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제일과학 보물섬 2호 박스

요 아래 포스팅한 아오시마제 1호 구성품에 이어, 지인분의 선물을 소장 중인 제일과학제 2호도 올려본다. 미조립품을 선물받아 소장하고 있는데, 아마도 평생 아까워서 못 만들 그런 물건으로 남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포스트로 남겨본다. 박스아트 자체는 특1호(원본 보물섬宝島)의 박스아트를 그대로 재활용해서 1호와 2호가 사용하고 있다. 원래 宝島의 구성품인 미니 로보트들을 나눠파는 제품인지라 당연하겠지만. 좌측 상단의 2라는 숫자표시를 통해 2호라는 것을 알려준다.

박스 측면 1
박스 측면2

박스 옆 면을 보면 구성품들을 모여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같은 그림을 그대로 돌려막고 있다. 적어도 이 박스에 들어있는 12종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런너와 설명서1
런너와 설명서 2

구성품은 이렇다. 2호는 가뜩이나 컬러풀한 느낌의 해적로보트보다는 내츄럴한 느낌의 식인종...과 토인 등이 뒤섞인 구성이라 살짝 어두운 느낌이 있는데, 사출색까지 어두운 붉은 색이 들어가다 보니 더욱 어둡다는 느낌이 든다. 어린 시절에는, 이러한 이유로 1호를 훨씬 더 선호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런 추억이 강렬한 아이템인지라, 어렸을 때 그런 느낌으로 봤었지.. 하는 기억이 새롭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렸을 때는 이 2호도 꽤 여러번 만들었었고, 로봇 같은 느낌의 1호와는 다른 내츄럴한 매력이 당시 TV 코미디 프로에서 하던 '시커먼스'와도 엮여서 재밌게 갖고 놀았던 것 같다. 요즘 세상에는 인종차별 논란이 나올 화제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80년대 중반 유년기의 기억 속 이야기이니 읽으시는 분의 양해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