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미니 크라임 시즌1 세트
등짝

'추리'를 소재로 한 보드게임이나 비디오게임, 카드게임들이 제법 나오고 있고... 그런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종류의 게임들은 대체로 단 1번만 즐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1번의 플레이로 해답을 알아버리게 되면 아무런 재미가 없는 정보의 나열 이상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인데, 종종 크고 아름다운 보드와 컴포넌트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제법있다. 그래서, 가끔은 카드로만 구성된 게임처럼 단순한 것이 가장 좋지 않나 느낄 때가 있다. 그리고, 여기 소개하는 '미니 크라임'이 그러한 생각에 걸맞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광의 트로피 앞
영광의 트로피 뒤
냉혈한 살인범 앞
냉혈한 살인범 뒤
킹은 물속에 앞
킹은 물속에 뒤
고양이가 쥐를 쫓듯 앞
고양이가 쥐를 쫓듯 뒤

본작은 위에 소개한 4종 위에 2종이 더 들어있는 총 6종의 추리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통합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패키지 1장의 사건현장 그림과 증거가 될 수 있어 보이는 정보카드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기 추리북 '당신은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나 인기방송프로그램 '크라임씬' 시리즈와 닮은 추리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구성이고 그만큼 짧은 플레이타임이긴 하지만, 한 세트에 6개나 되는 각기 다른 사건 추리를 즐길 수 있고, 관찰력과 추리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깔끔한 구성이라고 하겠다. 아내와 함께 하루에 하나씩 1주일에 걸쳐 모두 클리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게임성이었다. 다만, 한국에는 아직 시즌2가 출시되지 않은 듯. 2025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구매하였는데, 시즌2의 발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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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진. 간결한 포장, 부담없는 가격

이쪽 바닥의 취미생활을 즐기다보면 만원짜리가 술술 나가는게 평범한 일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꽤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만날 때도 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쳤던 어느 하비샵에서 마주친 이 제품은, 포스트의 제목과 같은 제품으로 여러개를 이어붙일 수 있는 1/12 스케일의 극장의자 되겠다. 설명서가 없어도 조립에 전혀 무리가 없는 심플한 구조이며, 붉은색 런너는 살짝 연질로 되어있어 미묘하게 좋은 촉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의자 완성
실제 극장처럼 접힌다
무려 음료수 컵도 부속

니퍼 하나만 가지고 3분이면 만들 수 있는 아주 심플한 구조인데, 막상 만들어 놓고 보면 꽤나 그럴 듯 하다. 음료수컵 역시 아주 심플하지만, 살짝 꺾여있는 빨대도 들어있고 어차피 1/12이니 적당한 스티커나 도색으로 기분을 낼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걸 뜬금없이 왜 샀냐하면...

의자와 음료를 발견한 플 투
의자가 딱 맞는 느낌...

문득 어디 앉을 곳 없이 나뒹굴고 있는 플 투 쨔응이 생각나서... 1/12 스케일이므로 피그마나 각종 걸프라를 써먹기도 좋아보이긴 하는데, 의자의 색도 마침 빨간색이고 해서 바로 플 투를 앉혀 보았다. 꽤 괜찮은 느낌...아닌가? 장식장에 이대로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액세서리 킷..이라고 할 수 있을, 가성비 좋은 아이템. ...몇 개 더 사서 한 줄 만들어 줘야 하려나. 흠흠.

찔끔찔끔 플레이중인 슈로대T에서 픑 투. ...쥬도로 설득할 수 있으려나...

정신을 차리고보니, 실제로 방탈출 카페을 찾아가서 방탈출게임을 즐겨본지가 몇 년이 흐른 것 같다. 한 때는 상당한 비용을 아낌없이 지출했건만... 그래도 보드게임을 가끔 즐기는 와중에, 방탈출을 컨셉으로 한 보드게임을 만나게 되면 괜히 마음이 조금 더 설레이고 집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 것 같다. 2025년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사은품으로 얻게 된, 나름 비매품으로 제공되는 '언락매니아' 2종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유령의 돌 ~ 맛보기 시나리오

봉투에 들어있는 [언락~유령의 돌]
전용 APP의 성적

소량의 카드가 제공되는, 비매품이자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맛보기 시나리오인 '유령의 돌'. 플레이어 수에 제한은 없지만, 플레이어 수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감점 요소는 1회였고,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언락UNLOCK!] 이라는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전용 APP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 APP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름 신박해서 좋다.

철가면을 찾아서

철가면을 찾아서 박스 아트
박스 등짝
본게임 시작 카드
아내와 둘이 플레이한 성적

기본적으로 [언락UNLOCK]의 패키지는 이런 박스가 기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세트는 [철가면을 찾아서]라는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또 간단히 플레이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한 맛보기 시나리오도 서비스로 들어있다. 맛보기 시나리오 역시 APP을 적용해서 즐길 수도 있고. 이 [철가면을 찾아서]는 가장 낮은 난이도라고 되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맛보기 시나리오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문제와 APP 사용법이 적용되어 있어서 훨씬 다채롭고 재미있다고 하겠다. 

장르 특성상 1회 플레이 이후에는 플레이자체가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 1회의 플레이 경험이 과거 방탈출 보드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가 추가되어 있어서 시리즈에 흥미가 간다. 다른 시나리오들도 도전하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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