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모빌슈트 앙상블 파트12 미니북

2019년 12월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지막 가샤퐁, 모밀슈트 앙상블 파트12. 예상보다 빨리 입수하게 되어 해를 넘기지 않고 리뷰를 해본다.

073 G-셀프

정면살짝 옆에서등짝

2019년 여름이 지나면서 소위 '이 시국'이 도래한 덕분에, 일본에서는 극장판이 개봉되기도 하면서 재조명이 시작된 [기동전사 건담 G의 레콘기스타]. 그 주역기 G셀프가 앙상블 12탄의 첫번째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언젠가의 더블오 퀀터를 생각나게 하는 클리어파트가 가슴, 배꼽, 무릎 밑에 적용되어 있다. 디테일을 위하여 가끔 등장하는 등짝 부품이 별도로 들어있어 여러모로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는 점을 느끼게 한다.

 빔라이플과 실드가 기본으로 들어있어 [건담] 소체로 완성된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작의 G셀프 디자인이 다소 소년 같은 느낌이 드는 면이 있었는데, 데포르메가 적용된 이 앙상블 G셀프는 상당히 날카로운 느낌으로 완싱된 점이 묘하게 재미있다.

074 FA건담 7호기 (풀아머 건담 7호기)

개인적으로 이번 12탄의 라인업이 매우 마음에 드는데, G셀프도 그렇지만 이 풀아머7호기 또한 그렇다. PS3로 발매되었던 기동전사 건담전기(물하늘의 눈물편=수천의 눈물편)에 후반 주역기도 채용되어 게임을 즐긴 팬들에게 나름 어필이 되었는지 HGUC로도 발매가 되었지만, 퍼스트 건담 동형기로서의 인지도를 얻는데는 아무래도 실패했다는 인상이 있는 기체였던 것 같다.

 여기 올린 사진은 077 MS 무기세트에서 밤라이플과 실드를 가져온 구성으로, 사진에서 빔라이플과 실드를 제외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무기세트에는 클리어 빔사벨도 들어있어, 이 7호의 빈 왼손에 들려주기 좋다. 라이플과 실드가 없어도, 본체의 볼륨과 디테일이 충분하고, 등짐을 구성하는 부품이 많아서 캡슐이 꽉 찬 구성을 보여주는 알찬 라인업. 부품이 많고 크게 유명하지 않은 구성인 관계로 조립이 헷갈리는 분은 공식홈페이지 ( https://gashapon.jp/ensemble/build/item12.html )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075 고기동형 자쿠2 (검은 삼연성 사양)

앙상블의 라인업들은 가끔 조립하다보면 이런 구성으로 다른 배리에이션을 염두에 두고 있구나...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 검은 삼연성 고기동자쿠도 딱 그런 라인업으로, 스파이크 아머 아래, 숄더 실드의 구성, 고기동형 자쿠 특유의 다리 하박의 부품 분할 등이 상당히 재미있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어 만드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론 연방군 팬이라 3대까지 보유할 생각은 없지만, 지온군 또는 자쿠의 팬이라면 3대를 모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라인업이라 하겠다. 위 사진들은 077 MS 무기세트에서 자쿠바주카, 자쿠머신건을 가져와서 각각 왼손과 리어스커트에 붙여준 구성이다. 이 외에도, 클리어 히트호크도 포함되어 있어 풍성한 구성을 보여준다.

076 G셀프 우주용 백팩
살짝 옆에서등짝가동성 체크

원작에도 등장했고, HG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에 별도 판매하여 원성을 자아냈던 우주용 백팩이 이번에도 별도의 라인업으로 등장. 얼마전의 스카이 글래스퍼+에일팩과 비슷한 구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당히 발전된 구성을 보여준다. 일단 MS들에 들어가는 등짝부품이 포함된 런너가 들어가고, 그 런너의 모든 부품을 활용하여 조립하게 된다. 그 덕분에 코어 파이터의 날개도 살짝이지만 가동하고, 우주용 백팩의 모든 가동부위가 제법 넓은 범위로 가동한다. 

어찌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극장판 [G의 레콘기스타]를 응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앙상블이라는 라인업에 더 많은 연구가 투자되고 있다는 증거같기도 한, 나름 감탄하면서 만든 라인업이었다.

073+076 G셀프 우주사양

G셀프의 등짝 부품을 제거하고, 우주용 백팩에서 코어파이터를 분리하면 바로 합체할 수 있는 구성. 우주용 백팩의 볼륨이 풍성한 관계로 일전의 에일 스트라이크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이라고 하겠다. 분리된 코어파이터도 나름 날개가 가동되는 호화 구성(?)인데, 뭔가 뚱뚱한 파란 병아리같아서 귀여운 것은 덤.

기동전사 건담 MOBILE SUIT ENSEMBLE PART 12 였습니다.

이번 앙상블 12탄 중 G셀프는 EX 퍼펙트팩 사양, 7호기는 EX 중장 풀아머 7호기로 확장 한정판이 예정되어 있어, 두 기체를 좋아하는 내게는 상당히 즐거운 기다림이라고 하겠다. 또 자쿠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고기동자쿠 R1 은 R2로 확장될 여지가 충분한 관계로, 자쿠 중에서 좋아하는 편인 죠니 라이덴 전용 고기동형 자쿠나 또 다른 고기동형 자쿠의 라인업추가도 기대해 볼만 하겠다. 2020년에도 앙상블 라인업의 전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관계로, 다양한 라인업의 전개를 기대해 본다.


Comment +2

  • 하느 2020.01.05 23:46

    풀아머.... 가느다랗고 길쭉한 조형의 앙상블에 저런 묵직한 중화기 맛을 달아놓으니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네요!!
    가샤폰 글 보러 자주 방문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잘풀리시기만을 기원합니당@@

    • 건담7호기는 한정판으로 더욱 묵직묵직한 중장 풀아머 예약을 받았었지요^^ 방문과 덧글 감사드립니다. 하느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세요^^

패드가 2개라서 미니W한정판을 사면 박스의 홈에 장식용 팩이 들어간다나...

 9월 19일에 받았던가... 사진까지 찍어놓고 포스팅하지 않고 넘어갔다가, 12월 중순을 향해가다보니 뭔가 올려야 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올려보는 메가드라이브 미니. 닌텐도의 패미컴 미니, 슈퍼패미컴 미니에 이어 세가에서 작심하고 내놓은 기기이다. 다른 기기가 그렇듯 에뮬레이팅 머신이지만, 소프트웨어의 무성의함에 욕을 많이 먹었던 PS 클래식과 비교하면 매우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성의있는 이식을 보여주는 좋은 기기...라고 하겠다.

다른 에뮬레이팅 머신들과 마찬가지로 전원 어댑터는 집에 굴러다니는 다른 것을 사용해야 하고, TV에 HDMI로 연결하면 즐길 수 있는 구성. 제작은 되었지만 발매가 되지 않았다는 환상의 게임도 들어있고, 전설의 액션RPG [스토리 오브 도어]의 경우에는 삼성전자 정식발매판 한글롬을 탑재하고 있어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고마운 게임기라 하겠다. 

 또한, 아시아판 W의 경우 MD 후기에 나왔던 6버튼 패드를 2개 제공해 주는데, [콘트라 더 하드코어] 등의 몇몇 게임에서 활용할 수는 있으나... 일본판에 들어있는 [유유백서 마강통일전]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시 플러스] 등의 게임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컨트롤러인지라, 해당 타이틀이 빠진 아시아판(한국 정발판)이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나는 16비트 게임기 시절에는 슈퍼패미컴만 갖고 있었던지라, 메가드라이브 게임은 일부 게임들만 조금 만져본 수준이었다. 하지만 딱히 추억은 없어도 이제서야 하나 가져본다는 기분으로 예약해서 구매했는데, 나름 [단트알] 등등 한달 정도 잘 갖고 놀았던 것 같다. 멀리 보면... 결국 일본판 하나 주워와야 하나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지만, 지금은 그냥 아쉬움으로 남겨두는 걸로.

Comment +3

  • JK 2019.12.12 13:27

    저는 요거 나오기 전에 MD 컴팩트라는 제품을 사서 간간이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피구왕 통키라든가 미키 마우스 시리즈라든가... 저도 MD파는 아닌데 옛날에 가끔 오락실에서 하던 것들이 생각나서 사게 됐네요.
    슈패 미니나 MD 미니가 hdmi 연결이 돼서 좋긴 한데 원하는 게임이 다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좀 아쉽죠.
    에뮬레이터다 보니 개조도 된다는 말이 있긴 합니다만 ㅎㅎ

    • MD 컴팩트! 그거 팩 꽂을 수 있는거 아닌가ㅎㅎ SFC나 PS1은 실제로 갖고 놀았던 추억이고 MD는 갖지 못했던 아쉬운 추억이고 그런거 같음... 메가미니는 아직 해킹이 안된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젠간 되려나 ㅎㅎ

    • JK7 2019.12.12 13:40 신고

      팩을 꽂을 수 있는데 전원이 110v라서 도란스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합팩도 사고 중고팩들도 좀 사고 해서 이것저것 갖췄는데 요즘은 또 손이 안 가서 잘 안하고 있어요. 게임 비수기랄까;;
      초반에는 베어너클을 아내랑 재밌게 했지요. ㅎㅎ

박스 표지등짝

플레이스테이션. 소니에서 만든 가정용 게임기로, 닌텐도의 슈퍼패미컴(=SNES), 세가의 메가드라이브(GENESIS), NEC의 PC엔진(기타 추가 장비 등등)으로 대표되는 16비트 게임기 3파전도 막을 내리고 다음 세대 기기라는 의미로 차세대기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리웠던 기기이다. 경쟁기는 세가의 세가새턴, NEX의 슈퍼FX, 한 발 늦게 뛰어든 닌텐도의 닌텐도64였으며, 실질적으로 차세대기 전쟁에서는 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다른 경쟁기를 압살해버리고 명실공히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라고 해도 이미 차세대기 전쟁이 시작되었던 1994년 12월도 이미 25년 전이고,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렇게 정직한 넘버링으로만 이름을 짓는 제품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PS5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25주년 기념은 아닌 것 같고, 몇 해 전 닌텐도의 패미컴 미니 이후 촉발된 고전기기의 미니사이즈 버전 발매 러시에 동참하는 모양세로 이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이 등장했더랬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앙증맞은 본체.매뉴얼 표지 디자인도 그시절 그대로.

- 박스의 디자인는 초대 PS1 1000번(일본판 기준)의 박스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새를 보여주지만 박스의 질감이 다르다. 

- 구성품은 본체, 1000번에 들어있던 초대 PS1 패드를 재현한 1.5m 케이블 USB 컨트롤러 2개, 전원용 USB 케이블, HDMI 케이블, 설명서.

- 전원 어댑터는 들어있지 않고, 요즘 세상에 어지간하면 굴러다닐 스마트폰용 충전기(5V, 1.0A 이상의 출력)를 사용하면 된다.

- 리셋버튼과 전원버튼은 이름 그대로 동작하고, 오픈버튼은 눌러도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여러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게임에서 디스크 교체용으로 사용한다고.

- 수록된 게임은 다음과 같다.

투신전, 쿨보더스2, 디스트럭션 더비, 파이널 판타지7, GTA, IQ,

점핑 플래시, 메탈기어 솔리드, 미스터 드릴러, 오드 월드, 바이오 해저드 디렉터즈 컷,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리지 레이서 타입4(R4), 수퍼 퍼즐 파이터2 터보, 사이폰 필터, 철권3, 레인보우 식스, 

트위스티드 메탈, 와일드 암즈

- 수록된 게임들은 나름 납득이 가기도 하고 이걸 왜 넣었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어느정도 개인차가 있기도 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이래서 예약을 안했더랬다.

- 괜찮은 가격에 중고로 가져오긴 했는데, 실제 플레이 해보고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전형적인 에뮬레이팅 머신인데 이런 퀄리티라니....

어차피 수록작들을 지금와서 처음부터 신나게 몰입해서 즐길 것도 아니고, 장식용 내지는 조금 다른 용도로 사용해볼까... 하고 있다. PS1을 오래도록 사랑하며 즐겼던 입장에서는 예쁜 껍데기, 아쉬운 구성, 의외의 선물? 이라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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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K7 2019.12.12 13:35 신고

    파판7을 할 수 있다는 건 좋은데 PS1을 못 즐겨본 저로서는 장점이 그것뿐;;
    추억팔이의 실패 사례가 추가된 게 아쉽슴다.

    • 파판7,8,9는 PS4로 즐길 수도 있고 소프트가 있다면 PS2로 즐겨도 되고... PS1 클래식은 실기로 돌리라고 나온 기계가 아니라서..음...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