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서울은 비가 왔지만 부산은 흐린 날이었다.
김치...러버스???

부산 광안리...라고 하면, 강알리 등킨드나쓰! 라는 오래된 드립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다 싶지만, 실제로는 던킨 도너츠가 여길 떠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부산에서 시카고 피자를 잘한다는 집을 소개받아 방문하게 된 이야기를 잠시. 포스트를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끝난 맛집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는 이 곳은, 맛과 인기가 떨어지면 도태되기 십상인 광안리 해변가 상권에서 계속하여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종의 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식당의 이름은 'Mad Dogs매드독스' 

2층에 있는 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식당은 2층에 있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꽤 넓은 홀이 있는데, 발코니에 설치된 테이블도 있었다. 시간이 살짝 일렀던 탓인지 발코니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서, 그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습하고 더운 날씨였지만, 열린 창문을 통하여 나오는 매장안의 시원한 공기과 바깥 바람이 있어서 앉아있을만 했다. 그리고,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안리 해변 풍경이 썩 나쁘지 않았다. 

발코니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은 대략 이런 느낌
우선 주문했던 청포도에이드와 짐콕

더위를 달랠 음료를 먼저 주문하고 목을 축이며 기다리다보니, 먼저 샐러드가 등장했다. 

프레쉬 코타 샐러드.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지만, 밸런스가 좋았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
맥주에 곁들이기 좋은 매콤한 맛
순살치킨. 안주에 어울리게 양념맛이 강렳하다.
맥주 한 잔이 떠오르는 맛.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 슈프리모 시카고 피자
치즈도 토핑도 충분하다
치즈가 늘어난다
아무튼.. 늘어난다

피자는 주문하고 30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는데, 실제로 가장 마지막에 서빙되었다. 피자와 토핑도 훌륭했고, 양도 사이즈도 3대천왕 피맥편에 등장할 정도로 맛있는 시카고 스타일 피자였다. 광안리 해변에 수많은 식당이 있지만 뭔가 자리값을 못할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오래된 유명세를 걷어내더라도 맛의 기본에 충실한 괜찮은 음식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발코니 자리에서 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