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제품사진. 간결한 포장, 부담없는 가격

이쪽 바닥의 취미생활을 즐기다보면 만원짜리가 술술 나가는게 평범한 일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꽤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만날 때도 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쳤던 어느 하비샵에서 마주친 이 제품은, 포스트의 제목과 같은 제품으로 여러개를 이어붙일 수 있는 1/12 스케일의 극장의자 되겠다. 설명서가 없어도 조립에 전혀 무리가 없는 심플한 구조이며, 붉은색 런너는 살짝 연질로 되어있어 미묘하게 좋은 촉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의자 완성
실제 극장처럼 접힌다
무려 음료수 컵도 부속

니퍼 하나만 가지고 3분이면 만들 수 있는 아주 심플한 구조인데, 막상 만들어 놓고 보면 꽤나 그럴 듯 하다. 음료수컵 역시 아주 심플하지만, 살짝 꺾여있는 빨대도 들어있고 어차피 1/12이니 적당한 스티커나 도색으로 기분을 낼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걸 뜬금없이 왜 샀냐하면...

의자와 음료를 발견한 플 투
의자가 딱 맞는 느낌...

문득 어디 앉을 곳 없이 나뒹굴고 있는 플 투 쨔응이 생각나서... 1/12 스케일이므로 피그마나 각종 걸프라를 써먹기도 좋아보이긴 하는데, 의자의 색도 마침 빨간색이고 해서 바로 플 투를 앉혀 보았다. 꽤 괜찮은 느낌...아닌가? 장식장에 이대로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액세서리 킷..이라고 할 수 있을, 가성비 좋은 아이템. ...몇 개 더 사서 한 줄 만들어 줘야 하려나. 흠흠.

찔끔찔끔 플레이중인 슈로대T에서 픑 투. ...쥬도로 설득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