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24 애플뮤직 Replay

노래2024. 12. 4. 22:12

요즘은 게임이고 음악이고 각자의 '계정'이 있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보니, 연말이 되면 결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당연히 애플뮤직도 해마다 그 해에 많이 들은 음악들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주는데, 올해는 Replay 라는 이름으로 월간 결산, 연말 결산 등을 제공해 주더라. 아직 12월이 막 시작한 참이라 12월은 아직 집계 전이지만, 뭔가 신기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어 스샷으로 남겨보았다. 화면이 일본어인 건 이용하는 애플뮤직 계정이 일본계정이라서...

올해의 가장 많이 들은 가수는 B'z...
4,5,6월 3개월간 열심히 들었다고..
가장 많이 들은 곡은 만찬가. 36회 재생.
탑 앨범은 이니셜D~D셀렉션...
가장 선호했던 장르는 J-pop...
올해 15,031분을 들었다고. 대충 250시간

월간 아티스트로 나눠본다면, 1,2월은 포레스텔라, 3월엔 DECO*27, 4,5,6월 B'z, 7월은 See-Saw, 8월에 다시 B'z, 9월엔 울풀즈, 10월엔 tuki., 11월에 다시 포레스텔라... 아래 월별 집계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면...

아내와 같이 듣다보니.. 포레스텔라와 PITTA. 라디오헤드는 PITTA 공연 레퍼토리여서...
개인적으로 포레스텔라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 백야(White Night) 브레이블리 디폴트1의 악곡은 아내도 좋아한다.
DECO*27 는 신입니다... 크리스토퍼&청하 싱글은 아내와의 연습곡이었다. PITTA의 이 노래는 참 좋은 힐링곡이죠.
백야는 이때도 듣긴 햇네. B'z 복습을 시작했던 한 달인 듯. 이니D는 잘 기억이...
B'z와 PITTA 를 들었네... ROCK 한 한 달이었나.
잘자요 아가씨.. 맞아. 엄청 붐이었지.
시장판 보고 나서 간만에 See-Saw를 복습. 시장판 엔딩곡 나름 연습했는데.. 결국 도전 안하고 지나갔다.
Speechless 나름 연습했는데.. 나는 안되는 걸로...
공연 보러 간다고 울풀즈 대복습! 저 '만약 애니송이...' 앨범 골때린다. 일청을 권해봄.
tuki.의 만찬가는 올해의 연습곡이었다. 치바 갔을 때 불러봄ㅎㅎ 용필형님 신보는.. 최고였습니다.
11월엔.. 평범한 경음부 때문에 긴난보이즈에 눈을 떴더랬다. 엔젤베이비만 좋았던 것 같지만...
월간 탑아티스트..!!

폰화면 캡쳐라 아래위로 길어서 저렇게 나눠놔서 좀 그렇지만, 클릭해서 보시면 좀 더 보기 편하실 듯. 포레스텔라의 백야(White Night)는 뭔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매드무비용으로 쓰기 참 좋은 곡인데... 누가 만들어 주지 않으려나... 그나저나, 점점 듣는 음악들이 편향되어 가는 거 같은데 이거 다 나이먹어서 그런 건가. 내년에는 또 어떤 좋은 음악들을 발견하게 되려나...?

미니북 앞면, 전8종

전8종 라인업 : 초대 인생게임 1968년, 2대 인생게임 1980년, 3대 인생게임 1983년, 4대 인생게임 1990년, 5대 인생게임EX 1997년, 6대 인생게임 2008년, 7대 인생게임 2016년, 8대 인생게임 2023년 

미니북 뒷면

보드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유년기의 추억 때문에 '뉴 인생게임=인생게임 평성판 1편'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요즘도 반사적으로 '인생게임' 신작이라고 하면 일단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막상 플레이하면 루우렛 또는 주사위의 운빨과 칸의 지시에 따르는 단순산 플레이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건 그것대로 배우기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좋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여기 소개하는 '인생게임~역대미니츄어 패키지컬렉션' 은 그 인생게임 시리즈의 패키지와 인생게임의 특징적인 자동차+사람 마커 말을 하나로 묶은 키링 스타일의 가샤퐁 되겠다.

2대째 인생게임(1980년)의 패키지
TV 게임쇼에서 이겼다. 1만2천불을 받는다.

국내에 소개되었던 인생게임은 미니북 기준으로 일본판 4대째 인생게임(1990년 판)일 것 같은데, 내가 돌려서 나온 것은 일본판 2대째(1980년 판)의 패키지였다. 80년이면 부루마불이 나왔던가 안나왔던가 싶고, 비닐봉투 패키지에 넣어팔던 사다리의 인생게임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따금 일본의 70년대를 찾아보면 내 기억속의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앞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게, 이 80년판 인생게임 패키지를 보면 그 때 우리네 놀이문화가 뭐가 있었나.. 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나는 80년도에 살아서 숨만 쉬고 있는 생명체였을 뿐이겠지만서도...

몇 해 전에 인생게임 레이와판을 즐겨본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인생게임은 한 번도 즐겨보지 못한 것 같다. 다음번 모임에서는 한 번 도우미역으로 일본판을 지인들과 즐겨볼까 하는 생각이 잠깐.

미니북 앞면

시리즈 구성 : 백마도사, 흑마도사 (FF1), 프리오닐, 민우(FF2), 현자, 닌자(FF3), 세실, 로자, 파롬, 포롬(FF4), 바츠, 레나, 개러프, 파리스(FF5), 세리스, 에드가, 매쉬, 세처(FF6), 돼지(...), 초코보 로 구성된 총20종.

미니북 뒷면

일전에 '라이브 어 라이브 30주년 카페'를 갔을 때, 뭔가 아이템을 하나 집어볼까 하다가 유일하게 도전한 것이 이것. 이름이 굉장히 길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6편까지의 2D 픽셀디자인으로 된 캐릭터들 중 20종을 엄선하여 미니 아크릴 스탠드로 만든 전체 20종 구성의 컬렉션이었다.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5편이라, 5편 캐릭터 중에서 하나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도전했지만.. 

현자 from FF3
아크릴이니 뒷면은...

나온 것은 3편의 현자였다. 3편 최강 직업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3편도 꽤나 좋아했던지라 이 정도면 만족! 하고 물러섰던 것 같다. ...근데 이게 400엔이었나 500엔이었나... 크기는 500원 주화 정도의 사이즈인지라 크진 않은데, 의외로 앞뒤로 두꺼워서 따로 스탠드가 없어도 그대로 잘 선다. 뽑아온 것은 저것 뿐이지만, 문득 꺼내볼 때마다 스퀘어에닉스 카페가 생각날 것만 같은.. 그런 아이템이라고 하겠다. 전종 모아서 어디에 쭉 올려둬도 좋겠지만... 그런 것도 나한테 너무 많지.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