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구속되어 망가진 안젤라
종료 메시지 중 노리코

어쨌거나 한 번 시작해 볼까... 하고 손을 댔던 슈퍼로봇대전T. 짬짬이 시간을 내어 조금씩 건드리다보니, 어느덧 게임을 클리어하기에 이르렀다. 2025년 5월초 연휴를 이용해서 진도를 많이 빼지 않았더라면 6월이나 7월까지도 갔을 듯? 나름 꽤나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매우 오랫만에 2회차를 가볼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 긴 여정을 다시 하진 않을 듯.. 다시 말해, 게임이 좀 긴 느낌이 있었다. 내가 마음가짐이 바뀌어서 그럴까나. 그렇다고는 해도, 길긴 했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았다. 클리어 후 2회차 초반을 조금 진행해보니, 확실히 재미있는 슈로대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볼트건담의 아르고
아렌비 컷인
노벨건담의 갓핑거
도몬의 갓핑거
해적잡는 카우보이
안잡히는 해적
애꾸눈 선장...
스토리로만 등장하는 에메랄다스
얼핏보고 철이인 줄
건X소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됨
극장판 나데시코 등장
난이도를 낮춰주는 요소가 또 등장

등장 작품들에 대해 간단히 남겨보자면...
 - 트라이더G7 : 초반에 두어번 써먹고 전혀 써먹지 않았다. 셔틀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것도 같은데, 그냥 싹 다 포기.
 - 기동무투전 G건담 : 갓건담&노벨건담은 극초반부터 합류하는데, 마지막화까지 강력하다. 노벨은 회복요원+응원요원으로 좋았고, 셔플동맹은 전원 다 애정하긴 하지만 4대나 끌고 다니기는 부담이...
 - 건X소드 : 단 오브 서즈데이는 생긴 것과 달리 몸빵캐. 초반에 합류하지만 마지막화까지 써먹을만 했다. 서브기체 브라우니는 보급+응원요원으로 써먹었다.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V,X에 이어서 참전했지만... 성능이 뭔가 좀 애매한 것 같았다. 서브기체들은 전혀 써먹지 않았다.
 - 용자왕 가오가이가 : 연출에 대해서 평이 매우 안좋던데.. 성능도 뭔가 좀 애매했다. 강력한 건 확실하지만 믿음직하지 않은 느낌.
 - 카우보이 비밥 : 스파이크의 소드피시2 하나만 참전하는데... 미친 성능을 보여준다. 원호공격까지 있어서 대단히 강력했다.
 - 기동전함 나데시코 극장판 :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작품이지만, 전함과 정신기가 좋아서 전함만은 잘 써먹었다. 블랙사레나는 몸빵계인데... 무장이 영 시원찮아서 써먹기 별로면서도 스토리참전도 꽤 많아서 성가셨다.
 - 마징가Z 인피니티 :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는 둘 중 하나만 써먹어도 되고 둘 다 써먹어도 좋다. 그레이트는 초반부터 합류하므로 꽤 고마울지도.
 - 성전사 단바인 &OVA : 서바인과 비슷한 성능의 '벨빈'이 참전하는데... 쇼 자마는 '빌바인'을 사용하는게 더 나을지도...? 서바인과 벨빈 들 다 기존의 성전사들처럼 써먹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 마법기사 레이어스 : BGM이 좋기도 하고 추억이 있는 작품이라 '레이어스'만 써먹었다. 다른 둘도 쓰려면 쓰겠지만 합류 시점에서 비슷한 성능의 서브 기체들이 이미 있어서. 합체기가 생기는 시점부터는 꽤 쓸만했다.
 - 장갑기병 보톰즈 : 좋긴 좋은데... 크게 한방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잘 피하고 잘 싸우는 것도 맞긴 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
 - 낙원추방 : 초반의 '아한'은 그냥 그런데... '뉴 아한'으로 바뀌고 나면 굉장히 강한 느낌. 소드피시2와 함께 전장을 누볐다.
 -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 V,X 와 비슷하다. 스토리상 출격이 많기도 하고 기본 이상은 해주긴 하지만 '하이뉴 건담'과 '크로스본 건담'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인 취향기체가 된 듯.
 -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 건버스터가 미친 성능. 단단하고 강력하고 정신기도 빵빵하다. 원래도 좋아하는 기체인지라 마음껏 써먹엇다.
 - 진 겟타로보 : 역시 미친 성능. 스토리도 충실하고 진 겟타드래곤이나 진겟타나 어느 쪽도 써먹기 좋고 강력했다.
 - 캡틴하록 : V의 야마토, X의 뉴노틸러스호를 잇는 전투형 전함. 참전하는 맵에서는 깡딜러로 활약할 수도 있는 미친 성능.
 - VTX 유니언 (T 오리지널) : 오리지널 주인공들이 종종 그렇고, V와 X에 이어 굉장히 강력하다. 1회차 클리어 시점에서 유일하게 풀개조를 적용해 준 게 주인공 기체. 서브 주인공이 타고 나오는 게슈펜스트는 애정으로 써먹긴 했는데.. 결코 좋은 성능은 아니었다.

슈로대로 재현한 엑시즈 쇼크
클리어 후 영업하러 온 마이트가인
맺어지지 못한 란티스와 히카루
장하지만 슬픈 히카루...
낙원추방을 보톰즈랑 엮다니...
언젠가 다시 만나요 에메랄다스
미소가 챠밍하신 동방센세
엔딩 마지막의 선택지..
2를 선택했다. 모두가 화냈다...
샐러리맨은 결국 급여가 최고!!

V와 X도 나름 재미있게 스토리와 재미 양쪽을 다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이 오래되어 그런가 T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대동소이한 시스템들도 가장 잘 다듬어져서 재미있었던 것 같고, V와 X의 오리지널 주인공들이 잠시 다녀가는 소소한 이벤트도 재미있었고. 정리하다보니, 실로 오랫만에 진짜로 슈퍼로봇대전 2회차를 가볼까 싶어지는데.. 그럼 진짜 여름이 갈 것 같기도... 글쎄, 어떠려나?

토요일 아침에 보고 왔다.

2025년 5월, 갑작스럽게 국내 극장에서 개봉을 시작한 극장판 건담 애니메이션은 요 앞에 포스트를 남겼던 '샤아의 역습'만이 아니라, 이 [F91] 까지 총 2편이었다. 상대적으로 애정이 덜한 본작 F91 은 개봉 정보도 늦게 알게 되어, 며칠 간격을 두고 관람을 하고 왔다. F91 도 오랜 세월 알아 온 건담 시리즈다보니 함께 해 온 추억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건담 사가 전체에서 크게 높은 애정을 갖고 있지는 않아서, 간단한 감상을 풀어본다.

자~ 드가자~

 - 며칠 전에 '샤아의 역습'을 보고 왔던 극장 체인의 다른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여기도 시설이 좀 아쉬웠다.
 - 무음 장면에서 화이트노이즈라기엔 좀 심한 잡음이 계속 들리던데... 이거 필름(파일?) 원본이 문제인건지 사운드시스템이 문제인건지...
 - 번역은 대체로 감상하기에 무난했지만... '크로스본 뱅가드' 대장기들이 장비한 '빔 플래그(깃발)'을 죄다 '블랙'으로 번역해놨더라;;
 - 수요일부터 개봉이었던 걸로 아는데.. 토요일 아침에 이미 포스터가 모두 소진되었다고 하더라. 아쉽...
 - 소위 말하는 '후기 우주세기'의 시작을 연 작품. 열었는데.. 이 작품으로 F91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끝나버리고 만다.
 - F91 의 주역들이 등장하는 '크로스본 건담' 시리즈가 코믹스로 전개되었지만, 2025년까지 애니메이션은 나오지 않는다...
 - 익히 알려진 사실과 같이,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상영시간에 담기에는 많은 내용이라 본작의 내용을 모르고 본다면 따라가기 어려울 듯.
 - 며칠 전에 본 '샤아의 역습'에서 많이 등장하는 MS'제간'이 여기서는 구형이자 대형MS로 퇴물 취급을 받는다.
 - 시작부터 많은 인물들이 죽어나가는데, '안나마리'의 행각과 죽음은 ?를 띄우게 될 수 밖에 없을지도.
 - 그래서 '드렐 로나'는 저걸로 끝인가? '베라 로나'와의 교류는 어떤 식으로도 뭐 진행된게 없는 건가?
 - 건담 시리즈에서는 여동생들이 참 굳세고 장하다. '리즈 아노'양 너무 든든하고 귀엽고 장한 동생...
 - 건담 시리즈 주인공의 부친들 중에 가장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레즐리 아노' 선생. 나름 활약도 많았지만 슬펐다.
 - 건담 시리즈 주인공의 모친들 중에 가장 제대로 된 사람이라는 '모니카 아노' 여사. 나름 활약도 많더라.
 - 상대적으로 세실리 '페어차일드'='베라 로나'의 부모들은 죄다... '나디아' 여사는 그래서 어떻게 된 건가요?
 - 전체적으로 가쁜 호흡으로 진행되는데다 개연성을 파악하기도 전에 지나가버리는 시퀀스도 있어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마지막 장면은 또 너무 길게 연출한 것 아닌가 싶기도.
 - 최종 엔딩 장면에 뜨는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라는 문구는 다시봐도 참... 덧없다.
 - 초반과 스텝롤에 흐르는 테마곡 '이터널 윈드'는 자주 듣는 곡이지만 다시 들어도 명곡. 극장의 사운드로 들으니 더욱 좋더라.

빌기트... 고생했어...
본작이 가진 최대 의의라 할 수 있는 주제곡.

'역습의 샤아'는 2회차를 예매해 뒀고, 가능하다면 3회차 이상도 가보고 싶은데 과연 잘 되려나. F91도 한 번 정도는 더 볼까 싶기도 한데.. 과연 잘 되려나. 흠...

사건현장 시즌3!!

2022년에 발매된 시즌1과 2023년의 시즌2에 이어, 1년여의 공백을 두고 발매된 시즌3. 펀딩을 통해서 제작이 진행되었으며, 노트와 펜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좀 더 사용하기 좋은 추리노트가 추가되었다.

책 등짝
수록된 사건들
펀딩 부록...인것 같은 추리노트

앞선 2시즌을 아내와 둘이서 플레이했고 일부 미션은 집에 놀러온 동생 내외와도 함께 즐겼었는데, 이번에는 신나서 지르긴 했으나 당장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잠시 묵혀놓을 예정. 펼쳐보지 않은 페이지들이 선사해 줄 추리게임의 재미가 매우 기대가 되지만, 술을 묵히며 그 향과 맛이 깊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책장으로 보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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