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박스 표지
등짝

나름 비디오 게임과 일부 완구 수집을 취미로 하고 있다보니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이템들에는 두 배로 유혹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이 그런 경우인 것 같다. 이런 류의 제품들이 그렇듯 발매 후 시간이 지나면 신품으로는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있는데, 어느 평화로운 나라에 잠복하며 기다리다 구한 제품, [게임룸]되겠다.

오락기 3대뿐인 조촐한 오락실
친하지도 않은 브릭 제품에서 왜 그리움을 느끼는거지...
창밖에서 바라본 오락실
벽 밖에서는 그냥 그렇군

이 제품에서 표현하고 있는 오락실은 1999년~2000년 정도에 흔히 볼 수 있던, 오락실이라기엔 작고, 당시 갓 등장해서 오락실이라는 존재의 숨통을 조이게 될 줄은 모르고 끝없이 퍼져나가던 작은 댄스방(?) 같은 느낌의 오락실이라 하겠다. DDR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 같은 댄스 게임기 하나와 갤러그와 테트리스 같은 게임기가 각각 하나씩. 조촐하긴 하지만, 이 오락실이라는 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기획력이랄까 장인정신마저 느껴지는 그런 구성을 느낄 수 있었다.

DDR이 아니고 DDM!!
십자형 발판의 재현도가 감동적이다
갤러그와 테트리스
미니 피규어는 3개. 뭔가 적절한 느낌.

브릭 제품군에 관심이 없다보니 이런 제품이 있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이게 나름 인기가 있었는지 제법 규모가 있는 큰 오락실 브릭(옥스포드 35213)도 발매가 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화로운 나라에는 발매당시 가격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관계로 조금 잠복 기간이 길어지게 될 것 같긴 한데, 그것도 언젠가는 포스팅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그 많던 오락실은 다 어디로 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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