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 2025, 김동철 감독, 이우혁 원작
90년대에 중.고등학교나.. 또는 대학교, 조금 이르면 국딩 고학년까지라도.. 어쩌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몰래 돌려보던 가벼운 소설책 몇 종류가 유행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와룡강이었을지도, 어떤 사람들한테는 김용의 영웅문이었을지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마계마인전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상당히 높은 확률로 이 '퇴마록'이라는 이름의 소설책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겠다. 언젠가 안성기 선생님과 신현준씨...등으로 기억에 남는 실사판 영화 '퇴마록'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 이후 영상물 후속작에 대한 뜬소문만 있다가 이렇게 2025년 02월 21일에 애니메이션으로 극장 상영을 시작하는 날을 맞이했다. 그리고, 개봉 다음날이 마침 주말이라, 지인과 함께 오붓하게 관람하고 오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rYbF4nZsQ
- 원작 소설의 내용과 시간을 살짝 비틀고 합쳐서 매끄럽게 다듬은 내용으로 전개된다. 상영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빠르고 좋은 호흡으로 볼 수 있었다.
- 원작의 퇴마사 4인방 중 아직 나올 차례가 아닌 '현승희'가 초반과 쿠키에 잠시 나온다. 이 정도 나왔으면 2편 가야 합니다.
- '하늘이 불타던 날'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으며, 현암은 아직 월향검과 함께 하지 않는 상태. 이야기도 4인방 중 한 명인 준후를 구해내는 이야기.
- 3D 애니메이션이고, 캐릭터 디자인이 뭔가 미국애니같은 느낌이라 초반에 살짝 거부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첫번째 전투 시퀀스가 지나고 나면 더 이상 캐릭터 디자인이 어쩌고 저쩌고가 생각나지 않는다.
-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은지 오래되서 그런건지 성우 연기와 연출이 기깔나서 그런건지.. 눈물 포인트가 조금 있다.
- 원작을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 상영 시간 안에 주역 3명(+1명)에다가 이번 에피소드의 인물들 배경까지 설명하려다보니 약간 정신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허용범위 내.
- 내리기 전에 극장에서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신도림 씨네Q 리버스관(3관)은 처음 가봤는데, 객석의 수가 작고 스크린이 좀 작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자리가 매우 편하고 넒어서 또 이용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고딩 때 반에서 돌던 '국내편'을 처음 보고 나서, 친구에게 빌려서 세계편까지 읽고 잊고 있다가, 군대에서 혼세편과 말세편을 섭렵했던 작품이었다. 전역하면서 말세편 마지막 2권은 사서 읽었는데... 마지막까지 가슴 먹먹하고 숭고한 이야기가 펼쳐졌던 원작을 추억하는 마음이 가득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이대로 과연 말세편까지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부디 한국에서 말세편까지 아우르는 초대작 퇴마록 유니버스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있는 미래를 꿈꿔보고 싶어진다. 개인적으론 매우 추천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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