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9번 카드.

처음 기체와 설정이 공개되었을 때 대단히 마음에 들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감이 들었던, 2025년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 G쿠악스'. 선라이즈와 스튜디오 카라의 합작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건담인포가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것도 특이하고, 무엇보다 에반게리온에 유니콘건담을 조금 묻힌 것 같은 주역기체 'G쿠악스'가 짜증스러운 것이 무척 컸는데... 막상 극장판으로 선행공개된 '비기닝'을 보고 나서는 여전히 비판받을 요소가 많지만 참으로 영리하게 만든 '재미있는' 로보트 만화영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18번 카드.

G(건담)쿠악스나 자쿠들을 빼고, 비기닝에서 등장한 '건캐넌'과 '01(제로히또)건담'을 보면 아예 건담페이스를 가려버림으로서 기괴하게 개악된(개인적인 시각으로) '건담'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더 봐줄만하지 않나 싶다. 이 카드다스 시리즈의 '건담'들을 봐도 상당한 데포르메를 통해서 에바 초호기 같아 보이는 애니메이션 상의 모습과는 달리 제법 봐줄만하세 새로 디자인되다시피했다는 점이 좀 미묘하긴 하다.

19~27번카드

인물카드들을 보면 '샤이라 블'과 '샤아 아즈나블'을 제외하면 모두 G쿠악스의 오리지널 신캐릭터들이다. 22~25번 카드를 차지한 4명은 '클랜 포메라니언'의 멤버들인데, 뭔가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한 '그랑디스 일당'을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의 느낌이 있다.

28~30번 카드. 아래 3장은 동봉되어 있는 광고지와 카드 뒷면 참고용.

의외로 30번에 샤아 아즈나블의 프리즘을 배치하면서 이번 건담셀렉션2가 마무리된다. 포스트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이제 막 TV판 방영이 시작되는 참이므로 '수성의 마녀' 카드다스를 생각하면 2~3개 시리즈가 더 나오게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 그건 뭐 앞으로 나오는 걸 두고 봐야겠지.

간단히 만들어 본 카드리스트. 오타나 오역이 보이신다면 무조건 제가 틀립니다.

MF 고스트 21권 표지
등짝... 이러지 좀 마세요 진짜..

일본에서는 연재도 완결되고 마지막권 발매 소식이 들려오는 MF고스트. 이니셜D의 호속적으로 나름의 후광을 업고 시작한 본작도 이야기의 큰 축인 레이싱 최종전에 돌입하여 최종전의 중반으로 접어드는 부분을 그려내고 있다. 등장하는 차량과 캐릭터들이 많아서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된다는 평이 많기도 하지만, 이니셜D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다음엔 누가 나와서 뭘 하려나 하는 기대감에 계속 이야기를 따라가는 중이다.

뚜껑엎는 도랑타기를 시전하는 카나타
후지와라 타쿠미가 했던 그것

최종전에서는 무려 '다까하시 게이스께'가 해설을 하며 레이스가 진행이 되는데, 선두그룹과 중진그룹, 후진그룹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선두그룹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주인공 카나타가 무려 '군마의 아들' 모로보시 세나를 제치면서 프로젝트D 원정 초반에 보여줬던 뚜껑없는 도랑타기를 시전해 버린다. 이에 대한 게이스께의 해설 또한 코메디.

올해 안에 아마도 완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MF고스트의 이야기... 여러모로 좀 문제점이 보이는 본작이지만, 아직까지 회상으로 등짝만 한 번 나온 후지와라 탁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다음권을 다시 기다려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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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노크 사만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무게중심이 좋지 않아서 그냥 이렇게..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하는, 팝티머스 시로코가 이끄는 일당의 기체 중 하나, 보리노크 사만. 일본의 유명한 동요 중에 '숲 속의 곰아저씨'라는 게 있는데, 그 발음이 '모리노쿠마상'이라 일본에서는 이 기체를 모리노쿠 마상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던가. 기체 자체의 인지도나 인기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애니메이션 작품과 시리즈 자체의 인기가 매우 높은 '기동전사 Z건담' 이다보니 끝내 HGUC 라인업의 마지막 Z건담 기체로 2024년 말에 등장하게 되었다. 

사실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신작 프라모델을 구하기 매우 어려워진 작금의 현실 탓에, 박스와 매뉴얼이 없는 깔끔 가조립품을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는데, 역시 직접 만들지 않으면 애정이 깊어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딱히 그런 점을 치워놓고 생각해봐도, 설정을 잘 재현하려다 보니 상체와 등짐이 비대하고 얇은 다리로 가는 하중이 죄다 고관절에 걸리는 구조다 보니, 스탠드를 활용하지 않고 세워두려고 하면 금방 고관절이 낙지가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킷이 된 것 같다. 간단히 사진을 조금 찍고, 그대로 봉인 예정. 기대가 컸던 킷이었는데, 이젠 그런 기대를 품는 것이 스스로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시대가 온 것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