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2탄은 SD전국전 천하통일편뒷면의 이름들이 나름 그럭저럭...01탄과 보드를 합체할 수 있다

요 아래 포스팅한 메트릭스전투 1탄에 이어, 넘버링도 바로 이어지는 죨리게임 57번이자 메트릭스전투 02탄은, 무사건담들의 이야기인 SD전국전~천하통일편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보드와 프라모델의 디자인만 그렇다 뿐이지 게임성자체는 완전히 동일한데, 원래 그런 컨셉으로 만든 게임이라고는 해도.. 좀 거저먹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정확히는 게임성으로 승부해야 할 보드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렇다는 이야기지만.

보드의 구성 자체는 01과 동일설명이 나뉘어 있는 것도 동일가독성은 좀 안좋다.

뭔가 SD전국전의 배경이 되는 성이라던가 하는 그림으로 보드를 꾸며줫으면 어떨까 싶은데, 가운데 골인지점 부분만 그렇고 나머지 부분은 칙칙한 느낌의 숲과 어두운 바깥 배경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좀 성의가 아쉽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하긴 전작은 우주라는 핑계로 그냥 시커멓지만.

이 시리즈의 최고 장점은 역시 뒷면 게임 칸칸에 그려진 만화들과, 설명서의 만화들이다. 은근히 SD전국전~천하통일편의 설정을 잘 가져온 느낌도 있고, 설명서의 그림들은 게임 규칙 설명을 돕기위해 새로 그린 것 같은 그림들이 많고, 하나같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지라 어릴 적에 보고 머릿속 한구석에 남아있었더랬다. 그런 그림들을 다시 만나보니 마냥 즐거울 밖에.

건담군단 5대. 뿔은 도색된 것.원래는 뿔도 등짝처럼 노란색.

어둠군단 5대. 유니크한 구성이다.

등짝. 골다공증들이 너무 잘 보인다.

건담군단은 봉황건담, 이카즈치건담, 네오알렉스, 무신건담, 햐쿠노신 이라는 5인방 구성이고, 어둠군단은 용장, 비장, 갸프랑, 바이아란, 도벤울프라는 5인방 구성인데, 은근 입체물로 만나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있어서 나름 유니크하다고 하겠다. 프라모델 자의 퀄리티가 별로 높지 않다는 문제가 있지만... 중고로 구매한지라, 건담군단들과 바이아란의 뿔이 도색이 되어 있는데,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이카즈치건담과 도벤울프의 부품이 없는 점은 좀 아쉽지만, 30년 다 되어가는 오래된 물건의 부품이 몇 개 없다고 그게 그리 큰 문제가 될까. 

요 앞의 1탄은 동생의 것, 이것은 내 것으로 구매했던 기억이 나는데, 보통 이런 경우 둘이 협력해서 잘 갖고 놀았던 기억까지 남아있어야 정상이련만 그 때 이미 집에 들여놓았던 훼밀리 오락기를 먼저 갖고 놀기 바빠졌던 시절이라 이 게임 자체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지 않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동생과 같이 보드와 설명서의 귀여운 캐릭터 만화를 보면서 즐거워하던 기억만큼은 확실힌지라, 좋은 기회에 이 게임을 구할 수 있어 추억에 젖어보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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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표지박스 등짝

이 카테고리에 주구장창 카드다스만 올리다가, 실로 오랫만에 올려보는 옛 국내 메이커 사다리사의 죨리게임 시리이즈. 소장하고 있던 것들도 게을러서 못 올리고 있던 게임들을 뒤로하고 정말 만나보기 어려운 구판 게임을 파는 분을 만나 중고로 구매하게 되어 올려본다.

게임 보드 전경보드에도 룰 설명이 있다.다만, 설명이 반반 나뉘어 있음.

이 게임은 원본에 해당하는 반다이의 파티죠이도 그렇지만, 사다리의 죨리게임 시리이즈로 대표되는 국산 카피 보드게임의 붐이 차갑게 식어가던 시기에 나온 제품 되겠다. 대략 1991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는 비디오 게임기 훼밀리 오락기(닌텐도의 패미컴 호환기)로 대표되는 8비트 게임기의 시대도 슬슬 막을 내리려던 시기이고, 삼성전자에서 수입한 슈퍼겜보이(뒤에 슈퍼알라딘보이로 이름이 바뀌는, 세가의 메가드라이브)와 현대전자에서 수입한 슈퍼컴보이(닌텐도의 슈퍼패미컴)로 대표되는 16비트 게임기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 외에 오락실에는 스트리트 파이터2 로 인한 공전절후의 오락실 격투게임 붐이 일기도 했고, 여러모로 이런 저연령층용 보드게임은 입지를 지켜나가기 힘들어지기도 했다. 

보드 뒷면은 게임보다 만화가 더..게임설명서는 조립설명서를 겸한다게임 룰 설명에 곁들여진 만화가 좋다

그렇게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던 시기였던 탓에, 소위 죨리매니아 구판이라고 불리우는 넘버링으로 발매된 실질적인 마지막 게임이 이 메트릭스전투 되겠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메트릭스전투는 뒤에 포스팅할 2탄까지만 발매가 되고 나중에는 기존 넘버링 게임들에서 몇개를 좀 더 조악하게 바꿔 낸 게임 몇개를 끝으로 죨리게임 시리이즈 (구판)은 그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더더욱 조악하게 바뀐 신판이 몇 개인가 발매되기도 했지만, 그 즈음에는 이미 시대의 흐름이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새턴으로 넘어가고 있었으니...

지온군 프라모델들.등짝. 팔과 다리에 골다공증이 작렬한다.
연방군 프라모델들.F91은 전 주인이 개조하다 만 흔적이.

보드게임 리뷰를 올리면서 게임 이야기는 안하고 별로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없을 당시 시대상만 떠들고 있는데, 그건 그만큼 이 게임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는 뜻도 되는 것 같다. 게임 자체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면의 색깔을 보고 보드 위를 이리저리 움직여 단순한 룰의 전투를 반복하면서 보드 중앙의 골인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간단한 전략 게임이다. 대충 위의 사진들을 보시면 감이 오실 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의 가치는 게임성이 아니라 이 프라모델 10개일 뿐이라고 생각하던 당시 친구들이 많아서, 기존에 1000원의 평균가격에 비해 2배가 비싸진 2000원의 가격에도 납득하는 팬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보드게임이지만 SD건담팬의 시각으로 지금와서 볼때 그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당시 동생이 구매했던 이 게임을 다시 이렇게 만져보면서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그런 제품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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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의 혼웹박스박스에서 막 꺼내면 요렇다앞면

속지. 바인더인데 구성품 설명.띠지를 제거한 표지등짝

방구석이 너무나 혼란해서.. 조금씩조금씩... 정말 조금씩 정리를 해나가다가, 요 앞에 리뷰했던 버서스나이츠와 같은 시기에 예약을 진행했던 요 바인더가 추가로 발견되어 뜯어봤다가, 의외로 좋은 제품이라(...)급히 사진찍고 포스팅해본다. 바인더 자체는 반다이 오피셜 카드다스 바인더 같은 느낌인데... 기존의 바인더들을 꺼내기 힘들어서 사이즈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비교하지 못했다. 

이 제품의 구성품 중 가장 중요한 바인더는 6개의 포켓을 가진 속지가 30장이 들어있어 180장의 카드다스를 바인딩할 수 있는 구성인데, 표지의 프리즘 일러스트와 금박보다 중요한 바인더 자체의 미묘한 질감과 색감. 분명 그럴리가 없을텐데, 뭔가 양장...가죽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느껴지는 묘한 질감으로 되어 있는 점이 신기하다. 

지크지온편 앞면지크지온편 뒷면
원탁의 기사편 앞면. 2세 폐하 뭔가..원탁의 기사편 뒷면
성기병 이야기편 앞면성기병 이야기 뒷면
기갑신전설 편 앞면기갑신전설 편 뒷면
너무 멋지게 나온 나이트건담스토리 앞면나이트건담스토리 뒷면
SDX가 떠오르는 황금신화 편 앞면황금신화 편 뒷면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개투신전기 편 앞면개투신전기 편 뒷면
신약 SD건담 외전 앞면신약 SD건담 외전 뒷면

그리고 정말 의외의 부록인 8장의 스토리시트. 바인더의 원하는 위치에 넣을 수 있는 구성이고, 큰 사이즈 덕분에 대단한 박력이 느껴지는데다, 지면관계상 아주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아도 각 시리즈의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것까지 살 사람이라면 대충 다 알고 있을 내용을 편리하게 읽어볼 수 있는 썩 괜찮은 구성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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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남은 칸이 있던 바인더의 양도 불충분하고 해서 처분을 고려했던 버서스 나이츠를 얌전히 이 바인더에 정리하였고, LBB 신세대장군에 들어있던 카드다스도 함께 정리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운 바인더가 되어줬다고 하겠다. 2019년 6월 말에 배송이 진행된, 이제는 구하기 좀 어려워진 물건이 되었지만, SD건담 카드다스 단품을 모으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고마울 것 같은 바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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