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블랙스토리즈 박스
등짝
매뉴얼

가끔 보드게임(카드게임)들 중에는 명확한 규칙에 따른 힌트제공이 아니라, 각 플레이어들의 언변이나 유도능력, 그야말로 고차원의 귀납식 추리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게임들의 경우 때로는 불친절하게 느껴지거나,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블랙 스토리즈가 그러한 스타일이라고 하겠다. 이런 게임들을 잘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뭐랄까.. 내 경우에는 원활하게 게임을 이끌어나가고 각 카드에서 제시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유도해 내기가 어려웠다. 어찌보면 스무고개 같은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며, 그 사건들의 잔혹함이 때로는 정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어 단순히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느낌도 있다. 토론 같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이고 단순 흥미가 아니라 다양한 범죄 사건에 접근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추천해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