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첫 날은 비가 온 흔적이 역력했지만 다음날은 이렇게나 화창전차를 타고 가다가 얼른 찍어보았다. 저 끝에 바다도 보이고 하늘도 좋고.


 - 언제나처럼 언제나의 시간에 파워 기상. 일본에 와서 더욱 뽐뿌 받은 반도리를 조금 하다가 아침을 먹고 슬슬 준비해서 오다이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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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연락이 닿은 선배 형님과 만날 시간을 잡고, 4번 갈아타고 오다이바로. 가는 길에 디즈니씨가 보여서, 언젠가 가고 말거라는 다짐을 해봤다.

 - 동운이라고 쓰고 시노노메라고 읽는 역에 내려서,  선배님과 무사히 합류하여 오랫만의 반가움을 나눴다. 딱 좋은 밥시간이라, 살짝 걸어가야 하는 라멘집에서 닭국물이 베이스인 시오라멘과 교자를 먹어보았다. 메뉴 자체가 처음이라 약간은 걱정도 되었지만 진한 국물이 아주 좋았다. 먹다 보니 공깃밥을 시켜 말아먹고 싶은 충동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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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은 양을 하프로 시켰는데, 이번 일본행은 대체로 양에 주의하며 시켰더랬다. 나이를 먹다보니 양껏 먹고 나면 소화가 안되고, 한참을 걷다 보면 무릎만 나가고 소화가 안되는 몸이 되어, 조금씩 자주 먹자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조금씩만 먹고 자주 먹지는 않았더랬다....

평범한 교차로인데... 저 멀리 건담이 서있다.


 -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이용해 드디어 다이바시티로... 다이바시티가 눈에 들어오는 커브길을 만나자, 차창 너머로 유니콘건담의 상체가 가로수를 뚫고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유니콘 입상앞으로 가고 싶었지만 일단은 받은 미션도 클리어할 겸 7층의 건담베이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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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담베이스 도쿄는 듣던대로 천국이었다. 내가 죽었나 싶을 정도로 건프라 천국... 미션을 클리어하고 계획에 없던 한두가지를 지르고 이리저리 구경하며 놀다가, 해가 지기 전에 유니콘 입상을 즐기겠다는 생각에 코인로커에 지름품과 가방을 맡기고 유니콘 입상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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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가 져가는 시간도, 석양에 비낀 모습도, 해가 진 시간도, 이리저리 돌아가면서도 한참을 즐겨도 질리지 않는 유니콘 입상이었다. 프로포션에 약간은 불만이 있던 과거의 건담 입상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설정보다 살짝 작은 키가 아쉬웠다. 완전변형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연출과 함께 변신하는 유니콘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와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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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아쉬워하며 다이바시티를 뒤로 하고, 동생이 예약해준 호텔이 있는 아키하바라로 이동. 도착하고 나서야 늦게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형님과는 헤어진 후,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셀럽 후배 부부를 만나 심야 노래방을 다녀오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 한정된 시간과 다음날 일정과 체력이 아쉬운, 길지만 즐거움 가득한 하루였다.

숙소에서 본 야경심야의 아키하바라를 바라보는 건 정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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