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포르테 12탄 미니북 앞면

포르테 미니북 뒷면. 작례가 건담으로 변경.

코로나가 온 세계를 뒤덮어도.. 덕질은 멈추지 않는다. 예정대로 2020년 8월 하순으로 접어들 무렵 발매된 가샤퐁전사 포르테 #12. 건담 시리즈의 원조이자 정체성인 기동전사 건담의 RX-78-2 건담을 시작으로, 1년 전쟁 등장 기체 4종과 신기동전기 건담W 에서 톨기스 3가 참전한다는, MS 5종에 베이스세트 1종이라는 6종 구성으로 등장하였다.

F077 RX-78-2 건담

모든 건담의 원점, 원조, 오리지널, 기원, 창세기, 선조, 건담. 그냥 건담이라고 하면 헷갈리기 때문에 모두 퍼스트 건담이라 부르는 퍼스트건담이, 포르테 12탄에서 새로운 조형으로 등장했다. 잘 보면 딱히 다리가 두꺼워진건 아닌데, 튼실해 보이는 느낌을 살리고 있고 조형과 부분도색 모두 나무랄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엉덩이의 구멍은 베이스세트에 포함된 하이퍼바주카를 꽂아둘 수 있고, 백팩의 핀에는 실드를 꽂아둘 수 있다. 기본 부속 무장은 빔라이플과 실드뿐으로, 빔라이플은 자쿠들의 머신건에 비해 사이즈가 좀 아쉽다.

F078 MS-06 자쿠2

퍼스트 건담이라고 하면 반드시 따라오는, 긴 역사와 함께 수많은 지지층을 거드린 지온공국군의 양산형 MS 자쿠2. 이번 12탄의 색놀이 라인업으로, 사실 가샤퐁전사 시리즈에서는 숙명과 같은 구성이라 하겠다. 과거 DASH에서 괴상망측한 프로포션과 조형으로 경악을 불러일으켰던 것과는 달리, 땅땅하고 꽉찬 느낌의 가샤퐁전사 자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기본 부속 무장은 자쿠머신건 1개 뿐이지만, 이쪽은 사이즈와 디테일이 모두 출중해서 깜짝 놀라게 만든다.

F079 MS-06 자쿠2 지휘관기 (샤아전용)

정말이지 머리 뚜껑이 뿔이 붙어 있는 것과 컬러가 전혀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면 너무나 정직한 색놀이 라인업인 자쿠2 지휘관기(샤아전용), 줄여서 샤아자쿠. 색과 머리의 뿔을 제외하면 모든 면이 완벽히 F078과 동일하다.

F079 RX-77-2 건캐넌

아마도 사전 정보를 접하신 분들이 가장 기대치를 낮게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은 라인업...인데, 오래전의 앙상블때도 그랬지만 그 낮은 기대치를 사뿐히 즈려밟는 모습으로 등장한 건캐넌. 당연하다는 듯이 등짝의 캐넌은 가동식이고, 자쿠머신건보다는 좀 아쉽지만 전용 빔라이플의 사이즈나 디테일도 대단하다. 무엇보다, SD다보니 눈길이 가장 먼저 오래 머무는 얼굴이 상당히 멋진 느낌으로 완성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라인업이라 하겠다. 다만, 베이스세트에 건캐넌을 위한 추가 무장이 없는 것은 좀 아쉽다. 전통의 스프레이 미사일런처 정도는 들어가리라 생각했는데...

F080 OZ-00MS2B 톨기스3

위의 건캐넌과는 반대로, 어쩌면 이쪽을 기대하는 분들은 꽤 있지 않았을까 싶은 포스를 보여주는 라인업. 관절까지 하얀색으로 뽑아준 덕분에 유일하게 하얀 스탠드를 갖게 되었고, 조형의 디테일이 아주 잘 드러나는 멋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다만, 12탄 전체의 문제인지 여름이라는 계절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절이 다소 헐거운 느낌이 있고, 어깨에 고정하게 되어있는 부스터가 생각보다 잘 드러나지 않는데다 어깨의 움직임에 따라 더욱 가려진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캡슐판만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오른팔에 장비하는 토버건의 구부러짐이 열을 가해도 완전히 잘 펴지지 않는 점은 더욱 아쉬운 부분.

F081 베이스세트(台座セット=대좌세트)

사실은 베이스와 무장세트건담용 빔사벨과 하이퍼바주카사병용 자쿠에 히트호크

샤아자쿠에는 바주카톨기스3용 기본 토버건베이스세트의 토버건(전개형태)

가샤퐁전사 포르테 시리즈에 혁신이 시작된 11탄부터 수록되기 시작한 베이스세트(=대좌세트)는 이번에도 동일한 컨셉으로 베이스와 라이업의 추가무장이 제공된다. 건캐넌에게 너무 푸대접하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좀 있고, 베이스를 활용하려면 최소 2개는 있어야 하는 관계로 그렇게 구성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 살짝 아쉬운 부분이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 같은 구성. 300엔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가는 건 아니지만서도.... 납득이 안가는게 아니면 그냥 납득해야지. 흠.

가샤퐁전사 포르테 #12

2020년 8월 초에 건프라엑스포(사실은 프라모델&피규어엑스포)도 있었고, 올해는 HG급으로 여러 퍼스트 건담 킷이 출시되기도 했는데, 완전히 리뉴얼된 구조의 포르테에도 퍼스트 건담 라인업이 등장한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다. 건담과 자쿠의 경우 전작(이라기엔 벌써 먼 옛날 같은..) DASH에서 끔찍하달까 기괴하달까 싶은 프로포션으로 PTSD를 앓고 있는 분들조차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제는 포르테 12탄의 건담과 자쿠로 그 기억을 희석하여도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개인적으로 전작 11탄의 짐이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이번 12탄의 건담과 건캐넌이 반갑지만... 역시 애정과 관계없이 건탱크도 나와줬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살짝... 다음 포르테 13탄은 아마도 11월? 아니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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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를 두른 표지띠지가 있는 등짝띠지가 없는 표지

여름. 여러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 계절이지만, 개인적으로 정의하는 기준 중의 하나인, [이토 준지의 신작이 있는 여름]. 올 여름은 그런 여름이었다. ...8월 중순이 다 되도록 몰랐었지만;; 이 잭은 2020년 07월 하순 국내에 발매된 이토 준지 선생님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 되겠다. 기존에 다른 단행본에 수록되었던 작품도 있고, 신작도 있고. 

표지 안쪽의 양면 사양 표지

그러고보니 이토 준지 선생님의 신작 단행본을 만나본 것이 꽤나 반갑다. 인간실격이 발매되어 오긴 했지만, 역시 원래 그리던 장르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에, 눈에 띄자마자 주저없이 집어들어버렸더랬다.

속표지는 [대들보비화]의 엔딩첫작품은 [억만톨이]의 컬러판

공포물이 아닌 이토준지 선생님의 회고 개그만화팬이 많은 [아미가라 단층]의 컬러 연출

책의 정가는 2만원으로 기존의 단행본들과는 가격차이가 크지만, 판형이 커진데다 풀컬러 혹은 일부 컬러 연출이 들어간 작품들이 있어서 기합이 다른 단행본이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중간에 있는 [우메즈 선생님과 나]의 경우는 전혀 공포만화가 아니지만 이토 준지 선생님이 본인의 이야기를 그릴 때 등장하는 그림들이 등장하는데다 본인이 어떻게 공포만화를 접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회고를 본인 특유의 유쾌한 공포물 그림체로 그려내어 읽는 도중 분위기를 잠시 풀어주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저 우메즈 선생님이라는 분은 국내에 [표류교실]을 통해서 아는 분도 있을 듯.

이 책이 발매된 덕분에, 2020년 여름은 여러가지 인상적인 일이 있었지만서도... 일단은 [이토 준지 선생님의 신작이 나왔던 여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수록된 작품들이 비록 이토 준지 선생님만의 완전신작에 대한 갈증을 해갈시켜주기는 힘들지라도, 검증된 유명 작가님들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작품들이다보니 믿고 볼 수 있는 단행본이라 하겠다. 판형도 크고, 컬러페이지들의 임팩트가 새로워서 추천할 수 있는 한 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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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의 혼웹박스완충제는 2개

박력있는 박스아트뒷면은 상당히 기본적인 면을 강조한 느낌구성품은 두 기체를 정확히 나누었다


종종 어떤 세트상품은 그 구성품의 이름 때문에 상당히 이름 전체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앙상블이라는 제품군은 기본적으로 [기동전사 건담 모빌슈트 앙상블]이 기본적인 이름인지라 뒤에 뭐가 붙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딱 그렇다. 이 세트의 정식 명칭은 [기동전사 건담 모빌슈트 앙상블 EX19 ~ 건담 레오팔드 디스트로이 & 건담 에어마스터 버스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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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하기 전에, 이 세트는 기존에 발매되었던 EX07 건담DX & G팔콘세트 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고 각 기체들만 간단히 다룬다. 언젠가 G팔콘과 합체한 리뷰를 할... 자신은 없지만, 아무튼.

1. 건담 레오팔드 디스트로이

1996년 방영된 기동신세기 건담X 에 등장하는 주인공 세력의 기체. 주인공 세력인 프리덴 소속의 파일럿 로아비 로이가 탑승하는 건담 레오팔드의 후반 강화기체로, 원래 녹색계통이던 기체의 컬러링이 보시다시피 붉은 색 계통으로 변경되었다. 전작 신기동전기 건담W에 등장했던 건담 헤비암즈와 비슷한 컨셉을 보여주는 기체였지만, 파일럿의 성격이 정반대에 가까운데다 뭔가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풀아머건담의 느낌도 있는 등 나름 약간의 개성은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전탄발사라고도 부리우는 [데스트로이 풀오픈 형태]는 먼저 주먹을 제거하고 등짐에 붙어있는 개틀링핸드 파츠와 추가 연장파츠를 연결해주고 가슴 부분과 무릎의 부품을 교체해주고 오른쪽 어깨의 포신을 전방으로, 왼쪽 어깨의 미사일런처의 커버를 열어주면 완성. 사실 왼쪽 정강이 부분의 미사일런처 커버도 열리는 놀라운 구성을 보여주지만... 사진 찍을 때 빼먹는 바람에... 손으로 쥘 수 있는 나이프와 핸드액스는 클리어파츠로 제공된다.

2. 건담 에어마스터 버스트

레오팔드 디스트로이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세력의 동료인 위츠 수의 탑승기. 초반에 등장하는 건담 에어마스터의 강화 개수기라는 설정으로, 이 쪽은 처음에 붉은 색 계통이었다가 푸른색으로 변경되는 케이스. 레오팔드가 헤비암즈라면, 에어마스터는 윙건담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변기믹은 거의 동일한 느낌이다. 일반 발매된 앙상블 파트 14의 W건담도 변형이 가능하긴 하지만, 약간이나마 기믹같은 기믹이 들어간 이 에어마스터 버스트 쪽이 아주 약간 더 낫다는 느낌.

변형은 머리와 가슴팍을 제거하고 하반신을 180도 돌려준 후, 어깨의 구조물을 변형 및 재조립하여 어깨에 달아준다. 이후 MA형태용 가슴팍을 머리 조인트에 붙여준 후 등짐에 붙어 있던 기수 부분의 조인트 파츠를 변경하여 등짐의 동일한 구멍에 꽂아주면 완성. 다리는 딱히 접어주라는 설명이 없지만 그러면 너무나 무성의해 보이는 관계로 살짝 접어주었다. 

에어마스터 버스트와 레오팔드 디스트로이역시 MS형태로 두는게...모든 루즈파트들과 함께

사실 개인적으로 기동신세기라는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유는 매우 명확하게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어서 안 좋아하는 건 기동신세기 이후로는 없을 줄 알았는데 AGE가 등장해 버리는 바람에 내 안에서 조금은 평가가 올라...갔다기 보다 더 밑의 순위가 생긴 정도겠지... 세트 자체의 평가는 기대치가 낮았던 덕분인지 의외로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었지만, 앙상블 EX 시리즈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고민거리... 과연 이 세트에 가성비라는 잣대를 들이대도 될 것인가..라는 점과 함께 G팔콘을 꺼내서 합체를 해보긴 할 것인가...라는 점이 아쉽다고 해야 하나 불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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