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이건 또 뭔....

대략 2016년 경에 구입했던, 당시 기준 꽤나 신기했던 블루투스 키보드. LG에서 발매했던 롤리키보드의 후속작으로, 롤리키보드1이 4번 접히는 4각 각목이었다면 이 롤리키보드2는 5번 접히는 5각방망이... 같은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아직 LG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기 전이기도 해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용으로 나름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작 롤리키보드1도 꽤나 신선한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몇 가지 부분을 개선해서 내놓았던이 롤리키보드2에 와서는 질러야겠다는 생각을 더하게 했던 것.. 같다.

요렇게 펼쳐진다

몇 년 간 업무용, 개인용으로 늘 들고 다니며 잘 써먹었는데... 2020년 COVID-19 상황이 터지기 직전에 갔던 여행에서 숙소에 놓고 왔더랬다. 다행히 친절하고 선량한 지인분이 마침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가셔서, 회수를 부탁했다가... COVID-19가 물러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로부터도 다시 1년이 지나 뒤늦게 찾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작동을 하지 않아 A/S를 맡겼는데 단종된지 시간이 꽤 지나서 부품이 없으므로 수리가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아 그대로 폐기를 부탁했다. 몇 년간 잘 써먹다가 또 몇 년간 맡겨만 두다가 보내게 되어 참으로 면목이 없지만, 예쁘고 아이디어가 넘치던 시절의 LG 제품을 추억하고자 포스트로 남겨본다. 올해도 LG야구... 기대하면 망하려나. 알아서 하..하세요! 흐...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