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광고지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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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가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두 단어가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이 포스트의 제목에 쓰인 '부추' 와 '생초콜릿'도 그런 느낌인데, 한 때 초코킬러였던 나를 기억하는 한 지인이 선물해 준 초콜릿되겠다. 딱히 벼벼로데이나 파이트데이, 밸런타인도 아닌데, 그냥 선물로.

선물을 받았으니 맛있게 먹는게 인지상정인데... 사실 뚜껑을 열고 나서도 살짝 의심이 갔다. 촥흘릿의 블랙은 모든 슬픔과 아픔, 괴로움, 더러움을 덮어주는 아름다운 블랙이기에... 저 안에 어떤 맛이 있을까..하고 말이지.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도 이 초콜릿은 정상적인 생초콜릿이었다. 부추가 씹히거나 하지도 않고, 음미하다보면 희미하게 부추향이 살짝 느껴지는, 그런 싱그러움이 조금 첨가된 그런 생초콜릿. 부추에도 알러지를 느끼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러한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정도의 함유량인지도 알 수 없지만, 괴식이 아니라 약간의 컨셉을 가진 생초콜릿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그런 식품.

조금은 색다른 촥흘릿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살짜쿵 추천해... 봐도 되려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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