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한두번 정도 장거리 출장을 가게 되는데, 간만에 대구에 들렀던 기록을 잠시. 업무를 마치고 숙박을 위해서 동성로 근처에 머물렀던 어느날,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잠시 밤거리를 헤매다녔더랬다. 그리고, 잠시 옛날에 즐겼던 걸 다시 즐겨보는 경험을 해보았다.
![]() |
![]() |
![]() |
한동안 불꽃처럼 시간과 열정과 돈을 태웠던 방탈출... 언젠가부터 전혀 다니지 않고 있긴 하지만.. 다음 번에 아내와 대구를 들르게 된다면 혹시나... 그나저나, 동성로는 문 닫은 가게들이 조금씩 있긴 하지만 여전히 활기가 있더라.
![]() |
![]() |
![]() |
![]() |
짱오락실... 로 기억하는, 지하 2층까지도 이어지는 거대한 오락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척 감동적이었는데, 1층에는 무려 UFO 캐처가 있더라. 운영 방식도 일본 방식 그대로... 심지어 들어있는 경품피규어도 알베도(오버로드)와 드레이크(니케)... 약간 돈을 넣어봤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걸로 하고 포기. 신기한 게임들이 많았는데, 고전 체감형 게임들도 몇 대가 놓여있어서 그야말로 감동 두배..라는 느낌이었다.

오락실 구경을 마치고, 저녁으로 뭘 먹을까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일본식 카레를 먹는 걸로 정했다. 들어가보니 규카츠가 메인인 것 같은데, 나는 아랑곳 않고 카레를 시켜보았다. 딱히 맵기를 선택할 수 없는 걸 보고 예감은 했지만, 소프트하게 누가 먹어도 문제없는 정도의 맛이었다. 가볍게 한 그릇 비우고 나서, 슬슬 숙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도중에 또 거대한 오락실이 보였다. 대구.. 역시 보수의 심장... 오락실을 잘 보존하고 있구나...
![]() |
![]() |
![]() |
![]() |
![]() |
![]() |

정장을 입고 있던 터라 뭔가 플레이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는 오락실에 기타도라가 있는 걸 보고, 예전 곡들을 조금 쳐 보았다. 드럼에 앉아서 페달을 다 끄고, 초창기 곡들을 조금 쳐 보았는데... 기타도라 버전이 되면서 채보가 달라졌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도, 정론(세이론)은 예전 그대로라 실로 오랫만에 두들기는 재미를 맛보았달까. 한적한 오락실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고, 체력에 한계를 느끼며 다시 살방살방 걸어 숙소를 향했다.
![]() |
![]() |
크게 늦지 않은 밤이라 그런가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없지 않은 거리를 지나, 숙소로 돌아가 대략 씻고 침대로 기어들어가 쿨쿨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대구에 들러서 뭔가 먹고 마시고 한 것이 거의 1년만이었는데, 언젠가 시간을 내어 대구에서도 한 번 놀아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룻밤이었다. 동성로의 크고 아름다운 오락실이, 언젠가 또 들를 때까지 번창하기를...
'멀리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명동으로 (2025.11.15) (2) | 2025.11.16 |
|---|---|
| 2025 플레이엑스포 PlayX4~2025.5 (3) | 2025.05.26 |
| [가평] 결혼11주년 여행-2(끝) (2) | 2025.03.10 |
| [가평] 결혼11주년 여행-1 (4) | 2025.03.10 |
| [도쿄] 241007, 4일차-4~아키하바라 (18) | 2024.11.11 |
빅쿠리만 속쿠리 메탈플레이트 (전12종)
![]() |
![]() |
![]() |
빅쿠리만은 2025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장수 컨텐츠인데, 어쩌다보니 이런 금속 제품도 발매된 걸 갖고 있다. ..왜 갖고 있지? 아무튼, 총 11종에 시크릿1종 해서 12종이라는 구성인데, 1박스를 까면 무조건 1세트나 갖춰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2종 세트라 갖춰져 있었다. 역시 오래된 사진폴더를 뒤지다가 찾은 사진들로, 사진은 2019년에 찍긴 했으나 과연 이 제품의 발매시기는 언제려나...

![]() |
![]() |
![]() |
![]() |
빅쿠리맨 스티커와 동일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리즘(신), 실버(천사)라는 배경판과 캐릭터 플레이트가 분리되어 입체감 아닌 입체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절반 정도는 수리수리 스티커나 보드게임을 통해서 접했던지라 은근히 반가웠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빅쿠리만 전용 앨범을 구해서 수리수리 소장품을 다시 정리하기도 하고, 캡콤에서 빅쿠리만 컨셉으로 스티커를 내기도 해서 내 컬렉션에도 약간은 들어와 있는 느낌인데, 사진을 보고 있자니 어디 처박혀 있을지 모를 이 물건을 다시 한 번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십자가천사가 저기 있는걸 보면,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겠지..?
'가샤퐁,가샤폰,가챠퐁,가챠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식완] 모빌리티 조인트 10탄 중 릭디아스 (0) | 2025.11.12 |
|---|---|
| 자쿠매니아 01탄 ~ 지온의 위협 (2) | 2025.11.10 |
| [R3] 1/35 빌바인 (0) | 2025.11.09 |
| [블록크로스] 02탄 중 나이트건담 (0) | 2025.11.08 |
| [블록크로스] 01탄 중 무사건담 (4) | 2025.11.07 |
[RG] FPM 건담 엑시아 리페어3 컨버전 킷
![]() |
![]() |
사진을 정리한답시고 오래된 폴더를 뒤적거리다 발견한, 2015년 11월 22일.. 그러니까 거의 10년전에 사진을 촬영하고 어디 올리지 않은 사진들 되겠다. 아마 가조립하고 나서 데칼완성을 해야겠다..하고 생각만 하고서는 어딘지 모를 박스 안에 넣어버린 그런 킷이겠지.. 저 FPM이라는 메이커가 지금도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라이센스 관계를 알 수 없는 그런 컨버전 킷의 흔적을 가볍게 남겨본다.
![]() |
![]() |
![]() |
![]() |
솔직히 만든지가 10년인데다 이런걸 만들었다는 기억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던 킷 되겠다. 사진도 이사오기 전 예전 집 테이블에서 찍은 사진이고, 리뷰할 생각보다는 가볍게 스냅샷 느낌으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컨버전 킷이 적용되어 변경된 건담 엑시아의 모습을 확인하기에는 나름 충분한 것 같다. R2와 마찬가지로 허벅지가 바뀌었고, 변경된 디자인의 GN소드와 왼팔의 포격무장이 적용되어 있다.
![]() |
![]() |
![]() |
중국제 컨버전 킷을 적용해서 반다이 제품의 배리에이션을 만드는 것은 말처럼 간단한 작업이 아니긴 한데, 사진으로 남아있는 모습을 보니 어쨌거나 RG 엑시아를 활용한 컬렉션을 늘릴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이 킷을 어딘가의 박스에서 찾아내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잘 만져볼...수 있으려나. 그나저나 다시 봐도, 건담 엑시아는 참 잘 뽑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10년도 더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말이지.
'구암뿌루와 > 비우주세기_HG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MP] 비갑병(정크) (2) | 2025.10.14 |
|---|---|
| [SMP] 철거신 (5) | 2025.10.13 |
| [SMP] 가리안 중장 개량형 (0) | 2025.10.12 |
| [HGCE] GAT-02L2 다크 대거 L (한정판) (0) | 2024.05.28 |
| [HGFC] 건담 맥스터 (0) | 2024.05.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