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앞에 포스팅한 EX26 나이팅게일과 함께 예약을 진행했던 하이뉴 세트. 소체는 2020년 12월 발매되었던 앙상블 16탄에 들어있는 하이뉴건담과 동일하지만, 가샤퐁 최초이자 입체물로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하이퍼 메가 바주카 런처]와 가동형 핀판넬을 포함한 호화로운 세트라 할 수 있겠다.

박스 크기는 일반적인 앙상블 EX 의 크기와 비슷하며, 2종의 완충제도 동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나이팅게일 보다 박스도 얇다보니, 가격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볼륨이 아쉬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나이팅게일과 비교해 보면 소체도 작고 박스도 작지만, 하이퍼 메가 바주카 런처와 전용 스텐드, 실제 등짐에 부착된 것보다 큼직한 핀판넬과 핀판넬용 가동식 거치대 등, 소체 이외의 것에 기합이 들어간 느낌이 든다. 덕분에, 부품을 펼쳐놓고 보면 결코 작지 않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16탄의 HWS 하이뉴와 비교. 파란색 계열이다보니 사진상으로는 색감 차이도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약간의 색감 차이가 있기는 하다.  

하이퍼 메가 바주카 런처와 가동식 핀판넬 준비...

이게 원래 있는 설정인지 근래에 추가된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정말 하이뉴건담용 무장 맞나 싶은 박력있는 무장. 이름도 하이퍼 메가 하게도 하이퍼 메가 바주카 런처라는 박력 넘치는 이름인데다, 스탠드를 활용해여 거치가 가능한 구성과 함께 전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큼지막한 핀판넬 등, 구성이 굉장히 화려하다. 기왕 해주는 김에 핀판넬의 빔 부분을 재현한 이펙트 파츠도 있었으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 그렇게 무게가 추가되면 단순한 구조의 스탠드가 버티지 못할 듯..

각 무장들의 전용 스탠드들은 4개의 관절을 갖고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포징을 즐길 수 있긴 하지만, 고정이 약한 편이고 볼륨에 비해 작은 스탠드의 면적 덕분에 핀판넬 4종을 거치하는 것이 약간 번잡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만큼 꽉 찬 느낌의 박력있는 포징도 가능하다는 의미가 되기도해서, 상대적으로 볼륨이 거대한 나이팅게일과 함께 두어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는 느낌은 든다.

소체 자체의 구성에 전혀 변화가 없는 점은 아쉽지만, 입체물로 만나보기 힘든 하이퍼 메가 바주카 런처의 구성이나 오버사이즈이긴 하나 그럴듯한 구성의 핀판넬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세트...라고 하겠다. 가격은 뭐... 다들 익스큐즈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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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일본내 배송이 시작된 앙상블 EX26. 뒤에 포스팅할 EX27 하이뉴와 짝을 이루는 한정판으로, 소설판 [벨토치카 칠드런] 에 등장한 기체를 앙상블로 재현하였다. 두툼한 부품이 많은 디자인인 관계로 박스는 기존의 앙상블 한정판보다 다소 두꺼우며, 완충제 없이 꽉찬 구성을 보여준다.

부품 구성. 이래저래 부품이 많다.

이번에도 부품이 많고 전용 스탠드가 들어있는데, 판넬 10개가 모두 부품분할로 조립하게 되어 있는 점은 좋지만 판넬 사출 이펙트 같은 것이 없다는 점이 꽤 아쉽다. 조립 난이도는 낮은 편이지만 은근히 조립하는 재미가 있는 구성이다.

스탠드가 없어도 발이 넓고 커서 안정적으로 세워둘 수 있다는 느낌이다.

스탠드에는 파일럿 샤아 아즈나블의 마크가 세겨져 있긴 하지만 나이팅게일을 올리면 잘 보이진 않는다. 스커트 아래에 붙어있는 프로펠런트 탱크를 받치는 받침대도 붙어 있는데, 올려놓기만 하는 구조인지라 안정적인 거치에 도움을 준다는 느낌은 없다. 

프론트 스커트 하단의 숨은 팔도 재현되어 있긴 하지만, 매우 단순한 구조인데다 손목관절 따위는 없는 부품 하나 짜리 팔인지라 포징에 역동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기본적인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괴이한 디자인이라 보기 좋은 형태를 보여주는 입체물이 은근히 찾아보기 힘든데, 앙상블의 형태는 리얼 사이즈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앙상블이라는 브랜드의 프로포션도 함께 잡은 느낌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특징적인 바인더와 길게 빠진 리어 스커트의 느낌이 나이팅게일이라는 기체의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늘 그렇듯, 가격을 생각하면 덩치좋고 커다란 RE:100 나이팅게일이나 SDCS 나이팅게일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예약을 진행했던 과거의 나를 칭찬하게 되는 만족감있는 제품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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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Play Station Portable. 이제는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은, 소니 진영의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를 달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2004년 겨울 처음 발매되었을 때 이 게임기 초기 발매판과 연을 맺기 시작하여 꾸준히 갖고 놀았지만, 이미 15년도 더 지난 오래전 게임기이고, 그 후속기인 PS Vita 마저 단종된지라 딱히 지금와서 왈가왈부할 건덕지도 없는 게임기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우연히 알게된, 무려 2011년에 유럽지역 한정으로만 발매했던 염가형 모델, PSP-E1000이라는 기종이 발매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검색을 조금 해보니 뭔가 기존의 PSP와는 약간 달라진 외형과 네트워크 접속을 비롯한 몇 가지 기능을 삭제한, 그야말로 염가형 모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외의 중고 아이템을 구하기 가장 손쉬운 방법... 이배희 여사님... eBAY를 통해서 제품을 중고모델을 알아보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괜찮아보이는데...

어머니 로씨야의 강철대지같은 스크래치...

아쉽게도 전원을 넣어도 스크래치가 보인다...

결국 러시아에서 출품한 셀러의 제품의 가격이 그나마 저렴하다고 생각하여 구매를 진행했는데, 약간의 기다림 뒤에 도착한 물건은... 셀러가 올린 사진에 보이던 약간의 스크래치가 사진빨이었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전체적인 사용감이야 각오했었지만, 액정필름 한 번 사용한 흔적이 없어보이는 강렬한 화면의 스크래치는... 뭐, 중고 물건 사면서 A급을 기대했다면 돈을 더 썼어야 한다는게 국룰이겠지.


등짝은 평평하고 심플해졌다.

UMD 드라이브와 배터리가 한방에 보인다.

배터리는 일체형이 된 것 같다.

PSP-E1000 은 맨 끝자리로 발매된 국가를 구분하는 것 같다. 이 물건은 러시아에 발매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모델명은 PSP-E1008. 검색을 좀 해보니, 발매된 국가나 지역에 따라 1004, 1005 등 몇가지 번호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기기를 이리저리 만져보고 느낀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메모리스틱 슬롯이 상단으로 이동하였다. 기존에 제공되던 커버가 없이 그대로 도출되는 사양.
 - 상단의 USB 포트와 카메라 접속위치가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하였다.
 - 3005번 기준 상단에 위치했던 무선랜 스위치가 사라졌다. 정확히는, 이 기종은 네트워크 기능 자체가 사라졌다. 
 - 본체 좌우측에 위치했던 모든 설비가 사라졌다. 필요한 기능은 모두 상하단으로 이동했다.
 - 전원스위치는 하단으로 이동했다. 동작 방법 자체는 동일하다. 전원선이 연결되는 단자부는 기존과 동일.
 - 3000번까지 제공되던 PSP 전용 리모콘을 사용할 수 없다. 본체 스피커 또한 스테레오가 아니라 모노로 변경.
 - 뒷면 거의 전체가 통째로 열리는 하나의 뚜껑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두꺼운 그립감이 되었다. 
 - PSP의 상징같은 뒷면의 원형 금속링, 소위 프라이팬은 삭제되었다. 다만 그 원형 테두리는 흔적처럼 남았다.
 - UMD 드라이브는 USB 포트와 같이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하였다. 배터리는 본체에 탑재된 형태가 되었다. 
 - MUTE 버튼과 화면 밝기 조정 버튼이 삭제되었다.
 - PS버튼, 음량 조절 버튼, 셀렉트버튼, 스타트버튼화면 하단에 터치스크린같은 느낌으로 배치되었지만 버튼식이다.


몬스터헌터 모델, PSP 3005와 정면 비교

몬스터헌터 모델, PSP 3005와 등짝 비교

 다행히 전원 충전이나 UMD 읽기 등에는 문제가 없었고, DJMAX 를 구동하여 테스트해 본 결과 약간 두텁고 밋밋한 그립감이기는 하지만 버튼 조작이나 이어폰 기능 등에는 문제를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이 중고 제품의 화면에 있는 스크래치 중 몇 개는 좀 심해서 게임 중에도 거슬리는 느낌이 일부 있다는 것. 


VITA 1000, 3005, E1008 과 비교

XMB 상에 PSN등 네트워크 기능은 없다.

설정 부분에도 외부 화면 등의 기능이 삭제.

기기 자체의 이상은 아니고, E1000 시리즈에는 네트워크 기능이 없고 외부 확장 등의 기능이 없다보니, XMB 나 설정 기능 상에서 해당 관련 기능에 대한 항목들이 모두 제거되어 있다. 

이리저리 만져본 결과, 염가형 모델(Economy)을 뜻하는 E가 붙은 모델 답게, 여러모로 원가를 절감하고 저렴하게 만든 모델이라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PSN을 통하여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심플한 조작과 관리를 원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오히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게임기를 켜고 UMD만 넣으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기기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다운로드 플레이만이 가능한 PSP GO와는 정반대의 지향점을 가진 기기였다.. 싶기도. 뭐, 이 모델이 발매된지도 벌써 10년이 지난 2021년에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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