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N64 메모리 확장팩

박스 뒷면
내용물

그 시절 게임기들은 대부분 뭔가 확장할 수 있는 포트를 본체에 준비해 두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결국 공식적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PS1의  확장포트의 경우에는 비공식으로 판매된 '액션리플레이' 등을 사용하여 좀 더 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세가새턴의 경우에는 파워 메모리나 킹오파95 전용 확장 카트리지 등을 사용할 수 있던 확장 슬롯 있었고, PS1과 마찬가지로 해당 슬롯을 사용하여 액션리플레이를 사용하기도 했고, 별도의 '무비카드'슬롯도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 소개하는 N64에도 N64DD 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단의 확장포트 외에도 본체의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슬롯이 본체 상단에 있었다.

메모리 확장팩
방열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구조
무려 정식 액세서리인 '이젝터'
이젝터 뒷면

본체에 기본적으로 '터미네이터 팩' 또는 '점퍼 팩' 이라는 이름의 기본 메모리 팩이 꽂혀 있다. 닌텐도 기기에서 가끔 보이는 '마이너 체인지 업그레이드 하드웨어'가 나오면 해당 기기 전용의 게임이 나오거나, 해당 기기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그러한 기준을 처음 세운 것이 이 N64의 확장메모리가 그런 것 같은데, 많진 않으나 전용 게임이 있었고 일부 게임은 더 나은 작동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 게임이 뭐뭐가 있다고 경험해 보진 못한 관계로...

일단 기본 점퍼팩을 뺀다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
설치하면 이런 느낌

이 확장 메모리를 구하게 되면서 동생이 남겨둔 기기를 대충 20년 만에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긴 했는데, 과연 그 개선된 퍼포먼스를 얼마나 느끼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최신 게임도 잘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 N64를... 음... 실제 즐기건 말건, 컬렉션의 업그레이드는 언제나 즐거운 법이라는 걸 확인한... 그런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