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허영만 화백 컬래버레이션 포스터. 이런 거 너무 좋은 듯.

'타짜'라는 영화는 1편이 워낙에 살아있는 전설인지라 후속작들이 대체로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3편의 경우는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나름의 연기대결을 펼쳤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혹평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타짜' 영화시리즈는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원작 만화 4부작 중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장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4부~벨제붑의 노래 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큰 기대는 하지말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그런 기대를 품고 있었더랬다. 개봉일이 마치 2026년 추석특집극의 자리를 노린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에 맞춰 추석 연휴에 조용히 극장을 찾을 수 있었다. ...극장안에는 사람이 가득했지만.

 - 원작의 특징적인 장면들에 대한 재현도가 높다. 특히 원작의 수미상관 자체가 상당히.
 - 4개국을 넘나드는 장대한 스케일의 원작이었지만, 2시간 안에 담아내야 했던 영화판은 한국과 베트남 2개국으로 줄어들었다. 
 - 잘려나간 많은 캐릭터들이 매우 아쉽지만, 살아남은 캐릭터들이나 조합되어 하나가 된 캐릭터들은 그 나름대로 납득이 간다.
 -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 '사사끼' 가문과 '가네꼬'의 악연은 새롭게 창조되었다. 한국식 신파가 아니라 일본식 복수극이라는 느낌이 좋았다.
 - 원작에서 주인공의 고마운 사이드킥 '중환'은 '데이비드 킴'과 결합되었다. 게다가 특별출연이라는 형태로.
 - 문지훈(스윙스)는 예고편을 보고 원작 '중환'이 새로운 해석인가 했는데, 그냥 시선강탈과 엔딩곡을 맡은 정도. 
 - 이야기의 전개와 호흡이 상당히 빨라서,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따라잡기 힘들거나 개연성을 느끼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 전작에 대한 존중이 담긴 오마쥬 요소가 꽤 있다. 박태영의 집에서 친구 셋이 포커를 치는 장면이라던가, '라쿠카라차' 라던가.
 -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장태희'의 행방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작이 그렇다. 원래 그렇다.
 - '보헤미안 랩소디'가 생략된 점은... 아쉽긴 하지만 또 잘못될 수도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 원작에서 박태영이 뛰어난 포커 플레이어라는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히려 영화판이 바탕을 잘 깔아놓은 느낌.
 - 조우진 배우의 '곽동욱'은 괴짜 은둔고수 라는 느낌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나이가 너무 젊어보이는 느낌도 아쉽고.
 - '가네꼬' 등짝의 문신은 원작의 '검'에서 '학'으로 바뀌었는데, '사사끼'와는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좋은 듯.

이제 더는 '타짜'라는 만화 원작이 없으니 영화판 '타짜' 신작도 아마도 없겠지만, 영화로 각색되면서 '갬블' 자체의 묘미를 느끼기 어려워지는 점은 아쉽다.

1편이 전설의 레전드가 된 이유는 '섯다'라는 게임 장르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갬블'이라는 행위에 몰입하고 그들의 심리전에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도박영화'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그 '갬블'과 관련된 사람들의 드라마가 녹아들어 있었고. 그런 점이, 3편에서는 사실상 '갬블'의 과정과 배팅을 몰라도 되는, 알 필요도 없는 '복수극'이 되어버렸다는 점이 시리즈의 정체성이 모호해져 버렸던 것 같다. 이번 4편은 그러한 점에서는 3편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원작 타짜 1, 2편의 주제였던 '진짜 타짜는 도박을 끊을 줄 아는 자'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새우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원작보다는 줄었다고 하지만 베트남 분량이 많아서 스케일이 커진 점이 확실히 느껴지는 것도 좋고.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긴 했으나, 아무래도 원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굳이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고 보러 간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작품'. 

웅장한 제품박스
케이블 3종과 충전기 등이 포함
파손 방지 에어백 포장
화면 보호 비닐.. 아까워서 못 벗긴다..
제품 등짝
운반용 가방도 포함

휴대용 모니터...이긴 한데, 처음 보고 이걸 '휴대'하는게 맞나 싶었던 모니터.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출장도 잦아지면서 노트북 화면만으로는 업무에 대처하기가 점점 번거로워지던 차에, 친우 주사위 형님이 소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넘긴다 하여 덥썩 물어온 것이 이 제품. USB C포트로 전원을 인가받을 수 있고, 미니 HDMI 단자 (동봉되어 있다)나 USB-C(썬더볼트)로 화면 신호를 입력받을 수 있다. 덕분에, 스마트폰의 화면이나 노트북의 확장화면, 닌텐도 스위치 화면의 대형화 등으로 써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트북의 확장 화면으로 작업이 수월해진다
화면빨이 좋아서 유튜브 보기도 좋다

모니터에 자체 스피커도 있어서 별도의 사운드장치가 없다면 그럭저럭 쓸만하기도 하고, 스잇치2에 연결하면 화면 색감관련 옵션이 활성화 되기도 한다. 물론 놀이용으로 쓰기도 좋지만, 출장길에 업무용으로 쓰기도 더욱 좋아서 사길 잘했다 싶은 제품. 종종 들고 다니면서 써먹을 때마다 잘샀다고 느낄 것 같은 제품. 정확한 제품명이나 실제 가격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문물은 써보고 볼 일이다. 별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물건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Y03 박스
박스 등짝
박스 오픈

최근에 슝슝배 버파대회를 다녀와서, 레버리스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플레이어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레버리스 컨트롤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일단 갖고 있는 8BitDo 스틱을 개조한 걸 써먹는게 순서겠거만 굳이 또 부득부득 당근에서 저렴한 걸 하나 주워와 보기에 이르니.. 그게 이 Y03 되겠다. 요 컨트롤러가 좀 특이하긴 한데...

구성품. 심플하다.

케이스에도 씌여있듯이, 이 컨트롤러가 대응하는 건 닌텐도 스위치1 블루투스 연결(유선도 되는 듯), PS4 유선연결, PC 유선연결,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연결... 이다. 스위치2는 대응하지 않으며, PS5는 추가 전용 동글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내가 구한건 동글이 없는 버전... 덕분에, 저렴하고 큼직한 레버리스 컨트롤러가 생긴 건 좋은데  PC가 아니면 쓸데가 없다는게 함정....

컨트롤러만. 버튼은 필요한 만큼만.
메인 연결 및 충전용 C포트, 연결 전환 스위치.
A타입 포트도 있는데...

이 컨트롤러의 4방향 버튼은 D-PAD가 아니라 왼쪽 아날로그 스틱 입력으로 처리된다. 스팀에서는 당연하게도 문제가 없지만, 만약 아날로그스틱과 D-PAD 입력을 구분해서 조작하는 게임이라면 또 뭔가 골때리는 상황이 생기기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연결은 총 5가지 타입을 스위치로 선택하게 되어 있다. 정보를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구매했던지라, 선택이 다양히니 현세대기에서 써먹어 볼까 하고 구매했더니.. PC 말고는 쓸데가 없는 컨트롤러가 되어 보았다. 경험삼아 중고로 구했던 물건이니 포스팅 거리가 되어 준 것에 감사하며 당근으로 보내버릴 예정. 조작감은 나쁘지 않은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