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아주 많이 보는 편이 아닌지라, 유명한 만화들만 조금 아는 편이고 그 중에서도 메이저한 작품이라도 마음에 드는 경우가 별로 없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원작 애니메이션인 원피스 또한 잘 챙겨보지도 않고 잘 모르는 편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도 원작을 읽거나 본 것이 아니라 게임 [원피스~해적무쌍]시리즈를 통해서 아는 정도. 

그런데, 원피스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눈길이 가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이 보아 핸콕 여왕님이다. 하는 짓이 좀 푼수같긴 하지만 그것도 주인공 루피와 엮일 때 뿐인 것도 좋고... 뭐 아무튼 좋다. 

이 제품은 제일복권=이찌방쿠지=一番くじ 라는 일종의 뽑기 상품의 경품으로, 새침한 표정의 이 A상과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하고 있는 라스트원 상(마지막 하나 남은 뽑기를 뽑을 때 따라옴)이 있다.

원래는 뽑기를 통해서만 낮은 확률로 구할 수 있는 피규어이긴 하지만... 당연히 미개봉품을 판매하는 매물을 발견하여 나름 적정가에 구해보았더랬다. 

다른 경품게임류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에, 크게 퀄리티가 높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저렴해 보이지 않는 조형과 도색, 구성이 마음에 드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예상보다 키가 더 커서, 장식장의 단을 조절하지 않으면 들어갈 것 같지 않아서 사진만 찍고 일단은 다시 박스에 봉인해 두었다. 그렇다고 장식장의 단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지라...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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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13 미니북 앞면
포르테 #13 미니북 뒷면. 조립 안내도의 샘플이 이번 13탄의 윙제로로 변경

가샤퐁전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반다이의 캡슐토이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아무래도 그 위치가 예전같지 않아 라인업의 존속을 위협받고 있는 듯 하다. 일단, 2021년 02월 발매된 13탄을 입수하여 간단히 사진으로 남겨 본다.

F083 - XXXG-00W0 윙건담 제로 (EW판)

정면에서

살짝 옆에서

등짝. 날개는 가동하지 않는다.

신기동전기 건담W EW(Endlees Waltz) 의 주역 기체 중 하나인 윙건담. 특징적인 날개 덕분에 국내에서는 '천사건담'이라는 별명도 있긴 한데, 정식 명칭이 또 상당히 복잡한 건 뭐 다른 곳에서 설정을 잘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고...

분리된 형태의 버스터라이플 2개와 스탠드, 편손이 부속된 최신 포르테 기본 포맷으로 발매되었다. 버스터라이플 2정은 합체가 불가능하지만, 각각의 형태가 멋지게 재현되어 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이나 볼륨감, 부분도색이 만족스럽지만 날개의 가동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쉽다.

F084 - XXXG-01D2 건담 데스사이즈 헬(EW판)

위의 윙건담이 천사건담이라면, 이 쪽은 악마 내지는 저승사자 건담 이라는 별명이 있을 것도 같지만 또 그렇지는 않고, 극중에서 본 기체의 파일럿인 [듀오 맥스웰]이 워낙 이미지가 좋아, 인기가 상당히 높은 데스사이즈 헬. 우리말의 올바른 영어표기를 따른다면 '데스사이드death's scythe'가 맞지 않나 싶긴 하지만... 일단은 데스사이즈로.

무기인 사신낫.. 데스사이즈의 빔날이 클리어로 나온 건 좋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너무 작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점을 제외하면 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볼륨과 조형을 보여주는 좋은 라인업.

F085 - RX-75 건탱크

f#13 의 뜬금포 라인업은 무려 건탱크. 전작들에 드문드문 등장했던 건담, 건캐넌에 이어 V작전 라인업으로 등장한 것은 좋은데, 매우 디테일한 조형을 보여주는 13탄의 다른 라인업에 비해 심심한 디테일이라는 것이 아쉽고, 동봉되어 있는 스탠드를 적용할 수도 없다. 팔과 등짝의 캐넌이 가동하고, 앙상블로 나왔던 건탱크와는 달리 허리가동도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좀 심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라인업.

F086 - MMS-01 서펜트 (더블 개틀링건 장비)

OVA판 신기동전기 건담W Endlees Waltz 에서 등장한, 쉽게 말해 나쁜놈 군단 일반병사 기체. 작중에서의 모습과는 별도로, 단단한 이미지를 잘 살린 좋은 조형으로 나왔다. 양산기인 만큼, 다음 F087로 울궈먹기를 하는 것도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F087 - MMS-01 서펜트 (바주카 장비)

양산형 울궈먹기는 환영하는 편이지만, W이라는 작품이 나에게는 soso한 작품인 관계로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인상의 라인업. 소체 자체는 다른점 하나없이 F086 서펜트와 완전히 같다. 다른 점은 저쪽이 더블 개틀링이고 이쪽은 바주카라는 것. 손은 무기쥐는 손 한 켤레, 편 손 한 켤레라는 라인업 전체가 동일한 구성이라, 좀 덜 심심하려고 오른손을 편 손으로 해 보았다.

F088 베이스세트

표기 그대로 읽으면 [대좌 세트]가 되지만, 일단은 베이스 세트로 표기하였다. 언제나처럼, 무한확장이 가능한 베이스와 윙건담용 트윈버스터라이플(합체형태), 서펜트용 빔캐넌이 추가로 들어있다. 그런데 딱히 다른 점이 없어 보이는데 트윈 버스터라이플은 왜 두개나 들어있는지... 그런 설정이 있었나...

 윙건담 제로 + 트윈 버스터라이플

가동을 연구해보면 정면으로 사격하는 멋진 폼을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냥 폼만 잡아보았다. 손잡이가 하나가 되는 관계로, 한 손에 편하게 들려줄 수 있으면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점이 좋다.

 서펜트 + 빔캐넌

빔캐넌은 그냥 들려주면 끝... 위아래 잡는 방향이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사소한 건 신경쓰지 않는 걸로.

가샤퐁전사 포르테 13탄이었습니다.

일전에 트위터에서, 이 가샤퐁전사 시리즈의 담당자가 14탄의 발매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건담 0083에서 라인업을 가져온 14탄은 다행히 발매가 결정되어, 옷의 소매가 짧아지는 계절이 오면 무사히 만나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다양한 사정 때문에 좋아하는 시리즈를 만나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현실이 다가오는 것 같아 아무래도 아쉽다. 일단 발매가 약속된 14탄에 이어, 꾸준히 이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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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랍토렉스 2021.02.21 17:59

    최근 가샤폰 전사 시리즈 모으면서 올리신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근데 14탄 이후가 불확실하단건 참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 앙상블보다 저렴하면서도 귀여운 라인업이라고 봐서 정말 아쉽습니다.
    부디 15탄 리뷰글도 여기서 볼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 안녕하세요^^ 덧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역사와 전통의 가샤퐁전사가 좀 더 힘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5탄의 리뷰도 진행할 수 있도록 반다이가 좋은 선택을 해주면 좋겠네요.

로도스도 전기 25주년 기념판 텀블팍 후원판 책 전질과 설정집, 포스터, 머그컵, 지그소 퍼즐이라는 구성.

일전에 로도스도 전설 애장판 세트를 포스팅하기도 했었지만, 편협한 취향 속에서 그나마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 중 하나가 이 로도스도 시리즈이다. 그런데, 이번에 텀블벅 프로젝트를 통하여 원작에 [로도스도 전기] 시리즈가 25주년 기념판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후원하고 나서 기다림의 시간이 모두 지나, 애장판 세트를 배송받게 되었다.

로도스도 전설 세트와 비교해보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박스 자체에 공간이 꽤 남아, 체험판을 꽂으면 공간이 딱 맞는 느낌. ...의도된 것인가?
1권 표지. 대체로 좋아보이지만 판과 에트가 너무 미소년화 된거 아닌가.. 에트는 본문에서도 얼굴이 둥글다는 묘사가...
2권 표지. 카슈와 나르디아겠지?
슬레인과 레일리아인 듯
광전사 올슨과... 누구시더라? 아무튼 나중에 공작부인이 되시는...
아슈람과 필로테스...
스파크와 小니스
마지막은 역시 판과 디드릿드. 판이 너무 미소년이야....
애장판 처음 나왔을 때부터 매우 유명했던 디드릿드 일러스트
구판에서는 암흑의 기사였는데... 흑의의 기사가 되었군. 하긴 이 시리즈 예전에는 마계마인전이었지.
설정자료집 표지
설정자료집 목차
설정집 중 러프 일러스트 하나
500피스 짜리 퍼즐. 이런거 아까워서 뜯지 못하는 타입.
머그컵. 역시 이런거 아까워서 쓰지 못하는 타입.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포스터는... 각권 표지와 동일한 그림들인 관계로 따로 찍지 않았다. 역시 저런거 아까워서 써먹지 못하고 지관통에서 그대로 남아가겠지... 그러고 보면 이런 한정판 부록들이라는게 참 허무한거 알면서도, 막상 예약을 받으면 지르게 되는 제품들이 있다... 아무튼, 체험판으로 읽었던 1권에 이어 찬찬히 로도스도 전기를 정독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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