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북두와 같이 클리어
대략 34시간 정도로 일단 스토리 엔딩을 보고, 개인적인 용시리즈 클리어 목표를 위해 모든 사이드 미션 클리어를 목표로 조금 더 플레이를 했는데... 뒤에 언급하겠지만 마지막 하나의 사이드미션을 남겨놓고 해당 미션 달성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략 40시간 초반 정도의 플레이타임으로 게임을 정리한 북두와 같이. 대략 플레이 감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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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북두의권 원작의 유명 등장인물이 대거 등장하는데, 스토리는 앞뒤가 죄다 믹스되어 시간선이 맞질 않는다. 시작은 남두성권의 씽...이 아니라 신과의 싸움으로 시작하는 건 맞는데, 시작부터 남두의 수호자 리하쿠가 나오질 않나, 완전 오리지널 도시 '에덴'과 그 에덴을 뒷받침하는 '스피어 시티', 그리고 영원한 북두의 히로인 '유리아'를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쟈기님이 죽는데 레이가 죽지 않기도 하고, 성제 사우저...가 아니라 사우더가 등장도 하고 신체의 비밀도 밝혀지지만 죽지 않고... 스샷에는 없지만 로멘...이 아니라 토키도 등장하지만 죽지 않고... '북두의 권~오리지널 스페셜 리믹스와 같이'로 생각하고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재밌는 점은, 유신이나 켄잔 같은 외전 작에서는 캐릭터 모델링을 가져와서 다른 사람이라고 우겨댔는데, 이번에는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기존 용시리즈의 등장인물들에서 가져왔다는 점... 유리아의 성우가 사야마 카오루라던가, 쟈기님의 목소리가 마지마 고로라던가.
사이드미션
용시리즈의 특징이자 장점의 하나인 사이드미션은 병맛 스토리를 즐길 수도 있고, 해당 스토리를 즐기면서 반복 노가다를 통해 캐릭터를 강하게 하는 수행의 과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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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러스티 네일에서 즐길 수 있는 '바텐더'미션은 3가지 조작방법으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힘만 들고 달성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피지컬을 요구하는 면이 있다고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각 조작방법이 세가의 과거 인기 퍼즐&액션 게임 '단트알' 시리즈에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럭저럭 할만 했다고 느꼈다.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이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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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후의 세기말이지만... 스피어시티라는 설정 상 전기가 들어오는 에덴인지라.. 무려 오락실을 만들 수도 있다. 죄다 황야에서 보물지도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지라 역시 병맛설정이긴 하지만, 크레인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인형들은 린의 주문으로 팔 수도 있고 호스티스를 영입하는데도 필요한지라 반드시 입수해야 하는 기기이기도 하다. 게임들은 '쉔무'이래로 늘 등장하는 게임들이라 신선하진 않지만, 그 게임들을 북두의권 전승자 켄시로가 즐긴다는 것이 또 재밌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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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여기서는 시장의 한 가게에서 일을 거들며 주문을 받아 켄시로에게 납품을 받는 역할인데... ...이거 유신, 유신 극에서 하루카가 하던거 거의 그대로이다. 심지어 목소리도 하루카 성우님이다보니... 유신 극을 최근에 클리어한 입장에서는 반갑기도 하고 좀 식상하기도 하고... 다만, 원작에서도 나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품었던 린이라곤 해도 굳이 그런 식으로 사이드 미션을 풀어야 했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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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운전과 튜닝, 그리고 레이스는 기존 용시리즈의 드래곤카트보다 더욱 본격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노가다 량이 꽤나 상당해서 지쳐 나가떨어질 플레이어들도 꽤 되지 않을까 싶었다. 개인적으론 서러브레드 엔진+ 정도면 파이널레이스는 무리라도 전코스 상급까지는 어떻게든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고. 흠흠. 진행하면서, 원작의 고돌이...가 아니라 바트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서 원작 팬들에게는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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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같이극2나 제로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정신없이 돌아가는 미니게임 웨이터 켄시로는 결국 프로토타입 물장사...캬바쿠라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1억원 빚갚기를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돈벌기...로 보고 한참 달리긴 했는데, 이것도 돈 노가다를 위해 달린다는 감각이 다소 질리게 되긴 했더랬다. 그래도, 4분 남짓한 시간에 110만 이디알(본작의 화폐단위)를 벌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이게 전부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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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부해버리는 1억 이디알... 예상했던 전개이긴 하나 그렇게 열심히 벌어다 바친 1억이 그냥 증발해 버린다는게.. 너무나... 허무했다. 사실 여기서 마음이 좀 꺾였다. 그리고, 근육질의 거대한 남성 주인공들의 체형에 맞추다보니 여캐들이 하나같이 수수깡 같은 체형으로 그려져 있는 점이 좀 아쉬웠다. 얼굴은 일본 만화 풍의 미녀들인데 몸이 하나같이... 불쾌한 골짜기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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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점에서 사이드미션은 마지막 아몬전만 남겨놓고 있었는데, 내 레벨은 70이었다. 그런데 아몬의 레벨은 처음엔 85였다가... 거대화를 하면서 99가 되는 걸 보고, 더 이상 노가다로 시간을 쓸 수가 없어서 게임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미 스토리의 엔딩은 모두 보기도 했고...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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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씽...이 아니라 신을 이기고 나서, 에덴에 가면 냅다 죄인 취급에 투기장으로 끌려간다. 그리고 '흉왕군'을 비롯해 '카산드라', '성제군', '권왕군' 등 익숙한 인물들이 펼쳐내는 이상한 북두월드를 헤쳐나가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는 '흉왕군'과 '유리아'를 둘러싼 마지막 싸움에 다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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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시리즈는 종종 뭐 이런 놈이 최종보스냐.. 싶을 때가 있고, 엔딩시퀀스나 최종전 시퀀스에서 사실 흑막은 이렇다! 라고 줄줄줄 설명하는 좀 아쉬운 전개를 보여줄 때가 있는데, 이 북두와 같이의 최종보스 타루가도 그런 계열이라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함께 복수를 도모한 동료들도 뭐 다 필요없다는 식이고... 온 세상이 다 망하면 저혼자 뭐가 된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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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엔딩시퀀스도 좀 당황스럽긴 한데, 눈을 뜨자마자 죽어달라는 켄시로나 기꺼이 그러겠다는 유리아나... 이런게 북두와 세기말의 감성이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원작에서 이렇게 둘이 행복했던 장면이 없었던 것 같아서 원작의 팬에게는 미려한 그래픽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으로 두 사람의 아름다운 포옹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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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통째로 캡쳐하는 건 좀 어떠려나 싶었지만, 2018년에 나온 게임을 이제와서 스포일러 운운하는 것도 좀 웃기기도 하고, 유리아와 켄시로가 버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난다는 장면이 참 보기 좋은 엔딩이었다. 게다가, 레이와 마미야도 살아있고, 로멘...이 아니라 토키도 살아있는 상황에서 끝나는 열린 엔딩이, 2편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지금이라면, 더욱 좋아진 그래픽과 7~8편 외전의 시스템을 활용한 멋진 후속작이 나올 수도 있을텐데 말이지...

'북두의 권을 '을 좋아하고, 용과 같이 식 오픈월드 게임이 싫지 않고, 노가다가 좀 있어도 좋다는 게이머라면 다소 낡은 인터페이스가 아쉽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부담없이 즐겨볼 만한 게임으로 추천할 수도 있는 게임...이라는 감상을 남겨본다. 근데 진짜 이거 2편은 안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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