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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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시절 완성도는 다소 미흡하나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관으로 그 매력을 어필했던 시리즈가 이 드래그 온 드래군이다. 당시에는 진 삼국무쌍과 비슷한 무쌍게임에 판타지 세계관을 접목하고 드래곤을 불러 무쌍질과는 급이 다른 일망타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PS3로 뜬금없이 발매된 후속작은 넘버링은 3편이지만 시간대는 전작들과 좀 다른 시기를 다루고 있었다.

 

모든 분기 클리어스토리모드도 모두 클리어의뢰(미션)도 모두 클리어


 - 발매 당시 가격도 높고 게임할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아 패스했다가, 시간이 좀 흘러 저렴해진 김에 집어들었더랬다.


 - 전작들과는 달리 주인공이 여성캐릭터. 맛이 간 세계관은 여전하고, 일반적으로 정상이라고 여길만한 캐릭터가 단 한 명도 없다.


 - 전작들부터 의문이었지만 주인공의 동료인 드래곤은 생긴 것만 보면 와이번인데....


 - 일러스트나 설정은 상당히 멋지고 매력적인데, 게임 중의 그래픽은 뭐하자는 건지 모를 정도로 구리다. 프레임 드랍도 종종 보이고.


 - 주인공은 한 명이지만, 무기를 다양하게 바꿔 장비함으로써 크게 4가지 캐릭터를 다루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한글판이 아닌 점이 아쉬울 정도로 다양한 무기들에 얽힌 '웨폰스토리'는 잔재미치고는 양이 많아서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 최근 게임의 추세에 따라 유료 DLC가 좀 많다. 한국PSN 기준 추가 시나리오모드만 총 27600원 정도. 본편을 저렴하게 샀으니 한 번 해볼까 싶기도...


 - 시리즈 전통 답게 스토리 분기가 '분기'와 '장'과 '절'로 나뉘는데, 이번에는 세계관 자체에서 그 분기를 설명하고 있다.


 -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플레이어를 게임 내 세계관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미묘한 게임. 이런걸 B급이라고 하는 거겠지.


 - 1편 최종 스테이지를 연상케 하는 어이없는 초 고난이도의 리듬게임이 최종스테이지. 


 - 그러나 유튜브에 찾아보면 최종스테이지 공략을 리듬게임 노트처럼 만든 영상이 있다. 그거 없었으면 클리어 못했을 듯.


 - 시리즈 전통의 돈 노가다가 필요한데, 일종의 미션모드인 '아콜의 의뢰' 중 '사막의 나라'에서 '방위지침의 재로'를 3번 돌아 '월급날'을 공략하는게 그나마 가장 빠른 듯.


 - D분기 조건인 '모든 무기를 얻는다'는 그냥저냥 할만한데, 숨겨진 복장 조건인 '모든 무기를 풀개조한다'는 상당히 오래걸렸다. 돈노가다 필수.


 - 그러나 숨겨진 복장을 얻으면 '우타우타이' 모드를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해진다. 무쌍 시리즈로 말하면 무쌍난무 무제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잘 만든 게임이 결코 아님에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었다. 유료 DLC도 구매해서 즐겨볼까 싶긴 하지만, 이제 슬슬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사놓고 클리어 못한 파판13이나 바요6를 공략해볼까... 싶은데 과연 언제나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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