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앙상블 파트11 미니북

11월 발매로 알고 있었는데... 9월말~11월초에 발매된 것으로 보이는 앙상블 11탄. 이번에는 기동신세기-기동전사 Z건담 - 기동전사 건담 이라는 3 작품의 등장 기체들로 라인업을 채웠는데, 이게 뭔 라인업인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테니 그냥 그러려니... 해보자.

068 건담X

기동신세기 건담X의 초반 주역기체. 달에서 마이크로 웨이브를 받아 새틀라이트 캐넌이라는 황당한 위력의 사기무장을 갖추고 있는 기체로, 등에 장비하고 있는 캐넌과 X자 패널이 특징인 기체이며, 작중에 디바이더라는 장비를 교체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앙상블로 등장한 건담X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새틀라이트 캐넌과 디바이더 양쪽을 모두 충시히 재현하고 있다. 다만 빔사벨과 디바이더, 추가 라이플은 072 MS 무기세트에 들어있으니 이 쪽을 같이 구입해야 즐겨볼 수 있는데, 이건 앙상블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니 그러려니.. 할 만한 부분일지도. 디바이더의 조립이 은근 뭐가 뭔지 모를 수 있으니 조립이 어려운 사람들은 앙상블 공식 홈페이지 https://gashapon.jp/ensemble/build/item11.html 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069 백식

심플해 보이는 MS지만 황금색 도장과 어깨의 일백 백자 마킹이 인상적인, Z건담 등장 기체 중에서도 큰 임팩트를 가진 기체 백식이 등장했다. 사실 02탄의 제타건담 만큼이나 심플한 구성이라 얼핏 앙상블과 어울리지 않는 기체 같지만, 의외로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일단 072 무기세트에서 클레이바주카를 가져올 수 있는데, 크기는 크지만 디자인이 너무 단순해서 아쉬움이 남긴 한다. 나머지 다양한 구성은 아래의 071 번에서 보기로 한다.

070 구프

자쿠와는 다른 구프. 약간 HGUC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의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히트로드와 핑거런처, 실드가 기본으로 부속된 구성이라 기본적으로 상당히 알찬 느낌이다. 히트로드는 손에 들려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팔꿈치관절에 연결하는 쪽이 좀 더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 좋다. MS 무기세트에서는 히트사벨을 가져올 수 있는데, 디테일과 구성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071 메가 바주카 런처

원작에서도 MS에 맞먹는 크기의 무장이었던만큼 라인업 하나를 차지하는 구성으로 등장했다. 분해조립을 통해 항행모드와 사격모드를 모두 재현할 수 있으며, 심플한 구성의 백식에 대한 아쉬움을 채워주는 훌륭한 라인업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함께 들어있는 머리와 어깨, 무장을 적용하면 양산형 백식 개량형을 만들 수 있는 점도 좋다. 

최근에 클럽G로 받은 메가 바주카런처(콘로이 사용 버전)나, EX12 버사고CB & 아슈타론HC 세트 등과 함께 즐기기도 좋아서, 기체의 호불호를 떠나 건담 시리즈에 관심이 있고 이런저런 아이템을 갖고 있다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연내에 12탄도 나오게 되는 걸까나. 발매 텀이 짧아진 것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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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의 혼웹상자완충제없는 박스등짝

잊어버리고 기다리면 나오는 혼웹한정, 그 앙상블 EX 12탄은 기동신세기 건담X의 최종보스, 프로스트 형제의 최종탑승기인 건담 버사고 체스트 브레이크 (CB) & 건담 아슈타론 허밋 크랩 (HC) 세트이다. 실제 제품박스에는 두 기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좋은 포즈로 장식되어 있다.

설명서 앞면설명서 뒷면

이번에도 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진 한정판이어서, 작은 프라모델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해 보이는 구성이다. 사실 조립해보면, 부품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며, HC의 부품이 큼지막한 것이 아무래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겠다.

1. NRX-0013-CB 건담 버사고 체스트 브레이크 (CHEST BREAK = CB)

일단 버사고 CB 노멀 상태약간 옆에서보기보다 등짐이 무겁다.

버사고 CB 변형3연장 메가 소닉포 발사 형태라고.

기동신세기 건담X의 악역.. 요즘 말로는 메인 빌런에 해당하는 프로스트 형제 중 형인 샤기아 프로스트가 탑승하는 건담 버사고의 강화 형태가 이 버사고 CB이다. 별도의 [스트라이크 슈터]라는 무장도 있는데, 기체를 잘 모르다보니 변형할 때 붙는 부품인 줄 알고 사진을 안 찍었다... 변형한 모습은 이름 자체가 말해주듯, 가슴을 열고 허리를 올려서 숨어있는 3개의 메가소닉포를 발사하는 기믹을 감추고 있다. 팔은 신기동전기 건담W에 등장하는 쉔롱 건담이 갖고 있는 듯한 연장기믹을 채용하고 있는데, 연장 후의 클로를 펼친 모습과 함께 전체적인 실루엣이 그야말로 악마같은 느낌이라, 기동신세기라는 작품의 악역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전해주는 모습이라고 하겠다.

2. 건담 아슈타론 허밋크랩 (HERMIT CRAB = HC)

HC 정면.약간 옆에서등짝. 휑하다.
MA 모드 정면새틀라이트 캐넌 수납모드

등짝새틀라이트 캐넌 전개 모드

이 기체를 처음 봤을때, 코만도 건담+뉴건담+돔+그라브로 라는 느낌을 받았더랬다. 기체는 프라모델로 나온 것이 없고, 강화하기 전의 기체인 건담 아슈타론 만이 구판 144 스케일 프라모델로 존재하는데, 그러다보니 상당히 반가운 기체가 앙상블로 등장한 셈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MA모드는 거대한 등짐에 아슈타론 소체가 수납되는 정도인데, 상당히 게으른 변형기믹이라고 하겠다. 그냥 빈 등껍질을 지고 다니는 건담이라.....

3. 건담 버사고 CB & 건담 아슈타론 HC 새틀라이트 캐넌 발사 모드

CB가 HC에 올라타는 모습팔의 연장기믹은 사실 이걸 위함이었나.
등짝합체라기엔 그냥 올라탄 느낌...

위에 올렸던 버사고는 형의 탑승기이고, 이 아슈타론은 동생의 탑승기가 된다. 그리고 이 악당 형제의 기체는 합체 기믹이 존재했으니... 아슈타론 HC의 등짝에 버사고 CB가 올라타는 모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없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은근히 부피로 인한 존재감도 확실하고, 새틀라이트 캐넌도 그럴듯한 느낌이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겠지만 합체하고 보니 나름 괜찮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믹 때문에, SD건담 삼국전의 곽가 버사고와 가후 아슈타론도 꽤 좋아하기도 했더랬지. 

이전에 EX07로 나왔던 건담DX를 가져와 보았다. 전체적인 부피는 프로스트 형제 쪽이 더 큰 느낌이지만, G팔콘 유닛까지 합체한 DX는 또 그나름 꽉 차있는 느낌이라, 원작의 라이벌구도와 함께 좋은 대비를 보여주는 구성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모빌슈트 앙상블 EX12 는... 늘 그렇지만, 기대치가 낮으면 늘 의외의 만족감을 얻게 되는 경험을 하는데, 본문에도 소환한 EX07 건담DX도 그랬고, 이번 프로스트 형제 세트도 그런 제품인 것 같다. 여전히 MG 2개는 우습게보이는 가격과 한정판이라는 특성이 아쉽지만, 기동신세기의 팬들에겐 꽤 반가운 한정판이지 싶다. 심지어는, 기동신세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걸 넘어 싫어하는 나도 이 제품이 꽤 좋아보이는 걸 보면 기대치와 상관없이 정말로 괜찮은 제품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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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다는 유튜브나, 그 외의 웹에 올라와있는 동영상들을 더 많이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역시 TV에서 기본으로 지원하기도 하는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된다. 최근에는, KBS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것 같은 유튜브 채널 [크큭티비]에 올라오는 유머1번지의 코너 [동작그만]을 자주 보곤 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80년대 말~90년대 초에 방영했던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아무리 방송이라고 해도 너무 순화시켜 놓은 것이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기야 코미디 프로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도 좀 우스운 일일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또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저 [동작그만]을 처음 만들 때 안기부던가 기무사던가에서 나와서 촬영하던 걸 감시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도 있으니, 당시 기준으로 많이 순화시킨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혹시나 한 번 보고는 싶은데 검색하기는 또 귀찮은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DXk-zufKV-k

구닥다리 코미디를 굳이 9월 30일에 올리는 이유는 내가 9월 30일 군번이기 때문이다. ...전역한지가 20년이 되어가는데도 입대한 날짜는 도대체 잊혀지지가 않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9월 30일자인 덕분에 15일 먼저 입대한 동기가 있고 7일 늦게 입대한 한 달 후임이 있기도 했던 그런 군생활을 한지라 말일자 군번이라는 건 역시나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오늘... 2019년 9월 30일은 무려 입대 2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별개 다 20주년이긴 한데, 또 건담 40주년이기도 한 걸 보면 건담과 동갑이라는 것도 즐겁기도 하고 뭔 의식의 흐름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20년 전 오늘은, 논산 입소대대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이게 다~ 꿈이길 바라면서 정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우울한 기분을 끌어안고 짜증스러운 잠을 청하던... 그런 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세월은 그 날까지 살았던 날만큼 흘러, 입대 20주년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20년 전 어제는 내일이면 군대간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만 널부러져 있던 것 같은데, 정작 어제까지는 결코 이런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https://sksn.tistory.com/1125 작년에 갔던 레이저 서바이벌을 하러 갔더랬다..는 그런 우연찮은 이야기. 아마도 조만간 또 뛰러 갈 것도 같은데 말이지. 2029년 9월 30일에는... 뭘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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