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책 표지
등짝

바이오 해저드... 라고 하면 이젠 캡콤의 허파쯤 되는 엄청난 게임이다보니 30주년을 기념하는 무크지 한 권 쯤 나와도 이상하지가 않게 된 것 같다. 대충 다 아는 내용이긴 하지만 역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책이 한 권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일본에서는 이렇게 정리된 한 권이 발매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둘러 질러보았다. 이렇게 바요 30주년 굿즈가 늘어간다ㄷㄷ

책의 목차
파트1, 글로벌 전개 시대
파트2 확대의 시대
파트3 여명의 시대

사진은 내 임의대로 묶어서 소개하는데, 이 책은 파트1,2,3 의 구성이지만 시간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을 보여준다. 그전에 먼저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미래에 발매될 예정인 RE:베로니카를 먼저 책 서두에 배치하고 있고 관련 작품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더라. 근래에 접한 게임들을 먼저 보면서 과거로 차근차근 넘어가는 느낌이 썩 괜찮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7년 발매예정인 RE 붜뤄니카
에단 사가의 마지막, 븰릐지
새로운 부활이었던 7편

초반에 소개되는 베로니카는 아직 발매전이니 가볍게 다뤄지고 있지만, 시리즈의 새로운 막을 연 7,8편의 소개는 제법 본격적인 기사로 다루고 있다. 저주받은 3D 멀미를 안고 있는 몸인지라 6,7,8편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7,8편에 대한 읽을 거리를 접할 때마다, 언젠가 멀미약을 먹고 정복하리라.. 하는 생각만 늘 하게 된다. 오늘도 마찬가지...

바요 시리즈의 각종 조직과 연관성
주요 캐릭터~히어로편
주요캐릭터~빌런편
크리쳐의 계보~T바이러스 편
G, C, T붜뤄니카 바이러스 편
기생충 프라가와 우로보로스, 균근

게임 타이틀 외에도, 이제는 꽤나 방대해진 세계관 설정을 조직, 인물, 빌런, 크리쳐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점도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있다. 이런 책들은 볼 때마다 아 맞아 이런게 있었지.. 또는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며 감탄하게 된다. 특히 재미있게 했던 타이틀의 등장인물-등장괴물들은 반갑기도 하고 말이지.

아트 갤러리. 나머지 아트는 사서 봅시다..?
관련 상품 소개 페이지. 지금이라도 사무라이 엣지를...

일경BP무크라는 타이틀은 아마도 일본경제신문과 관련된 출판물이겠거니... 하는 느낌인데,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가 일본 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대단한 게임 브랜드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가, 그냥 무크지를 잘 만드는 출판사의 이름이겠거니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이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바요 시리즈로 가득한 무크지 한 권을 한바탕 읽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런 책은 좀 한글화 정식발매를 해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교보문고 예약판 3종세트

나오기만 하면 무조건 바로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내 안의 대문호 무라카미 하루키 아저씨. 2023년에 마지막으로 읽었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로 3년만에 접해보는 신작 장편소설이 바로 이 책 [가호]이다. 신의 가호를 말하는 가호가 아니라, 일본의 여성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가호'. 주인공 이름이 곧 소설의 제목이 되는 것 같다. 영문명을 볼 때 보통 서브 컬쳐의 번역이었다면 '카호'였겠지만,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여 '가호'가 된 것 같다. 1Q84 의 남자 주인공 '덴고' 도 누군가는 '텐고'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것처럼. 아무튼, 본서의 한국내 정식 발매 제목은 [가호].

유리컵
대략 이런 크기의 컵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 이 일어로

이 책을 구매하면 함께 구매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그냥 하루키 아저씨 굿즈를 갖고 싶어서 구매한 것 같은.. '오후의 마지막 잔디' 라는 문구가 씌여진 컵. 이 컵은 아까워서 못 쓰지 말고 그냥 꺼내서 바로 써버릴 생각인데, [가호] 의 책을 덮을 때 쯤엔 이 컵으로 뭔가 마실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예약 부록이었던 공책
하드커버 공책...

진짜 예약 특전은 이 공책인데, 이런 공책을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지라.. 또 아무것도 씌여지지 않은채로 책꽂이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게 되겠지 아마도..

가호 표지
책 등짝
표지를 제거하고. 등짝은 비어있다.
일러두기와 목차
1장 첫 도입부. 인스타에도 소개되었으니깐...

요즘 들어서 300페이지 전후의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비루한 집중력을 스스로 절망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활자에 집중하는 행복한 감각을 오랫만에 느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 책의 감상을 즐겁게 포스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은 안 읽고 포스트를 두들기고 있다. 이제 책을 좀 읽어보자...

광기의 저택 박스 표지

그야말로, '요즘' 보드게임은 뭔가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이 매우 탁월하면서도 놀라운 그런 면이 있다. 타이머나 클리어 기록을 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을 제공하기도 하고, 이 [광기의 저택]처럼 앱을 이용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 게임도 있고. 이 게임은 보드게임을 좀 열심히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너무나 유명한 게임이지만, 지인들과 라이트하게 즐기는 나에게는 가격도 비싸고 즐길 기회가 잘 오지 않을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모임을 함께 해주시는 보드게임 유학파 형님 덕에 만나보게 된.. 고급진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흐림처리... 본격적인 롤플레잉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구성물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방식이며, 이 시나리오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이 필수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정확히 사용하면서, 플레이 또한 규칙에 알맞게 진행해 나가는 것이 포인트..라고 하겠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준비되어 있는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패시브 스킬과 능력치를 활용하며 끝없이 덮쳐오는 기괴한 적들과 전투를 수행하기도 하고 비밀을 파헤쳐나가면서 시나리오의 해피엔딩을 맞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난이도가 낮은 시나리오를 4~5인 플로 진행하게 될 경우 서너시간은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넉넉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TRPG와 유사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매력적인 시나리오와 이야기 전개, 빡빡하게 굴러가는 게임 구성을 흠뻑빠져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과연 준비된 시나리오를 얼마나 즐길 수 있을런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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