다. 그래도, 바이저를 올리고 눈을 잘 보면 눈꼬리가 좀 여성스러워 보이기는 한다.

Robocop - 로보캅

주인공 머피 경관, 로보캅이 두번째 라인업. 아래의 ED-209도 그렇지만 웨더링을 표현해 놔서 묘하게 리얼한 느낌인데다, 로보캅 헬맷 아래로 보이는 인간의 하관도 은근히 리얼하다. 이것이 미국갬성인가.. 싶기도 하고, 전용 권총.. 오토나인 이었던가.. 아무튼 그것도 은근히 디테일이 괜찮다.과감한 데포르메가 보이는 발은 뒤꿈치의 로봇 디테일을 살려놓은 것도 은근히 재미있다. 위의 루이스는 어깨와 고관절이 좌우로 살짝 벌릴 수 있는데 반해, 동일한 구조의 관절을 가진 로보캅은 디테일 구조상 고관절이 거의 벌어지지 않은 것이 미묘하게 아쉽다.

ED-209

극중에서 위험한 결함품 취급이었지만, 상당한 포스가 있었던지라 어린 시절에 보고 뻑이 갔던... 빌런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경비로봇. 데이터 이스트에서 제작했던 오락실용 게임에서도 포스가 넘쳐났고, 데포르메가 된 이 킷도 은근히 재현도가 높아서 상당히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겠다. 형태가 형태인지라 다리의 움직임도 좀 미묘하고 팔(이라고 할지 아무튼 기관총)도 덩치에 비해 가동범위가 참으로 아쉽지만서도 형태나 웨더링이 들어간 것 같은 도색 덕분에 은근히 예쁘게(...) 보인다.

MEZ-ITZ 로보캅 3종이었습니다.

행사 포스터

요런 행사는 잘 모르고 살았었는데, 언젠가부터 관심이 생기면 가끔 구경도 할 겸 지인의 부스에 따라나서게 되기도 한다. 어린이날을 대비해서 장난감 플리마켓 행사가 나름 크게 있다고 하여, 내가 쟁여놓고만 있던 물건들도 슬쩍 내놔볼까 하는 마음에 몇가지를 챙겨서 길을 나서 보았는데...

야심차게 들고 갔으나... 거의 그대로 들고 왔다...

이상훈TV 는 KBS 개그맨으로 유명한 이상훈님의 취미를 주제로 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이쪽 바닥에서는 상당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의 이름을 건 행사를 주도하기도 하더라. 몇 해 전에 '후니버설 스튜디오'라는 경기북부에 위치했던 토이뮤지엄을 정리할 때 처음 가봤었는데, 이번에는 일을 도우러 갔던 부스가 무대 바로 앞에 있었던 덕에 KBS 개그맨들도 가까이에서 보기도 하고 경매 무대 진행을 수월하게 보기도 했다. 퀴즈도 하나 맞춰서 상품도 하나 탔고.

크로바우주부록.. 식완버전을 하나 갖고 있었는데..
현대 컴보이판 슈퍼마리오3 알팩 득템.

근래에 들인 플오프로의 타격이 좀 컸던 탓에 긴축재정(...)중인데... 그래도 뭔가 득템할게 없을까 싶어 둘러보다가 소소하게 조금씩 구매하게 되었다. 이런 곳에서 현대컴보이판 슈퍼마리오3를 구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조만간 NES 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실기로 테스트를 해봐야지 싶다.

바로 근처에서 GBP-GBC-GBA.SP와 게임보이용 소프트를 이용한 키링을 판매중이던 부스. 최근에 비트매니아GB 를 다시 들여다보고 나니 화면과 사운드가 짱짱한 GBP나 GBC 가 갖고 싶어졌던지라.. 계속 기웃거리다가 끝내 구매하지를 못했다. 밝은 IPS 화면으로 개조된 GBP로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니 역시나 물욕이 확 자극 되는 것이었다...  가격대를 대충 알았으니, 올해 안에는 하나쯤 구비해 보는 걸로. 

 

과거 다녀봤던 플리마켓이 포함된 행사들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나 재미있는 제품들을 볼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연예인들도 가까이에서 많이 구경해보고, 의외의 제품들도 구경해 보고, 행사에서 마주치는 분들과 조금 더 인사를 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다. 이제 5월말에 플레이엑스포도 구경하려 가야 하는데, 거기서도 뭔가 또 득템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