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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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을 다시 조금씩 주워모으게 되면서 이런저런 행사가 은근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 그 중에 별로 참석해보지 않았던 행사가 [우.보.상]이었다. 리들의 물 자 라는 이름의 고전 장난감 플리마켓 행사인데, 이번에는 거리공연과 결합한 형태의 형사로 치러진다고 하더라. 종종 정보를 확인하는 카페에서 정보를 보고 한 번 들러봐야겠다 싶어서, 슬쩍 들러보았다.

유명 유튜버 [반창고TV]의 판매부스
죨리게임(신판)이 있었다
플삼판 버딕트데이 한정판.. 한참 고민하다 포기
유명 유튜버 [반창고TV]의 판매부스 후반
두부집 디오라마.. 갖고 싶었는데..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예뻤던 집 피규어들

여러 판매부스가 각각 개성넘치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고 있었는데, 눈도장은 찍었으나 지갑에 여유가 없어 들이지 못한 물건들이 새삼 눈에 밟힌다. 당연히 물욕을 품고 구경갔던 터라 어느 정도 지갑을 열 생각은 있었는데, 막상 가격을 마주하면 우물쭈물하게 되는 소심남이란 말이죠...

득템목록. 이리 보니 지출이 별로 없긴 했네.. 음...

이번 행사는 오후에 공연 프로그램이 다섯개가 있었는데, 가수가 3개팀, 마술쇼가 2개팀이 준비되어 었었다. 내 느낌에는 호응이 뒤로 갈수록 커지는 것 같았다. 그냥 내 기분탓일지는 모르겠지만..

순서상 3번째였던 [유연]님
마지막 무대였던 [재빈]님

 

플리마켓도 좋았고 지인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지만, 멋진 공연들이 쭉 이어지는 것도 정말 좋았다. 좋은 기획과 좋은 공연,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때론 귀한 물건들까지, 어느 가을날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또 언젠가 어디선가 좋은 행사에 방문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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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표지
등짝

꾸준히 연재와 발매가 이어지고 있는, 드래곤볼 본편을 축약하면서 개그를 좀 끼얹은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드래곤볼SD. 벌써 10권인가 싶은 느낌인데, 이번 10권은 전작에 이어 슈퍼사이어인 손오공 VS 후리자의 대결이 끝나고, 작중 두번째로 등장했던 슈퍼사이어인이자 의문의 소년이었던 트랭크스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까지를 그리고 있다.

10권 부록은 트랭크스
글쎄요 과연...
여전한 센스의 개그가 이번에도 잔뜩
이 뒤의 묘사가 본편보다 리얼해서 깜짝

 이것저것 잘려나간 장면이 있어서 여기까지는 분량이 은근 적은데,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판 홍보를 겸해서 [셀게임] 본편을 매우 축약해서 수록하고 있다. 이거 이래도 되나 싶긴 한데... 어차피 본편 내용 다 알긴 하니깐... 문득 생각해보니, 과연 이후의 드래곤볼SD는 어디까지 그려내려나. 드래곤볼슈퍼까지 가진 않겠지? 이제 다음권부터 시작할 [인조인간편]은 또 어떻게 잘라내고 어떻게 개그를 섞어낼지 기대가 된다. 11권은 아마도 내년 봄...이려냐?

MF고스트 23권 표지
등짝. 완결편 표시는 표지에도 좀..

본작의 한국 정식발매는 일본 연재 시작으로부터 꽤 시간이 흐른 뒤로 기억되는데, 내가 구매를 시작한 건 대략 2021년 7월인 것 같다. 그리고 2G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뀔 정도의 세월을 거치며 48권이 발매된 전작(?) 이니셜D와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기간 동안 연재를 완료하게 된, MF고스트 23권(완결편)이 발매되었다. 새로운 공도최속전설이라기에는 공식적이며 규격화 된 정기 레이싱 대회라는 컨셉이라 좀 요상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쨌거나 대회를 위해 지어진 서킷에서 치러진 대회가 아니라 공도를 활용한 대회이니 공도최속전설이 아닌게 아닌거 같기도 하고.

MF 고스트...가 그런 뜻이었구나..

전작 이니셜D의 D는 무슨 뜻이냐? 를 두고 매우 오랜 시간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결국 작가의 공식적인 답변은 최종권에서야 아무렇지 않게 툭 던졌던 전통(?)을 이어 이번에도 회춘한(...) 케이스케가 레이스 종료 후에 역시 툭 던지듯이 뜻을 밝힌다. Mount Fugi Ghost... 후지산 귀신이라는 소린가. 후지산이 대폭발을 해버려서 환경이 변해버렸다는 본작의 세계관에서 일본을 응원하고 재난지를 부흥하도록 돕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라는 듯. 주인공의 일본찬양도 뭐 대충 그런 의미려나. 실제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 국내에선 후쿠시마 쓰나미가 남긴 상처가 여전한 상황을 작중에 녹여넣은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면 되려나.

왼쪽부터 미카, 타쿠미, 료스케, 료스케의 처
그 다음 기회를 거의 곧바로 만들었다고..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가끔 등장해서 추억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유독 타쿠미는 카나타의 과거 회상에서 등짝이 한 번 나오고 전혀 나오지 않다가 마지막권에서야 얼굴을 보여준다. 결국 결혼에 골인한 미카와 함께 카나타와 렌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모습으로. 료스케와 아내도 등장하지만 료스케는 앞에서 비중있게 그려진 장면이 있었으니... 뭔가 연재를 급하게 마무리하게 된 것인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레이스 종료 후 카나타와 렌의 후일담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를 채우고 있는데, 본작의 주인공들에 애정이 많은 분들에게는 완전히 깔끔하게 닫아주는 결말이라 후련하게 책을 덮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레이싱 장면이 하나도 없는 건.. 정해진 결말일 수 있지만 어쨌거나 실제로 결과를 확인해 보길 원하는 분들에게 스포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별로 긴장감이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아서기도 하고... 전작에서도 막판에 써먹은 '그' 연출을 재탕하는게개인적으로 꽤나 별로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다시 고갯길을 달리는 루키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후속편을 거의 곧바로 시작했다고 하니, 그 쪽도 국내에 정발되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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