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블랙스토리즈 박스
등짝
매뉴얼

가끔 보드게임(카드게임)들 중에는 명확한 규칙에 따른 힌트제공이 아니라, 각 플레이어들의 언변이나 유도능력, 그야말로 고차원의 귀납식 추리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게임들의 경우 때로는 불친절하게 느껴지거나,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블랙 스토리즈가 그러한 스타일이라고 하겠다. 이런 게임들을 잘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뭐랄까.. 내 경우에는 원활하게 게임을 이끌어나가고 각 카드에서 제시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유도해 내기가 어려웠다. 어찌보면 스무고개 같은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며, 그 사건들의 잔혹함이 때로는 정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어 단순히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느낌도 있다. 토론 같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이고 단순 흥미가 아니라 다양한 범죄 사건에 접근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추천해 볼 수 있으려나.

2025년 4월 16일 오후 서비스를 개시한 타이틀 화면

[SD건담 G제너레이션]이라는 타이틀이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이후 많은 발전과 개량을 거듭해 왔다..는 이야기는 굳이 하는 것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모바일용으로 개발된 것만 4번째 타이틀이 된다. 기존 콘솔판 G제네 시리즈를 답습했다 오픈 직후 서비스를 종료했던 첫번째 모바일용 G제네와, 제법 성공적이었던 프론티어를 거쳐, 프론티어를 섭종하고 내놓았다가 바로 말아먹은 Re에 이어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 바로 이 G제너레이션 이터널 되겠다.

메인 오퍼레이터는 마리아 오웬스
스타트대시 로긴 보너스
기본적으로 제공될 로긴보너스
무려 리세마라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무로가샤

오픈베타도 했었고 야심찬 사전예약을 진행하기도 했던지라, 본작에 대해서 기대하는 사람도 우려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알고 있다. 여기 스샷은 죄다 일판이지만, 실제로는 글로벌판도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한지라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는 한글판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나는 과거 프론티어를 비롯해서 수많은 한글판 모바일게임들이 어느 순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을 지켜봐왔기에... 약간 귀찮아도 그냥 일판으로 플레이하기로 했다. ...얼마나 이 타이틀을 즐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화면은 기본적으로 콘솔판 느낌
1년전쟁 시나리오를 클리어했다.

개인적으론 베타를 즐겨보지 못했고, 베타를 플레이한 사람들의 감상이나 플레이영상을 보면서 과연 모바일로 서비스하는 콘솔판 스타일의 지제네가 얼마나 먹히려나.. 라는 우려를 하는 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지제네의 신작이기도 하고, 모바일판 SD건담 게임의 신작이면서, 아무튼 최신종 기본무료 전자오락이기에 일단 사전신청을 해 둔 상태였다. 그리고 3시간 정도 찍먹해 본 감상은... 
 - UI 가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다. 보는 그대로이긴 하지만, 보는 그대로 어색함없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든다.
 - 그래픽도 썩 나쁘지 않다. 현시점에서 아이폰16프로에서 모은 옵션을 최상으로 놓고 보는 기준으로 화려하다는 느낌.
 - 파일럿들의 그래픽은 그냥 딱 지제네라는 느낌. 해상도가 높아져서 보기 좋은 점은 있는데, 미묘하게 리뉴얼 된 딱 그낌.
 - 초반이라 그런지, 가샤의 결과물이 썩 나쁘지 않은 느낌. 무료로 주어지는 것들로만 돌렸는데, UR을 5대 정도 얻었다.
 - 가장 중요한 게임플레이. 멍청하긴 하지만 오토플레이의 결과물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아무리 UI가 마음에 든다해도 모바일의 터치화면으로 콘솔 스타일의 지제네를 플레이한다는게 쉽지 않기도 하고, 그렇게 매달릴 생각도 없어서 1년 전쟁(TV판 기동전사 건담)을 완벽하게 오토플레이로만 클리어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쾌적하다 할 수 있을 정도. 전략이라곤 없이 깡으로 때려박는 오토플레이의 닥돌전략이 맘에 안들면 조작하면 그만일 것이고.
 -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개발이나 가샤(뽑기)등으로 얻는 기체의 강함이 각 스테이지의 클리어를 좌우하게 된다. 일단 오픈 2일차까지는, 무난무난하게 오토플레이로 즐길 수 있는 밸런스를 잡아 둔 듯. 앞으로가 문제겠지만.

전장의 키즈나 - 짐 가드커스텀
더블오 - 암프
도즐님+도즐전용 자쿠2
아게-제노
더블오V-스펠비아 징크스
철펀스-갤러르호른 모빌워커
쌍제타- 캐틀
UC-유니콘디스트로이모드+버나지
턴에이-워돔+포
센티넬-S건담
포켓전-짐스나이퍼2
Z-숨은하이쟉크
건담전기-육전형건담
크로스본-바타라
G제네-Ez8헤비암드커스텀
X-도트레스웨폰
더블오-GN암즈 타입E
08소대-육전형짐
미싱링크-비숍
카타나-스트라이커커스텀+잇토우

G제네에서 기체를 얻는 방법이라고 하면 역시 포획과 개발이라 할 수 있고 그것 역시 존재하지만, 본작 이터널에서는 그 위상이 약간 달라졌다. 당연히 BM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가샤(뽑기)의 존재 때문인데, 가샤를 통해서 획등힌 기체들 몇가지를 위에 남겨둔다. 진귀한 기체를 얻었다는 자랑은 당연히 아니고, 뭐 이런 기체까지 수록했냐 싶은 기체들이 보여서 끌고 와 본 것. 예를 들자면, 
 - 짐 가드커스텀이 MDS가 아니고 전장의 키즈나 출신이라거나
 - 육전형 건담이 08소대가 아니라 건담전기(로스트 워 크로니클, PS2판) 출신이라거나
 - 비숍(고릴라 자쿠, 사이코뮤 시험형 자쿠)가 MSV가 아니라 미싱링크로 되어 있다거나
 - 코믹스로 전개된 듣보잡카타나가 무려 UR로 참전했다거나
하는 등으로.

그래서 사실, G제너레이션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수많은 기체들과 시리즈를 망라하여 게임을 오래 플레이함으로서 건담 사가 전체를 아우르는 도감이 되어주는 타이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되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이거 계속하려면 건담워즈를 접어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8BitDo 얼티밋2 무선 컨트롤러
박스 등짝
포장이 좀 바뀌었다
설정 매뉴얼도 간소화

8BitDo 의 컨트롤러 제품군들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지금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키보드도 8BitDo 의 것이기도 하고, 여기 소개하는 얼티밋2의 전작인 얼티밋1은 NS와 2.4G 판을 따로 구매하기도 했었다. 구매는 했으되, 컨트롤러가 이것저것 많기도 하고 주력으로 사용하는 게임기가 아무래도 PS5다보니... 많이 사용하지를 않았었다. 그리고.. 기능이 추가되고 구조가 개선된 얼티밋2가 발매되었다고 하여.. 또 질러보게 되었다..는 이야기.

사진이 파랗게 나왔는데, 실제론 보라색이다.
백버튼과 R4/L4 추가, 트리거버튼을 짧게 만들수도 있다.
2.4G 동글은 C타입으로 변경
색감이 비슷한 듀얼센스 퍼플과 비교

기본적으로 외관과 전용 독, 2.4G 동글이 포함되는 것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 아날로그 스틱의 센서가 변경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쏠림현상이 잘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 아날로그 스틱에  LED가 추가되어, 버튼이나 스틱의 입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 여러 게임에서 있으면 상당히 편리한 백버튼(패들버튼)이 추가되었다. 
 - R4/L4 버튼이 추가되었다.
 -  LR트리거 버튼의 경우, 격투게임 등을 위해서 입력범위를 짧게 제한할 수 있는 리미터가 추가되었다.

대략 이런 개량이 더해지고 포장도 조금 더 작아진 형태로 발매되었다. 정가는 비싸지만, 역시나 적시나 알리에서 꽤나 할인을 적용하는 샵을 발견하여 슬쩍 질러보았다. 기분탓이려나, 아날로그 스틱의 조작감이 조금 더 탄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확실히 신품을 구매하였구나...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 ...이제 얼티밋1은 당근밭으로 보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