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결국 나오자마자 시작해서 대충 2주 가량 열심히 달려서 클리어를 달성한 용과 같이8 외전.(이하 용8외전) 이번에는 무려 '하와이의 해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거창하게 등장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야꾸쟈 게임이 아닌 해적 게임이었다. 이것이야말로 해적무쌍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 포스트에서는 메인 스토리의 흐름을 다뤄볼텐데,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가득할 수 있으니 플레이 중이거나 플레이를 계획하는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

타이틀화면. 뭔가 클래식하게 고급진 느낌이...

게임을 시작하면 멋지게 차려입은 마지마 고로가... 무려 현 선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독백 같은 걸 하면서 시작하는데, 이번 작품은 기존 용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른 노선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을 받게 된다.

주인공 마지마 고로. 현 선장..?
사실상 마지마의 양아들, 노아
큰 역할은 없지만 모아나
실제 인물이 모델인 마사루

처음엔 기억을 잃은 마지마가 해안에서 눈을 뜨고, 거기서 노아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지마는 이런 장르에서 늘 그렇듯 굉장히 편리한 설정의 기억상실 상태로 리치 섬에서 패악질을 일삼는 '키스' 일당과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노아의 집이자 리치섬의 술집 '에스페란사'에서 개인적인 아픔을 안고 은거 중인 노아의 부친 '제이슨'과 만나게 된다.

제이슨과 한 판 붙고 동료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출항 장면
본격적으로 해적질을 벌인다

'키스'일당으로부터 배를 빼앗은 일행은 마지마를 선장으로 추대하여 보물 '에스페란사'를 찾아 바다로 나서며 해적단을 결성하게 된다. 해적단의 동료들은 동양인인 마지마와 그의 등짝, 놀라운 싸움실력을 보고 8편의 무대 중 하나였던 '넬레'섬으로 가기로 한다. 거기서 만나게 되는 일본인 야쿠자들과 8편의 적대세력이었던 '팔라카나 교단'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정보 수집과 성장을 위해서 '매드란티스'로 가게 된다.

마지마와 구면이었다는 시가키
팔라카나 간부 로드리게스
용8외전 오리지널 신무대 매드란티스
매드란티스의 지배자 중 한 명

여기까지 진행하게 되면, 이제 해적단을 키워내야 하는 관계로 여러가지 서브퀘스트를 통해서 다양한 동료를 모으고 배도 업그레이드 하고 장비도 갖춰나가게 된다. 

게임오버 화면도 바닷속에 가라앉는 느낌으로..
이쯤되면 참아들 노아군..
 
특별 파이팅 포즈도 만든다
저지먼트 팀도 해적단!
다섯이서 파이팅포즈!
파이팅포즈는 계속된다!
점점 팀원이 늘어간다
해적단 스토리의 메인이 되는 세명
소수 정예 회식
모두의 사기를 올리는 연회

해적단을 키워나가 매드란티스의 콜로세움을 해쳐나가다보면 스토리가 계속 진행된다. 마지마의 의형제인 사에지마 타이가 까지 마지마를 데려가기 위해 등장하지만, 마지마는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사에지마와도 한 판 벌이게 된다.

이런 친구가 있었던가;;
이 친구는 본 것 같기도...
한 판 붙고 나면 해적단에 들어오는 사에지마

이 쯤 되면 이야기가 슬슬 꼬이기 시작하는데, '에스페란사의 비보'를 노리는 사람과 그들이 거느린 조직이 한둘이 아니게 됨을 알게 된 고로해적단은, 고로해적단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는 다양한 세력과 접촉해 본 후 마지마 스타일로 믿음을 주고 동맹을 맺으며 보물의 위치에 다가간다.

거대 오징어를 마주친 마지마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
기억을 잃게 된 것은 저 오징어 때문!

거대 오징어를 물리치고 '에스페란사의 비보'를 마침내 찾아내는 고로해적단과 연합이었으나, 인질을 잡고 보물을 내놓으라 협박하는 최종보스 '레이먼드 로'를 속이기 위해 고로는 혈혈단신 보물을 싣고 매드란티스로 가 스스로 인질이 되어 죽음을 각오한다. 그러나 그것도 모두 계획하였으며, 매드란티스의 보안부대를 뚫고 레이먼드 로와 결판을 내는 마지마.

최종보스전!
저 물보라 뒤에 레이먼드가... 있을까요?

개운하게 결판을 내고 승리한 마지마는, 연합한 모든 이들에게 약속한 보물을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보물 중에서 맨 먼저 원하는 만큼 원하는 것을 가져갈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는다...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던 뉴욕의 금융왕은 마지마에게 권리를 선언한다.

마지마가 선택한 보물...
기가 막힌 똘마니들
8편의 주인공은 이게 실질적인 등장...

비록 이 이야기가 로망스 가득한 해적 이야기로는 조금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엔딩에서 마지마의 선택은 마지마 고로라는 인물만의 로망이 가득한 그런 결말이었다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너무 대책없지 않은가 싶기도 하지만, 그것이 '용과 같이'라는 상징인 것 같기도 하고.

로드리게스의 부친
....사실은.... 이것이야말로...?
어쩌면 마지마가...? 혹시???
707호실, 키류 카즈마..!!

로드리게스의 부친과 브라이스(8편의 최종보스)는 상당히 장수한 걸로 작품 내내 암시가 나오는데... 그것이 사실은... 이라는 판타지적인 내용과 함께, 마지막에 키류의 병실을 찾아며 용8외전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계속!! 용과 같이는 계속됩니다!!

사실 중간까지는 참 개연성 없이 편리한 기억상실로 요즘 세상에 맞지 않는 해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구나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에스페란사의 비보'를 둘러싼 악당들의 암투와 흑막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이 제법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기도 했다. 해적선끼리 싸우는 해전의 경우 조작감이 꽤나 독특해서 적응이 좀 필요하고,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바다 위는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러한 조작감과 구성은 제작진이 찾아낸 타협점이 아닐까.. 싶었다. 

용7외전에 비해 볼륨이 좀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용8외전.. 과연 다음 작품은 용과 같이 9편일까, 저지먼트 3편일까. 개인적으론 슬슬 저지먼트 3편을 기대하고 싶지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