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까뮤의 주먹질을 막는 샤아
쥬도에게 총을 겨누는 하만님
꼴보기 싫은 시로코...
샤아는 액시즈를 지구로 보낸다
사자비 VS 제타(UCE 추가무장 버전)
시로코와 디오
3대3 난전이 벌어진다
하만님 VS 아무로
어쨌거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좋다

개인적으로 플레이는 하지 않고, 가끔씩 뜨는 신규 이벤트 애니메이션만 슬슬 보는 정도로 폰에서 지우지 않고 있는 모바일 게임 [기동전사 건담 U.C.인게이지]. 사실 2024년부터 기존의 '폐셰 몽타뉴' 이야기를 끝내고 신규 오리지널 스토리로 '크로스오버 UCE' 라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는데, 참... 나름 건담을 오래 알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왜 이런 짓을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드는 전개를 보여준다. 사실 조금 생각해보면,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자주 봤던 '아무로, 까뮤, 쥬도가 힘을 합쳐 샤아, 시로코, 하만을 혼내준다'라는 전개를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주세기의 전개를 아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곱구나 화 유이리...
샹그리라 칠드런과 함께 있는 루 루카
액시즈를 막아낸 론도 벨. 첸도 살아있다.
쥬도에게 달려드는 하만님
ZZ의 저 무장은 정말...
액시즈를 막아냈다

이번 이벤트는 대략 '샤아의 역습~희망편' 같은 느낌으로, Z와 ZZ와 뉴가 나서서 디오와 큐베레이와 사자비를 막는 동안, 론도벨대의 활약으로 액시즈의 지구낙하를 막아낸다. 또한, '샤아의 역습'에서 봤던 라이프스트림희망의 빛도 보여진다. 이 광경을 보며 샤아와 하만님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요상한 디오를 몰고 나타난 시로코
애니메이션을 왜 이따위로..
이건 뭐 슈퍼로봇대전이냐...
시로코는 끝내 이런 이미지...

그 와중에 시로코는 요상한 디오를 몰고 나타나서 1대5의 싸움을 도발해 온다. 논리도 그렇고 장면도 그렇고... 슈퍼로봇대전에서나 봤던 장면을 UC라는 정식 명칭을 단 게임에서 보게 될 줄은... 

3대 건담과 큐베레이, 사자비의 연합 공격
...시로코가 이기겠냐고 이거...

뭐, 모바일 게임의 오리지널 이벤트라고만 생각하면 어쨌거나 그냥 재밌게 볼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설정이긴 하지만, 최근에 막 건담을 알게 된 신세대들에게는 그 나름대로 재미있는 오리지널 전개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 어차피 현질도 하지 않고 신규 이벤트만 보고 있다보니 돈도 안쓰면서 이러쿵저러쿵하는게 비양심이기도 하니. 어쨌거나, 이러한 장면이 등장하는 오리지널 모바일 건담 게임 이벤트가 있구나... 하고 보아 넘겨주시면 되겠습니다. 네네.

딕싯 기본판(2017년판) 박스
1장 짜리 매뉴얼이 들어있다
심플한 구성

당근을 통해서 중고로 뭔가 취미용품을 구하다보면 종종 이미 갖고 있는 걸 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 소개하는 딕싯은 이미 예전에 리뷰를 한 적이 있는데, 게임 내용은 거의 동일하지만 구성이 조금 다른 버전이다. 2025년 01월 시점에서 보면 구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의 태용과 구성품인 카드 84매는 동일한데, 2021년판은 최대 8인용으로 되어 있는데 이 2017년판은 6인용으로 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두 버전의 박스. 거의 같지만 일부 다르다.
박스 오픈. 2021년판은 보드가 별도.
박스 내부 구성이 매우 다르다
2021년판이 공간 활용이 좋다
2021년판은 8인용, 2017년판은 6인용
투표 토큰도 8인용과 6인용

2017년판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2021년판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박스의 크기에 비해 공간활용이 아쉽다. 별도의 보드가 필요없다는 점은 실제 게임을 진행할 때는 공간이 덜 들 수도 있겠지만, 딕싯을 좋아해서 두어개의 확장판을 별도로 구매하여 추가하는 플레이어라면, 최대 3개의 확장판 카드를 하나의 박스에 보관할 수 있는 2021년 판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카드의 숫자와 게임 방식이 완전히 동일함에도 2021년 판은 8인용까지 지원하게 변경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서 작아진 토끼말은 아쉽지만 투표 토큰이 돌림판 형식으로 변경된 점은 또 더 좋아보이기도 하고. 아카이브 차원에서 2017년판도 보관할까 싶었지만, 재당근으로 내보내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본다. 

오덕판에 있다보면 이런저런 행사가 열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어째 신청을 해도 당첨이 되어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기본적으로 그 행사가 열리는 날에 내가 시간을 낼 수 있을지 여부도 무척 중요하고, 시간을 낼 수 있어도 신청에 대해서 참석하라는 회답을 얻기도 참 쉽지 않고. 그게 2025년 01월 11일에 개최된 이 [용과같이8 외전 Pirates in Hawaii Steam 프리미엄 체험회]에 덜컥 당첨이 되어, 토요일 저녁에 잠시 강남역을 다녀오게 되었다..는 이야기.

체험회장 입구의 포스터
체험회장 내부
체험회장 내려가는 길
접수 테이블의 거대 모니터
프로모션 영상 재생 중
용8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원래 오후 4시 회차로 당첨이 되었었는데, 당일 아침 일찍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전체적으로 스케쥴이 2시간 씩 밀렸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쨌거나 서울에 살고 있는지라, 예상보다 2시간 늦게 출발하여 오후 6시 회차에서 10분 전에 체험회장에 도착했다. 매우 오랫만에 강남역에 용무가 있어 주말 저녁에 가보게 되었는데, 젊고 잘생기고 고운 남녀들이 가득한 것이.. 역시 강남역 일대는 불황과는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체험회장을 더듬어 갔다.  체험회장 안에는 당황스럽게도 체험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한 것 같은 여성분들이 매우 많아서.. 용과 같이를 좋아하는 여성팬이 많은가? 라는 생각을 하며 10분 정도 대기하자 자리를 안내받아 듀얼센스를 쥐게 되었다.

튜토리얼부터 시작
체험판에서 순간이동을 담당하는 노아
체험판 컨텐츠는 이렇게
노아를 통해서 컨텐츠로 순간이동 가능

체험환경은 체험회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Steam' 플랫폼을 통해서 플오용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로 조작하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강남 유수의 모 PC방이 체험회장이었는데, 용8 체험판과 비슷한 구성을 보여주는 체험판 소프트웨어로 약 45분간의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이번 체험판이 아직 미완성인 탓인지 체험판을 구동하던 중 종종 게임이 종료되고 스팀 런쳐로 돌아가는 현상이 왕왕 발생하는 듯 했다. 나도 플레이도중 한 번 자리를 바꿔앉기도 했고.

PC앞에 놓여있던 기본 제공품. 45분 밖에 없는데 저거 딸 시간은 없었다...

8편에서 자주 갔던 아지트
가라오케는 3곡
아지트에 있는...호랑이?
크레이지 딜리버리는 코스가 바뀜
북두에서 온 것 같은 현상범
현상범으로 돈이 좀 벌리려나

체험판은 기본적으로 8편의 주무대였던 하와이와, 새로운 무대 '매드란티스'를 돌아다닐 수 있다. 하와이에서는 카스가 팀의 아지트였던 바에서 가라오케를 즐길 수 있고, 크레이지 딜리버리를 즐길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돌아다니며 전투도 할 수 있고 친분쌓기 등 8편에 존재하던 기본적인 컨텐츠가 들어있다. 거기에 추가로, 신규 컨텐츠인 현상범 잡기나 와이어샷으로 나비잡기 등을 즐길 수도 있어서 '8외전'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에 다시 한 번 조금 달라진 하와이에 익숙해 지기 위한 체험판의 존재의의를 맛 볼 수 있었다.

매드란티스를 선택하면 배를 부른다
제품판에서는 항해도 직접!
7외전의 어느 배가 생각난다
포커도 매드란티스에서
체험판의 보스, 키스
자신만만한 고로 선장님
키스를 잡으면 뜨는 메시지
체험판 체험시간 종료!!

대략 1년 전 쯤 열심히 달렸던 하와이를 반가운 마음에 조금 달려보다가, 체험시간 후반은 매드란티스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스토리 진행 상 체험판의 보스 위치에 있는 '키스'를 잡으러 가서 보스전을 치르게 되는데... 체험판이라 그런가 난이도를 논할 수준이 아니었다. 간단히 보스전을 치르고 나면, 남은 시간 동안 체험판의 컨텐츠를 즐기라는 메시지가 뜨고 이후 체험시간이 종료되면 안내화면이 뜨면서 체험회가 마무리 되는 구성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시 주는 선물
포스터 풍 2025년 달력
리유저블컵
컵은 이런 모양

체험회장에서 입장 시 나눠주는 안내지에 표시된 QR 코드를 통하여 체험회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고 안내자 분에게 인증을 하면, 세가 로고가 들어있는 종이 봉투에 위와 같은 두 가지 사은품을 담아 경품으로 제공해 준다. 아까워서 쓰려나 싶긴 하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게임의 선행체험행사를 다녀왔다는 뿌듯함을 안고 종이봉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발매일에 바로 구매할 예정이긴 하지만, 선행 예약을 해둘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드는데... 02월 21일도 금방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